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나라가 개국하고 나서 30대도 안되는 사람이 동해용왕이 되나니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고 있네요. 전에 본적도 없었지만 들어 적도 없네요.”조건희의 말에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다들 동의한다는 눈치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이가 30도 안되는 사람이 염나라에서 이렇게 높은 직책을 갖고 있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그래, 일어나. 다섯 번째 선배님이 오라고 했구나.” 이도현은 조용히 말했다.“네, 용왕님, 맞습니다. 팀장님이 사정이 있어서 못 오시니 저한테 여기 와서 용왕님 지령에 따르라고 했습니다.” 자연이는 일어나 공손하게 대답했다.“그랬구나! 그럼 누님은 뭐라고 하셨어?” 이도현이 물었다.“팀장님 말씀으로는 용왕님이 직접 처리하기에는 불편할 수 있으니 여기에 있는 일들은 저한테 맡기라고 했습니다.”“그래 알았어.”이도현은 남의 일에 관심 없는 성격이라 고민 없이 대답했고 한지음도 별일 없으니 그냥 여기를 떠나고 싶었다. 이도현의 말을 듣고 자연이는 혈박쥐 사람들한테 말했다. “오늘 일은 여기까지 하지!”그녀의 말에 로마 사람들은 어디서 나온 용기인지 몰랐지만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그건 곤란하죠. 우리 사람 두 명이나 죽이고 혈박쥐팀의 장군까지 죽였는데 이게 쉽게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그러자 자연이는 웃으며 말했다. “너희들이 일 크게 벌리면 뭐 콩물이라도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우리 용왕님이 왜 여기까지 온 건지 잊고 있었지? 그러니까 내 말 알아듣겠어?”자연이의 말에 그 누구도 말하지 못했다. 그러자 자연이도 웃으면서 다시 고전무술협회 사람들을 쳐다보게 되었다.“고전무술협회 사람들이 여기까지 온 거는 너무 한 거 아닌가요? 물론 고전무술 소속이지만 지금 염나라에 살고 있으니 염나라 법을 지켜야죠, 어디 감히 우리 용왕님한테 도전장을 던지고 이렇게 사람 데리고 와서 행패 부리는 건가요? 제가 다시 한번 얘기하는데 고전무술 가문은 염나라에서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까 더는 나대지 마시죠.”“그리고 염나라
말하던 사이에 조건희의 눈빛은 다시 이도현한테 갔다. 그리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이 용왕이니까 내가 뭐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당신은 무도 중의 한 명인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당신은 무사로서 내가 고전무술협회를 대표해 도전장을 내밀겠어.”“이도현! 나 조건희는 무사의 신분으로 당신한테 도전장을 내는 거니까 3일 뒤 완성 고전무술협회 경기장에서 만나자! 그때 죽든 살든 어디 한번 대결해 보자고. 네가 자신을 무사라고 생각한다면 그때 무조건 와!”조건희는 자기 말만 하고 돌아서 나가려 했다. 이도현이 전에 협회 사람을 죽여 완성에서 고전무술현회가 얼굴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로 그들한테 모욕감을 줬다.이도현을 가만히 둔다면 완성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의 무술협회에서 웃음거리가 될 거다. 그때 되면 더는 무사 쪽에서 살아남아 힘들 거 같았다. 그래서 그들 회장님도 무조건 이도현을 죽이라는 명을 내린 거였다. 용팀에서 아무리 경고하고 말려도 이 자리에서 이도현한테 도전장을 내려야 했다. 3일 뒤 그가 정말 온다면 그땐 협회사람들이 기회를 봐서 그를 꼭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혹시나 안 오게 되면 무사가 아닌 걸 인정하는 거고 고전무술협회를 무서워한다는 거랑 마찬가지니까 자기네들 자존심까지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이도현은 조건희의 뒷모습을 보고 웃음만 나왔다. 사람이 사는 게 중요한 거지 왜 굳이 죽으려고 일을 벌이는지 모르겠다. 