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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8화

“너…. 감히 나를 습격…. 젊은이…. 이건 무덕에… 어긋나는….”

한 마디를 끝내지 못하고 결국 숨이 멈췄다.

“너….”

문 어르신은 뒤통수를 한 대 거하게 맞은 기분이었다.

그저 이도현을 잠시 빤히 쳐다보다가 입을 열었다.

“이도현, 우리 문씨 가문에 다짜고짜 들이닥치더니 내 아들을 죽이고, 이제는 내 하수인까지 죽였어! 이게 뭐 하는 짓이냐? 오늘 내게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않는다면 네가 태허산의 제자든 아니든 널 반드시 죗값을 치르게 할 것이다!”

이도현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애초에 나는 아무도 죽일 생각이 없었는데 당신 아들이 기어코 죽기를 원하잖아, 내가 뭐 달리 어떻게 할 방법이 있어야 말이지. 설명? 내 설명은 그들 모두 죽어도 싸다는 거야, 이 정도 설명이면 충분하겠어?”

오만방자한 태도에 분노한 문 어르신은 양쪽 가슴이 아파졌고, 그 아픔으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노쇠한 그 얼굴의 근육은 끊임없이 떨리고 있었는데 분노로 인해 치가 떨려 입안에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치아마저 지금 거의 깨지기 직전이었다.

“이도현…. 너무 건방지네, 여기가 네 안방인 줄 알아?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굴어? 정말 죽을까 봐 두렵지도 않아?”

장천 전신은 중재자가 되고 싶었지만, 이도현은 너무 오만해서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도현이 장천 전신을 노려보며 물었다.

“지금 나를 협박하는 건가?”

“협박이 아니야, 진심이야! 여긴 국내가 아니라, 향진성이라는 걸 잊지 마!”

장천 전신이 귀띔해 주었다.

“그래서 뭐! 향진성이 왜? 그러는 당신은 뭔데? 뭔데 감히 이딴 식으로 날 협박해?”

“후….”

누군가가 깜짝 놀라 숨을 들이마셨다.

“젠장! 이 사람 미쳤어?”

“감히 장천 전신 보고 뭐냐고 묻다니, 헉!”

이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장천 전신은 지방 장관으로서 향진성에서는 최고의 인물로 꼽히고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의 권력을 가졌다.

그런데 이도현이 그에게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의 입이 쩍 벌어졌다.

심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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