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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6화

‘지금 어디서 우리 아들을 제멋대로라고 들먹거려? 너는 뭐 괜찮은 줄 알아? 남의 집에 쳐들어와서 살인을 저지르고, 아주 예의가 바른 줄로 아나 봐?’

분노에 휩싸인 문지해, 신의 기운을 타고 그의 몸은 순식간에 잔영으로 변해 이도현을 향해 달려들었다.

“젠장! 사람들이 다 꼬마 진상, 꼬마 진상, 그러던데 당신은 나이를 잔뜩 먹고 진상 짓을 하고 있잖아!”

이도현은 비아냥거리며 한마디를 했다.

솨솨솨!

한 줄기 창살이 천지를 가로지르며 창꽃마다 무시무시한 창의를 품은 채 엄청난 속도로 이도현을 향해 날아들었다.

그런 공격에도 불구하고 이도현은 당황하지 않고 제자리에 서서 음양 부채로 매우 침착하게 맞섰다.

마침 천공을 뒤덮은 창꽃이 일제히 그를 향해 쏟아지자, 그의 손에 들린 음양 부채가 좌우로 몇 번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부채에서 거대한 힘이 뿜어져 나와 다가오는 모든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문지해가 깜짝 놀라며 이 광경을 보고도 믿지 못했다.

“말도 안 돼, 이게 대체 무슨 무기야? 어떻게 이렇게 강한 힘을 낼 수 있고 또 무슨 수로 천지의 힘을 끌어낼 수 있단 말이냐? 우리 문씨 가문은 수백 년 동안 도교 무술을 연마해 왔지만 겨우 천지의 힘을 조금밖에 끌어낼 수 없는 정도인데 넌 대체 어떻게 할 수 있단 말이냐?”

이도현은 아무 말 없이 미소를 지으며 다시 부채질했다.

그때, 보이지 않는 힘이 문지해를 향해 돌진했다.

곧 문지해의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그는 급히 몸을 날려 방어했다.

솨솨솨!

보이지 않는 힘에 맞서기까지 그는 무려 여섯 번이나 창살을 날려야 했다.

그럼에도 장창을 들고 있던 손은 굳은살이 박이다 못해 이미 갈라져서 피가 철철 흐르고 있었다.

“너…. 이건 무슨 기술이지? 혹시 말로만 듣던 도술인가?”

문지해가 흠칫 놀라며 이도현을 향해 소리쳤다.

“얼른 말해, 네가 연마하는 것이 도술 맞냐고?”

이도현은 눈을 흘기며 어이없어 했다.

“도술은 무슨, 과학을 좀 믿어! 전설로만 떠도는 도술을 어떻게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 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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