이런 사람들은 죽어도 싸니까 이도현은 그 도전장을 받고 3일 뒤 협회로 갈 생각이다. 조건희의 뒷모습을 보고 이도현은 자기도 모르게 웃었다.조건희처럼 많은 일을 겪은 사람이 저렇게 아무 생각없이 행동하는 거 같아 어이없다고 생각했다. 사는 게 중요한 거지 왜 굳이 죽으려고 비는 지 모르겠다. 이러니 상대방을 살리려고 해도 안되는 상황이었다. 정말 무릎 꿇고 죽여달라고 하는 것 같아 미쳤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이런 사람들의 소원은 다 들어줘야 하고 자기는 절대 쉽게 봐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고
“도현 오빠 혹시 그거 알아요? 그들한테 잡혔을 때 저 하난도 무섭지 않았어요. 그들이 누구든 오빠가 저를 구하러 올지 알고 있어서 전혀 무섭지 않았어요.”“그래서 오빠만 옆에만 있으면 어디에 있든 무섭지 않아요. 무서울 때마다 오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고 전혀 무섭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거든요.“도현 오빠, 저 오빠 좋아해요. 정말 너무 좋아해요. 제가 오빠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르죠? 사람들이 다들 저보고 성격 강하다고 그러는데 저도 자존심이 세서 그 누구도 안중에 없었거든요. 세상 무서울 게 없는 여자였거든요.”“근데 오빠를 만나고 나서 제가 점점 약해지고 오빠가 저를 계속 보호해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계속 오빠 옆에 있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고 보호받는 여자가 되고 싶었어요.“그러니까 도현 오빠, 제가 옆에 있으면 안 될까요? 오빠의 여인으로 있으면 안 될까요? 저 아무것도 필요 없으니 그냥 오빠의 여인으로 살고 싶어요. 여기서 오빠랑 같이 지내면 안 될까요?”한지음은 이도현의 어깨에 기대 눈을 감고 천천히 말했다. 쑥스러운지 얼굴도 빨개져 백설공주처럼 이뻤다. 자기의 고백에 너무 쑥스럽다고 생각해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자기가 먼저 대시하는 게 창피하기도 하고 예전에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하지만 그녀는 더는 자기 마음을 억누르지 않고 자기도 모르게 마음속 깊이 담아두었던 얘기를 한꺼번에 다 말해버렸다.이번 일을 겪으면서 한지음은 깨달은 게 많았다. 이도현이 바로 달려와 자기를 구해줬으니 다행이지 다음에는 또 어떤 일이 있을 지 모른다. 이번처럼 운 있게 살아 날 수 있는지는 그 누구도 단정 지을 수 없는 일이었다.혹시 또 위험에 빠져 상대방이 앙심을 먹고 자기한테 햇구질을 한다면 그때는 지금처럼 마음을 표현할 수 없어 이도현은 영원히 자기 마음을 모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그래서 후회할까 봐 수치스러운 마음을 이겨 이도현한테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고 그가 알았으면 하는 생각이었다.“이게......”한지음이 갑자기 고백을
산장으로 돌아온 후 한지음은 이도현에 대한 느낌이 완전이 달라졌다. 정말 이도현을 자신의 남자로 생각하고 보살폈다. 일상생활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이도현의 안에 옷부터 겉옷까지 전부 다 그녀가 직접 씻어주었다. 심지어 속옷까지 빨아주었다.이도현은 이 모든 것에 쑥스러워하며 몇 번을 거절했지만 한지음은 몇 번을 울고 애교를 부려 이도현은 어쩔 수 없이 씻어달라고 했다.씻으면 씻었지 어차피 한지음은 앞으로 80% 그의 여자일 것이다. 여덟번째 선배가 그한테 정해준 며느리인데 그도 받아들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그리고 한지음이랑 만난 후부터 그녀한테 마음이 생겼고 한지음이 아주 좋은 여자이고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이렇게 큰 대표이사가 그를 위해 이렇게까지 할 수 있다는것에 그도 만족을 해야 한다.반나절 만에 두 사람의 감정은 뜨거워졌고 한지음도 자신을 이곳의 안주인으로 여겼다. 업무 외에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아무리 늦게 들어와도 이도현을 위해 밥도 해주었다.