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어디서 우리 아들을 제멋대로라고 들먹거려? 너는 뭐 괜찮은 줄 알아? 남의 집에 쳐들어와서 살인을 저지르고, 아주 예의가 바른 줄로 아나 봐?’분노에 휩싸인 문지해, 신의 기운을 타고 그의 몸은 순식간에 잔영으로 변해 이도현을 향해 달려들었다.“젠장! 사람들이 다 꼬마 진상, 꼬마 진상, 그러던데 당신은 나이를 잔뜩 먹고 진상 짓을 하고 있잖아!”이도현은 비아냥거리며 한마디를 했다.솨솨솨!한 줄기 창살이 천지를 가로지르며 창꽃마다 무시무시한 창의를 품은 채 엄청난 속도로 이도현을 향해 날아들었다.그런 공격에도 불구하고 이도현은 당황하지 않고 제자리에 서서 음양 부채로 매우 침착하게 맞섰다.마침 천공을 뒤덮은 창꽃이 일제히 그를 향해 쏟아지자, 그의 손에 들린 음양 부채가 좌우로 몇 번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그리고 부채에서 거대한 힘이 뿜어져 나와 다가오는 모든 공격을 무력화시켰다.문지해가 깜짝 놀라며 이 광경을 보고도 믿지 못했다.“말도 안 돼, 이게 대체 무슨 무기야? 어떻게 이렇게 강한 힘을 낼 수 있고 또 무슨 수로 천지의 힘을 끌어낼 수 있단 말이냐? 우리 문씨 가문은 수백 년 동안 도교 무술을 연마해 왔지만 겨우 천지의 힘을 조금밖에 끌어낼 수 없는 정도인데 넌 대체 어떻게 할 수 있단 말이냐?”이도현은 아무 말 없이 미소를 지으며 다시 부채질했다.그때, 보이지 않는 힘이 문지해를 향해 돌진했다.곧 문지해의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그는 급히 몸을 날려 방어했다.솨솨솨!보이지 않는 힘에 맞서기까지 그는 무려 여섯 번이나 창살을 날려야 했다.그럼에도 장창을 들고 있던 손은 굳은살이 박이다 못해 이미 갈라져서 피가 철철 흐르고 있었다.“너…. 이건 무슨 기술이지? 혹시 말로만 듣던 도술인가?”문지해가 흠칫 놀라며 이도현을 향해 소리쳤다.“얼른 말해, 네가 연마하는 것이 도술 맞냐고?”이도현은 눈을 흘기며 어이없어 했다.“도술은 무슨, 과학을 좀 믿어! 전설로만 떠도는 도술을 어떻게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 난 그
“미친…. 뭐 하는 거야?”이도현은 대혼란에 빠졌다.‘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거의 100살에 가까운 영감이 갑자기 바닥에 무릎을 꿇고 인터넷 신조어를 들먹이다니, 제길, 이 영감은 아직 꽃 청춘이신가 봐, 인터넷 서핑도 다 할 줄 알고…. 게다가 내 제자가 되고 싶다고? 이건 다 누구한테서 배운 거야?’이도현은 순간적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거의 100살이 다 되어가는 영감,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영감을 제자로 삼는다고? 말도 안 돼! 난 이제 겨우 20살 남짓한데, 이건 뭐 제자를 찾으라는 거야, 아니면 할아버지를 찾으라는 거야? 그리고 제자로 수용한다고 쳐, 얼마 못 가서 이 늙은이를 먼저 보내 드려야 할 판이잖아? 그렇다면, 그때는 이 사람을 어떻게 묻혀야 하고 묘비에는 또 뭐라고 적어야 해? 이도현의 제자 문지해, 100살에 이곳에 묻히다. – 26세 스승, 이도현! 이렇게 적어야 하나? 또 그 아들과 가족한테는 위로금도 줘야 해? 그리고 새해에는 세뱃돈도 줘야 하나? 게다가 세뱃돈을 줄 때, 70에서 80세의 한 무리의 노인들이 무릎을 꿇고 스승님이라 외치면 용돈은 줘, 말아? 