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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화

“너......죽고 싶지?” 조건희는 눈에서 불을 뿜을 듯 너무 화가 나있었다.

이도현이 말을 하려 하자 밖에 어느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조건희! 네가 간이 배밖에 나왔지? 우리 용왕님한테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어디 감히 우리 용왕님한테 대들도 손 데려고 하는 거야?”

그녀의 말에 현장은 또다시 정적에 빠졌고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그녀의 목소리에 끌려 용왕님이 대체 어떤 존재인지 더 궁금했다.

그러자 한 여자분이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그녀는 용 모양이 있는 옷을 입었고 그걸로 그녀의 신분을 알수 있을 것 같다. 그 여자분은 아무한테 신경 쓰지 않고 이도현만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도현한테 다가가 무릎 꿇고 공손히 인사드렸다. “동해용왕님께 인사드립니다! 어르신 명으로 용왕님 모시러 왔습니다.”

여자의 옷차림으로 염나라의 용팀 소속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여기 있는 사람들도 보고 들은 거는 있어서 용팀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용팀은 염나라에서 가장 신비로운 조직이었고 황제의 지시 없이 바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어마어마한 권력을 갖고 있었다.

이런 사람이 이도현을 동해용왕님이라고 부르다니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다. 현장에 있는 로마 혈박쥐 조직의 사람이든 고전무술협회 사람이든 용족의 존재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는 있었다. 용족에는 수장님이 있고 그 밑에 사대용왕이 있는데 동해용왕은 그들 중 수장님 외 가장 큰 권력을 갖고 있었다. 이도현이 용족이라니? 그럼 이제 이도현 혼자를 상대하는 게 아니라 염나라의 용팀 전체를 상대하는 거다.

조건희는 믿기지 않는 듯 눈살을 찌푸리었다. “동해용왕?”

사실 그 외에 다른 사람들도 믿지 않는 눈치였다. 이렇게 젊은 사람이 동해용왕이라는 걸 믿을 수 없다는 거였다. 30대도 안되는 젊은이가 무슨 재주가 있어 동해용왕까지 할 수 있다는 게 말이 안된다.

염나라에서는 경력 있고 연세 있는 분들 위주로 직책을 정하는 거여서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제대로 직책을 받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다른 나라 국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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