그날의 고백 이후 이도현의 음식은 하인이 차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직접 만들어 주었다.뭐랄까? 그녀는 아내로서 자신의 남편에게 하루 세 끼를 차려주는 게 책임감이고 행복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그녀가 하녀의 일을 빼앗았기에 이도현과 접촉할 기회가 줄어들어 하녀의 원망을 샀다.하루 동안 이도현은 한지음한테 너무 보살핌을 받아 페인이 되었고 3일 동안 손에 물 한 방울을 묻히지 않았다. 한지음은 그의 시중을 들고 싶어 안달이 났다.솔직히 말해서 그는 지금 자신의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다. 만약 그가 10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한다면 한지음은 완전히 그의 여자가 될 것이다.이날! 이도현은 장지민 제자한테 전화를 걸어 오래된 야생 약재를 준비해라고 했다.그는 고전 무술 협회의 일을 해결하면 단약을 만들기로 결심했고 천억짜리 신농정을 단약으로 만들 수 있는지 시험해보기로 했다......현재의 황성! 오씨 가문의 본부의 대부와 가문 기업을 관리하는 사람들은 거
“지금 모든 황성은 들끓고 있고 우리 오씨 가문을 겨냥하는 소식은 놀라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오씨 가문은 다른 사람 눈에는 사기꾼입니다! 그래서 우리 오씨 가문에 주식을 투자한 사람들은 잇달아 팔기시작하고 있습니다! 이 손실을 어떻게 복구한단 말입니까?”“오 아가씨! 오늘 반드시 우리에게 설명해주셔야 합니다. 당신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오씨 가문이 당신 손아귀에 망가질수도 있습니다!”“흥! 이렇게 큰일을 감히 남자를 위해 그더러 발표회에서 함부로 지껄이게 하다니! 내가 보기엔 이 남자를 위해 목숨을 거는 것으로 보입니다!”“흥! 남자한테 미친것 같습니다!”모든 주주들은 오민아한테 질문을 했고 그들이 한 말은 듣기 거북했다.남자한테 미쳤다는 말까지 나오다니!오민아는 그런 말을 하는 어른들을 분노에 찬 시선으로 훑어보았다. 그녀는 자신의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부들이 이런 말을 할줄은 상상도 못했다.이런 말은 선배로서 후배한테 할 소리란 말인가? 그들은 오민아를 도대체 뭐라고 생각하는가? 절개없는 직업여자로 생각한단 말인가?하지만 현재 그녀는 억울함괴 분노 외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죽어라 입술만 깨물며 눈물을 흘리지 말자고 다짐하고 있었다.옆에 있던 젊은이가 한 주주에게 눈짓을 했다.한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서며 “제 생각에는 오 아가씨가 가족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더 이상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주주총회에서 오 아가씨를 책임자의 자리에서 제외시키는 것을 권장합니다. 가족의 손실을 만회합시다!”라고 말했다.“동의합니다! 사랑에 정신이 팔린 이런 사람을 가족 기업을 관리해서는 안 됩니다!”“맞습니다! 저도 동의합니다!”“저도 이견이 없습니다!”“저도 동의합니다!”오씨 가문의 고위층에 있는 사람들은 의견을 제출했고 전부 오민아가 관리층에서 나가기를 바랬다.사람들의 의론속에 권민아는 드디어 참지 못했고 일어서면서 말했다.“어르신 여러분, 뭐가 그렇게 급하십니까! 저의 발
“흥! 참 무법천지한 아가씨입니다! 우리한테 이렇게 무례하게 굴다니! 지금 오씨 가문은 후배 교육을 어떻게 한겁니까?”“오씨 집안의 자녀들이 다 이렇게 무법천지라면 오씨 가문은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습니다!”“흥흥! 3일! 3일 만에 무슨 결과가 있겠습니까! 3일 후면 거짓말이 현실이 될 수 있습니까?”“아직도 세상 물정을 모르는군요! 그야말로 오씨 가문을 망치는 행위입니다! 하지만 3일이면 3일, 우리가 그녀에게 딱 3일의 시간을 주어 그녀의 마음을 걲어버립시다. 그렇지 않으면 또 나이를 내세워 뻣뻣하게 군다고 하겠습니다!”“우리가 가문을 위해 그렇게 고생을 했는데 결국 나이를 내세워 뻣뻣하게 군다는 소리나 듣고 말입니다! 슬퍼요…”....