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78화

“염나라가 개국하고 나서 30대도 안되는 사람이 동해용왕이 되나니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고 있네요. 전에 본적도 없었지만 들어 적도 없네요.”

조건희의 말에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다들 동의한다는 눈치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이가 30도 안되는 사람이 염나라에서 이렇게 높은 직책을 갖고 있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 일어나. 다섯 번째 선배님이 오라고 했구나.” 이도현은 조용히 말했다.

“네, 용왕님, 맞습니다. 팀장님이 사정이 있어서 못 오시니 저한테 여기 와서 용왕님 지령에 따르라고 했습니다.” 자연이는 일어나 공손하게 대답했다.

“그랬구나! 그럼 누님은 뭐라고 하셨어?” 이도현이 물었다.

“팀장님 말씀으로는 용왕님이 직접 처리하기에는 불편할 수 있으니 여기에 있는 일들은 저한테 맡기라고 했습니다.”

“그래 알았어.”

이도현은 남의 일에 관심 없는 성격이라 고민 없이 대답했고 한지음도 별일 없으니 그냥 여기를 떠나고 싶었다.

이도현의 말을 듣고 자연이는 혈박쥐 사람들한테 말했다. “오늘 일은 여기까지 하지!”

그녀의 말에 로마 사람들은 어디서 나온 용기인지 몰랐지만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그건 곤란하죠. 우리 사람 두 명이나 죽이고 혈박쥐팀의 장군까지 죽였는데 이게 쉽게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러자 자연이는 웃으며 말했다. “너희들이 일 크게 벌리면 뭐 콩물이라도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우리 용왕님이 왜 여기까지 온 건지 잊고 있었지? 그러니까 내 말 알아듣겠어?”

자연이의 말에 그 누구도 말하지 못했다. 그러자 자연이도 웃으면서 다시 고전무술협회 사람들을 쳐다보게 되었다.

“고전무술협회 사람들이 여기까지 온 거는 너무 한 거 아닌가요? 물론 고전무술 소속이지만 지금 염나라에 살고 있으니 염나라 법을 지켜야죠, 어디 감히 우리 용왕님한테 도전장을 던지고 이렇게 사람 데리고 와서 행패 부리는 건가요? 제가 다시 한번 얘기하는데 고전무술 가문은 염나라에서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까 더는 나대지 마시죠.”

“그리고 염나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