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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0화

이것은 그야말로 원플원인 셈이었다.

정말 정직한 상인이 따로 없었다.

“하하, 재미있다! 정말 너무 재밌어! 문지해, 당신은 정말 내 하수인이 따로 없군!”

조겸이 하늘을 우러러 바라보며 마치 법관처럼 웃었다.

그는 이 모욕을 그저 하나의 오락으로 받아들이고 문 어르신이 바닥에 무릎을 꿇은 모습을 지켜보며 눈물이 날 정도로 크게 웃었다.

충분히 웃고 난 뒤, 그의 얼굴은 순식간에 변했고 조금 전까지 장난기 가득하던 표정이 삽 시에 사나운 표정으로 돌변하며 돌아서서 이도현을 바라보았다.

그는 손가락을 쭉 뻗어 이도현을 향해 외쳤다.

“이 잡것아, 이리 와서 내 신발을 핥고 내게 무릎 꿇고 얼른 죽지, 그래!”

이도현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이런 세상에 자기밖에 모르는 안하무인에 대해서는 매만이 유일한 답이고, 이 세상에는 사회적 매질이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이도현의 공격도 매우 깔끔했다.

그림자를 잽싸게 요리조리 바꾸며 이형환영하는 동작은 그를 마치 유령처럼 만들어 순식간에 조겸 앞에 나타나게 했다.

조겸이 미처 대응할 틈도 주지 않고 손에 든 음양 부채로 조겸의 입을 향해 내리쳤다.

찰싹!

마치 돼지가죽을 치는 것처럼 소리가 약간 둔탁했다.

이어 피가 사방으로 튀면서 어금니까지 같이 튀어나왔다.

이 모든 것이 순식간에 일어났고 너무 빨라서 모두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정확히 알지 못할 정도였다.

너무 빨랐던 탓에 조겸은 도저히 피할 길이 없었다.

아니면 이도현이 감히 그를 공격할 것이라고는 꿈에도 몰랐을지도 모른다.

그가 어떤 사람인데, 그는 바로 선진 가문 중 조씨 가문의 도련님이었다.

조상들 대대로 오만함에 익숙해져 있었으며 그 오만함은 유전자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었다.

아무도 감히 그들에게 먼저 선수 친 사람이 없었다.

항상 그들이 먼저 다른 사람을 때리는 쪽이었고 그들을 때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예전에 조씨 가문을 때리던 사람들은 결국 조씨 가문의 어른들에게 죽임을 당했다.

몇 번 때리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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