오민아는 자신의 말 한마디가 오씨 집안의 할아버지와 고모들의 미움을 샀다는 것을 몰랐다!그녀는 집에 돌아온 후 하이힐을 호되게 걷어차고 침대에 엎드려 억울하여 눈물을 계속 흘렸다.그녀는 가족들이 왜 자신한테 그렇게 대하는지 이해를 못 했다. 또한 그녀가 하는 일은 기업에서 일하는 가족들 중 단 한 명도 해본 적이 없었다.단지 주식의 가치가 떨어진 것이 아니란 말인가? 주식시장이 원래 이렇고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이런 일을 겪어 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왜 그들한테 이런 일이 발생하면 괜찮고 자기에게 벌어지면 꼬투리를 잡는단 말인가.억울했다! 그녀는 너무 억울해서 마음이 아팠다.눈물을 흘리는 동시 그녀는 머릿속에 한 남자의 그림을 떠올렸다.이 남자는 그녀의 가슴을 엄청 뛰게 했다.그 남자는 그녀가 이가 근질근질할 정도로 미워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숭배하고 있었다!순간 오민아는 마음이 복잡해졌다.“나쁜 놈! 이번엔 정말 나를 비참하게 만들었다!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나쁜 놈… 나쁜 놈…”오민아는 침대를 내리치며 나쁜 놈이라고 계속 중얼거렸다. 침대를 이도현이라고 생각하고 심하게 내려쳤다.하지만! 그녀가 정신없이 내리치고 있을 때 갑자기 전화가 울렸다.그는 전화를 들었고 위에 표시된
“이 일은 네 탓이 아니야. 내 탓이야. 전에 네가 레시피를 개조할 때 내가 제대로 묻지 않은 탓에 벌어진 일이야. 만약 확실하게 물었다면 지금의 일은 없었을 거야.”“이도현! 네가 만든 주안단이 정말 그렇게 강력한 효과가 있단 말이야?”“네가 말하기를 여자의 피부를 18살 물광 피부로 유지할 수 있다는데 사실이야?”오민아는 여전히 믿기지 않았다. 너무나도 신기하다고 생각했다.이도현은 진중하게 말했다.“약 효과는 절대로 문제가 없어.”“하지만 네 사람들은 당분간 이런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없을 거야! 왜냐하면 주안단은 미용제품처럼 간단한 것이 아니라 일종의 단약이기 때문이야!”“뭐?”오민아는 맨발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섹시한 입술을 크게 벌렸고 호흡조차 가빠졌다.“뭐… 뭐라고?”“주안단은… 단약이라고?”“정말…. 이도현, 정말 확실한 거야? 나를 속이는 건 아니지?”오민아는 침을 삼키며 깜짝 놀랐다.이도현은 전화기 너머로 숨이 가빠진 오민아의 반응을 보며 궁금해서 물었다.“네가 왜 그렇게 흥분하는 거야. 주안단이 비록 단약이긴 하지만 진짜 단약하고는 거리가 멀어. 그저 단약의 성분을 갖고 있을 뿐이야. 당시 단약만큼 강력한 효능이 없었어! 굳이 말하자면 제일 낮은 등급의 단약이라고 할수 있지!”오민아의 반응을 보고 이도현은 어이가 없었다. 그저 단약일 뿐이었다.“세상에! 그럼 네가 말했던 게 다 사실이었던 거야? 세상에나! 숨 좀 돌려야겠다!”이도현의 확신을 들은 후 오민아는 흥분해서 어쩔 줄을 몰랐고 정말 보물을 주었다고 생각했다.그녀는 흥분하여 한 손을 가슴에 얹었고 숨을 크게 쉬며 말했다.“나쁜 놈! 너는 단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 아무리 최저급 단약이라고 해도 값진 보물이애! 너 이놈 왜 이렇게 대단해!”“나쁜 놈! 나쁜 놈아, 단약이 이 세상에서 어떤 존재인지 알아? 정말 값진 거야! 이놈 정말 사랑스러워 죽겠네! 으아….”흥분한 오민아는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백 알이라니! 세상에 어떻게 이럴 수가! 어떤 곳이 필요해? 당장 준비할게!”오민아는 격동되어 말했다.“최대한 완성에서 하는 게 좋겠다! 된다면 사람이 적은 곳에서 하자! 그리고 단약을 제조할 때 방해받고 싶지 않아서 산에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좋아! 지금 당장 완성에 가서 장소를 찾을게! 2시간 뒤에 다시 연락할게!”말을 마치고 오민아는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그는 다른 곳에 전화를 걸어 비행기를 준비해라고 했다.…..반 시간 뒤에 오민아는 완성에 도착했고 그녀는 연구 장소로 갔다. 그리고 그녀는 명령했다.“지금부터 모든 사람들은 하던 일을 그만하고 제가 여러분들께 10일간의 휴가를 줄 것입니다. 당장 물건을 정리하고 떠나세요. 1시간 뒤에 모든 사람들은 여기를 떠나야 할 것이고 10일 후에 다시 출근하세요!”