주면 기분이 나빠질 테고, 안 주면 틀림없이 서운해하겠지.’물론, 이 모든 건 다 중요사항이 아니며 기껏해야 그를 당황스럽게 만드는 이유일뿐이었다.하지만 지금의 문지해는 황급계의 강자였다.100살 된 황급계 강자를 제자로 삼는다는 건, 이건 하늘을 거스르는 일이 아닐 수가 없었다.돌아가서 그의 스승과 선배들에게 달리 무어라 해명할 방법이 없었다.영감을 데려가서 100살 된 영감이 젊고 아름다운 선배들에게 ‘스승님’이라고 부른다면 그는 자기 선배들에게 맞고도 남을 판이었다. 선배들이 하나같이 불같은 성격인데, 이것은 정말 골치 아픈 문제였다.이도현의 민망한 발가락은 아파트 한 채도 거뜬히 뜯어낼 수 있었다.마침내 이도현이 소심하게 입을 열어 한마디 했다.“어르신, 왜 이래, 스승과 제자로는 우린 인연이 아닌 것 같아.”‘아닙니
이도현은 100살 된 영감이 그에게 절하는 것을 매우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였다.그의 말대로 앞으로 이런 상황이 더 많을 것이므로 더 많이 연습하고 익숙해져야 했다.“그래, 이제 일어나!”“감사합니다, 스승님!”문지해는 어린아이처럼 매우 신이나 했다.이도현은 이 영감을 아주 가까이에서 위아래로 쓱 훑어본 결과 영감의 호흡이 매우 불안정한 것이 조금 전 전투로 인해 내상을 입은 것 같았다.그는 단약 몇 알을 꺼내 영감에게 건네며 말했다.“이 단약을 먹으면 상처 치료에도 도움을 주고 수련도를 조금 올릴 수 있을 거야.”“단약이요?”문지해는 그 단약을 보며 정신이 반쯤 나가 있었다.그 단약을 자세히 보니 그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그가 여태껏 봤던 단약도 적지는 않았지만, 이도현의 단약과 비교할 수 있는 건 단 하나도 없었다. 깜짝 놀란 그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그는 이도현이 도가의 도술을 연마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속으로 다시 한번 확신했다.그렇지 않고서는 이런 묘한 단약을 이도현이 가지고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그는 단약을 먹지 않고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단약 안에 뭔가 신비로운 강한 기운이 들어있는 것처럼 느껴졌고 이렇게 귀한 단약을 그는 누릴 복이 없다고 생각했다.“스승님…. 제가 어떻게 이런 귀한 약을…. 저는 못 받아요, 스승님!”이도현은 그 말을 듣고 피식 웃었다.‘이 늙은 제자가 효심이 아주 극진하네, 단약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스승을 먼저 생각한다니, 괜찮네!’“괜찮아, 가져가서 먹어! 나는 단약이 많아, 없으면 내가 또 만들면 돼!”이도현이 무심하게 말했다.“네? 스승님, 뭐라고요? 이 단약을 직접 만드셨다고요?”문지해는 놀란 토끼 눈으로 이도현을 바라보았다.“문제 있어?”이도현이 어이없다는 듯 물었다.‘이 늙은 제자가 왜 이렇게 깜짝깜짝 놀라기만 하고 진중하질 못해, 백 세 노인인데도 마음이 이렇게 들쑥날쑥해서야!’“아니…. 아니, 제가 놀란 건 이 단약을 스승님이 직접 만드셨어요?”이도현
