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401화

조겸의 공법은 매우 특이했는데 그의 손은 검은빛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그의 주변은 마치 주변 공간을 뚫는 것처럼 강력하고 무시무시한 힘이 느껴졌다.

전문가가 나서면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는 말처럼 이 조겸이 펼치는 기묘한 기술에 이도현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선진 가문이 수천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고전 무술은 이미 놀라울 정도로 강력했는데 조겸의 기술만 봐도 그 속의 비범함을 알 수 있었다.

이도현은 이 사냥감을 보고 신이 나서 음양 부채마저 접어버렸다.

그는 아무 무기를 쓰지 않고 조겸의 기술이 얼마나 대단한지, 또한 선진 가문의 고전 무술이 얼마나 독보적인지 시험해 보고 싶었다.

이도현도 펀치를 날리자, 조겸의 주먹과 거의 동시에 맞부딪혔다.

찰칵!

뼈가 부러지는 듯한 날카로운 소리가 매우 거칠게 들렸다.

조겸의 손가락이 이도현의 펀치 한 방에 바로 갈가리 찢겨 한 줌의 부스러기로 변했다.

극심한 고통이 전해지면서 그는 다시 한번 비명을 질렀다.

“아악….”

이도현은 조겸의 비참한 비명에도 멈추지 않고 다른 주먹으로 조겸의 가슴을 강타했다.

쿵!

조겸은 그대로 튕겨 나가 바닥에 힘없이 주저앉아 마치 죽은 개처럼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도현이 시큰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좀 하는구나, 이 정도로도 널 죽이지 못했다니, 입만 살아서 나불대는 건 아니었나 보군!”

이도현의 말에 조겸은 피를 토하며 이도현을 독기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망할 놈, 두고 봐, 나 조겸은 널 절대 가만두지 않아! 조만간 오늘 네가 한 짓에 대해 뼈아픈 대가를 치르게 할 테니까 딱 기다려!”

그 말에 이도현이 피식 웃으며 조겸을 비웃었다.

“대가 같은 소리를 하네, 네가 진짜 살아서 나갈 수 있을 거 같아?”

조겸은 몸을 잠시 멈추더니 순간, 눈 속에서 공황의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이때, 조겸은 머리털을 곤두세우며 믿을 수 없다는 듯 이도현을 응시했다.

“네가…. 설마 나를 진짜 죽일까?”

“한번 해볼래?”

이도현이 씩 웃었다.

조겸은 정말로 당황했다.

순간, 모든 사람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