이도현은 정말 미칠 것 같았다. 그는 이 영감이 무슨 생각으로 선학신침을 지화 속에 던져서 정제하려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아니, 그렇게 쪼끄마한 바늘로 뭘 정제한다고? 그리고 녹여서 정제한다고 쳐, 그걸로 얻을 게 뭐가 있다고, 완전히 녹아버리면 이제 찾기도 힘들겠다.’“네, 알겠습니다, 스승님! 지금 바로 모셔다드리죠! 화내지 마세요, 괜찮을 거예요, 진정하세요!”문지해가 이도현을 안심시키며 말했다.“진정하기는 개뿔, 네가 나이가 많다는 사실만 아니었다면 난 지금 당장 여기서 너를 패 죽였을지도 몰라! 그 물건이 지화 속에 그렇게 막 던져도 될 물건이야? 그건 태허산의 전승이라고, 알아? 이 배은망덕한 놈아! 선학신침이 정말 다 녹아서 없어지면 너도 살지 못해, 내가 안 죽여도 스승님이 너를 죽을 때까지 팰 거야! 젠장!”이도현은 말하면 할수록 화가 점점 치밀어 올랐다.그는 문지해의 안내를 받으며 재빨리 지염의 땅으로 향했다.두 사람이 막 산 뒤편으로 들어섰을 때, 조금 전, 전투했던 광장이 갑자기 요란한 굉음과 함께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이도현과 문지해가 어리둥절해하는 가운데 곧 원뿔 모양의 물체가 꽁무니에서 불길을 내뿜더니 느닷없이 광장에 충돌한 다음 폭발해 버리는 것을 보았다.“이게 무슨 일이야? 포탄…. 대체 어떤 놈이야, 감히 우리 문씨 가문의 산에 대포를 쏘고…. 감히 이 문지해를 쏴….”지금, 이 순간, 화봉산 아래는 이미 수많은 대군에 둘러싸여 있었다. 수천 명의 대군이 완전히 무장하고 전투기 로켓으로 무장한 군단이 전력을 다하고 있었다.“공격 개시, 저 문씨 가문 산장의 광장을 집중 공격하고 조 도련님을 죽인 자를 찌꺼기로 날려버려라!”“손장천! 뭐 하는 짓이야? 감히 우리 문씨 가문을 공격하다니? 여긴 우리 문씨 가문의 영역이다! 당신 지금 우리 문씨 가문 산장을 파괴하려는 거냐? 그만 멈추지 못해!” “난 공무 집행 중이니 저리 꺼져, 안 그러면 너까지 날려 버리겠다!”문씨 가문의 큰아들은 얼굴이 붉으락푸
“당신….”손장천의 말에 조혜빈의 아리따운 얼굴이 순간 분노로 홍당무처럼 새빨갛게 달아올랐다.그녀는 분노에 찬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어서 결국 병사들에게 포격을 당하고 말았다.“어서 포탄을 쏴라!”손장천이 큰 소리로 지휘하자, 그의 명령에 따라 포탄 알이 파도처럼 화봉산에 쏟아졌다.포탄이 쏟아지자, 화봉산 전체가 불바다가 되어 수천 년 된 산은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연기로 가득 뒤덮인 화봉산을 바라보며 손장천은 흥분으로 얼굴마저 새빨갛게 상기되어 있었다.이번 기회로 그는 그동안 그의 머리를 짓누르던 존재를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진 가문인 조씨 가문과도 친분을 쌓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거양득의 선택이었다.하지만 손장천이 흥분에 겨워 포효하고 있을 때 갑자기 그의 뒤에서 굉음과 비명이 들렸다.“무슨 일이야?”손장천의 안색이 급격히 변하며 큰 소리로 물었다.하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고 대신 들려오는 것은 무지막지한 살육의 소리뿐이었다.그때, 그의 대군 뒤에서 갑자기 한 무리의 사람이 튀어나와 끊임없이 병사들을 베고 칼로 난도질하며 공중에 떠다니는데 그 모습만 보아도 그들이 평범한 사람들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그의 평범한 병사들은 전혀 그들의 상대가 되지 못했고 순식간에 그의 대군 절반이 참살당했다.손장천이 충격과 분노에 휩싸인 순간, 그는 장창을 들고 갑옷을 입은 한 여인이 천천히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그 뒤에도 마찬가지로 갑옷을 입은 수백 명의 사람이 그녀를 뒤따랐다.그는 멀리서도 그 여인의 몸에서 싸늘한 살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꼈다. “누가 감히 내 후배한테 손을 대? 그게 누구든 간에, 오늘 모조리 다 죽여 버릴 거다!”한 여인의 외침에 천군만마가 그 뒤를 따랐다.그 여자는 경국지색의 미모에 약간의 퇴폐미까지 있었고 부드럽고 우아한 외모와는 달리 살인적인 분위기를 풍겼는데 그 모습이 여 수라처럼 매우 용맹하고 사나워서 사람들로 하여금 몸을 벌벌 떨게 만들었다.현장에
“뭐라고?”장천 전신은 순간 자기가 잘못 들은듯 멈칫하였다. “어서! 손장천이 여기 있다, 모두 죽여라! 한 명도 남겨서는 안 된다!” 라크라샤가 포효했다. “네! 명령을 따르겠습니다.”그는 전투 갑옷을 입고 나찰가면을 쓴채 큰 소리로 명령을 내렸다. 일종 강렬한 살기가 그들의 몸으로 모여들어 순식간에 주변 전체를 감쌌다. 수백 번 아니 수만번의 전투를 치르며 수많은 사람을 죽인 이 살기는 손장천의 병사들, 아직 전쟁의 세례를 경험하지 못한 그들은 도저히 맞서서 저항할수 없었다.강렬한 살기에 손장천의 병사들은 전투를 시작하기도 전에 얼굴이 창백해져 이미 전투 능력을 상실했으며, 그들을 자신에게 닥칠 운명 학살을 기다리고있을뿐이었다.순간 비참한 비명 소리가 여기저기 울러퍼지며 산 전체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장천전신의 군대는 눈 깜짝할 사이에 절반 이상이 죽거나 부상을 입었다. 처참한 광경을 마주하게 된 장천전신 손장천은 포효하며 일렀다.“이추영, 미쳤느냐! 나는 장천 전신이고, 이 장천군은 염국의 군대인데 감히 이런 식으로 학살을 할수있다니 너 무섭지도 않으냐!""이추영의 살의는 강렬했다. 그의 몸에서 강력한 힘이 솟구쳤으며, 순간 그 힘이 폭발하며 이추영은 한순간에 손장천 앞에 도착했다. “팍!”가느다란 손이 그의 뺨을 내리쳤다. 선명하게 울리는 소리, 그 소리는 미친듯이 포효하며 학살을 즐기는 악마의 웃음소리를 뒤덮었다. 이추영은 또 한 번 주먹을 날려 손장천의 머리를 무자비하게 내리쳤다. “쾅!” 둔탁한 소리과 함께 충격적인 광경이 모든 사람들의 눈앞에 펼쳐졌다. 손장천의 머리가 물러터진 수박마냥 사방으로 피를 날리며 터지고말았다.향진성의 최고의 인물이자 전쟁의 신, 지방 장관 손장천이 이추영의 주먹에 이렇게 죽임을 맞이하고말다니. 온 장내는 적막에 휩싸였다!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모두 깜짝 놀랐다. 향진성의 지방 장관이자 80만 대군을 지휘하던 장천 전신이 목숨을 잃고말다니.언제부터 염국의 전쟁신이 말만 하면 죽임을
이도현이 장천 전신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은 순식간에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완성! 완성 무술협회 본부 회장 섭인혁은 한밤중에 이 소식을 접하자 참지 못하고 웃으면서 잠에서 깼다. “하하하! 이도현이 죽었다고, 그 짐승이 마침내 죽었다니.”“하늘은 공평하다고, 마침내 그 짐승이 처리되었다니, 속이 다 시원하네!”“너의 죽음이 바로 고전 무술협회를 모욕한 대가야. 이게 바로 천벌을 받았다는 거야!”"하하하! 이도현, 이 몹쓸 자식, 너에게도 이런 날이 올 줄 생각도 못 했어, 흔적도 없이 죽임을 당했다며. 이 늙은이가 말했지, 시체도 없는 죽임을 당할 거라고, 그것이 뭐겠니, 바로 너 같은 죽음을 말하는 거겠지, 하하하.”완성 무술 협회 본부 회장 섭인혁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마치 자기가 죽인 것처럼 들떠서 말을 이어갔다.이 역사적인 순간을 축하하기 위해 그는 아리따운 소녀들을 찾아오고 맛난 것들을 들고 와 연회를 준비하라고 연회를 준비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고전 무술 협회 본부 전체가 노래와 춤으로 가득 차 이 위대한 순간을 기념하자며 신나있었다.모두 마음껏 마시고, 마음껏 즐깁시다. 술맛은 어찌 이리 다나 싶고 음식과 여자들 또한 넘쳐나니, 자 오늘밤 모두 함께 춤을 춥시다! 오늘 밤! 자금산 전체가 이도현의 죽음을 축하하는 이 장면은 결혼식 못지않게 흥겨운 분위기였다, 이것이 바로 축제가 아닐까 싶었다.같은 시각 황성의 배씨 가문, 그리고 선우 가문들도 연이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배씨 가문의 어르신들은 들뜬 나머지 눈물까지 훔치고 말았다. 울다가 웃고 웃다가 우는 그들의 모습은 소름이 끼칠 따름이었다.“하하하! 이도현! 이 짐승 같은 인간이 드디어 죽었어!”“그렇게 주제를 파악 못 하더니 결국은 죽는구나, 아무리 내공이 강하다 한들 뭔 쓸모가 있느냐, 어차피 죽임을 당할 것인데!”“몹쓸 인간! 내 아들 그리고 손자까지, 드디어 너한테 복수를 하고 말았구나!”물론 흥분해서 주체를 못 하는 사람도 있는 동시 냉정하게 분석하
황성!용팀총부!기화영의 방안에는 기화영 신연주 그리고 연진이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세 사람은 손에 쥔 정보를 보며 곧 하늘이 무너질 것만 같았다. “불가능해!”“그럴 리 없어, 사제는 아무 일 없을 거야!”“믿을 수 없어, 악당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죽을 수 있어! 불가능해.”신연주는 너무 불안한 나머지 입에서 피를 토하고 말았다. 안색이 굳을 만큼 굳은 기화영은 전용 전화기를 통해 명령을 내렸다.“비행기를 준비해! 지금 당장 향진성로 간다!”곧바로 세 여자는 좌용용조의 특수비행기를 타고 향진성으로 향했다. 비행기 안에서 기화영은 전화기를 꺼내 나머지 자매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셋째 언니.”"넷째 언니. 첫째 오빠.”이도현은 하나로 염국 온 나라가 들썩였다. 각 세력 사이 아마 모든 가문 사이 축제가 일어나고 있었다. 특히 이도현에게 원한을 품고 있던 가문들은 난리가 난 상태였다. 이도현의 죽음은 그들한테는 하나의 큰 문제 덩어리가 없어진 것과 같았다. 마찬가지로 이도현의 죽음으로 인해 많은 세력이 어둠 속에서 솟구치기 시작하였다. 이도현은 태허산의 후계자였고 그의 몸에는 곤륜옥에 대한 비밀이 있었으니 그 말인 즉 열쇠가 이도현의 몸에 있다는 것이었다. 이제 이도현이 죽었으니 그 열쇠는 누구의 손에 들어가게 되는 걸까! 순식간에 염국 전체는 어둠에 휩싸이기 시작했고, 모든 주요 가문은 전설의 열쇠를 얻기 위해 향진성으로 사람들을 보냈다. 염국 외에도 곤륜옥의 비밀을 탐내는 나라들도 움직이기 시작했고, 지국, 로마 국,영강국,보스턴 국,동남아 원인 국 등 여러 나라들도 모두 전설적인 열쇠를 얻기 위해 비밀리에 사람들을 보내기 시작했다.같은 시각, 화봉산 뒤쪽의 깊은 협곡, 지면에서 약 5백 미터 떨어진 곳에는 지하가 있었다. 스승과 제자 사이인 이도현과 문지해는 화력이 난무하는 사이 제일 빠른 속도로 지하에 내려갔다. 온갖 폭격 덕에 입구는 이미 평평하게 날려버렸고 나가는 길은 없어진 상태였다. 폭격이 잠잠해지자 두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