“만약 한 시간 뒤에도 자리를 뜨지 못한다면 앞으로 출근하지 마세요!”오민아의 명령에 현장에 있던 과학자들은 멍해졌다! 그들은 오민아가 갑작스럽게 명령을 내린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했다.너무 갑작스럽게 행복이 찾아와서 이해하기 힘들었을지도 모른다.결국 책임자 한 명이 질문을 던졌다.“대표님, 이게 무슨 말씀이십니까!”“지금이 관건적인 시기이고 삼일 후에 제품을 내보내야 하는데 휴가를 주다니요! 이거 혹시….”오민아는 빙그레 웃으며 “알고 있어요! 이런 일은 당신들이 신경 쓸 필요가 없어요. 제가 말한 대로 하면 됩니다!”책임자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고 무엇인가 말하려고 했지만 결국 말하지 못하고 명령에 따랐다.그리고 연구실에 있던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모두 떠났다!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모든 사람들은 다 자리를 떴다.그리고 오민아는 사람을 시켜 방을 청소했고 이도현이 전화로 말한 대로 처방받은 약재를 모두 방에 준비해 놓았다.그리고 방 안의 모든 CCTV를 꺼버렸다! 그는 직접 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잠근 후에야 이도현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가 연결되자 오민아는 곧바로 완성에 자리를 잡았고 이도현을 데
칠색동백꽃이라니! 이것은 아주 진귀한 영약이었다. 그 효과는 심마를 억누를 수 있을 뿐 아니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꽃잎 하나만 뜯어 먹어도 심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무사에게 칠색동백꽃이란 그야말로 돈으로도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아주 귀한 것이었다. 어느 누가 한 송이만 소유하고 있어도 먹는 순간 수련 실력뿐만 아니라 내공의 경지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기에 심경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무사의 수련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타인의 방해를 받지 않는 것이다. 만약 칠색동백꽃을 먹는다면 그 걱정은 할 필요 없었다. 설령 폐관 수련하던 도중에 누군가 억지로 쳐들어와 방해한다고 해도 그저 잠시 수련 속도가 멈춰질 뿐 반작용이 일어나지 않는다.그랬기에 칠색동백꽃은 무사들이 꿈에 그리던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보물이었다.하지만 이 칠색동백꽃을 손에 넣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웠다.일단 꽃이 자라나는 환경도 까다로웠을 뿐 아니라 반드시 동백꽃들 사이에서 자라야 했고 누군가 재배하는 것이 아닌 야생동백꽃밭에서 자라나는 것이었다.전체 고무계에서 이 조건을 만족할 수 있는 나라는 오로지 공작제국이었다. 공작사 뒷산만 칠색동백꽃이 자라날 가능성이 아주 컸다.공작사 뒷산엔 야생동백꽃밭이 펼쳐져 있었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규모였다.칠색동백꽃이 자라나는 조건을 만족시켰지만 정말로 자라날지 아닐지는 그건 하늘의 뜻에 맡겨야 한다.솔직히 말해서 공작제국이 세워진 지 천년이 지났지만 공작사 뒷산엔 기껏해야 고작 두 송이의 칠색동백꽃이 자라났다. 거의 오백 년에 한 송이꼴로 자라난 것이다.게다가 칠색동백꽃을 따는 것도 어려웠다. 꽃잎은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보라색 순으로 꽃잎 하나씩 변했다. 그렇게 49일이 지나야 완전한 칠색동백꽃으로 자라나 꺾을 수 있게 된다.빨간색 꽃잎을 시작으로 일주일에 하나씩 꽃잎의 색이 변하면서 마지막에 보라색 꽃잎이 자라난다. 그러나 그 꽃은 오래가지 않았다. 칠색동백꽃으로 자라나고 15분이
그들의 노스님을 대하는 존경스러운 태도를 보아하니 눈앞 노스님의 지위, 나이, 항렬이 이 무리 가운데서 가장 높은 것 같았다.“화해! 허허! 당신들이 화해한다면 화해하는 것이 아니잖습니까. 이기지 못할 것 같으니 화해라 말하니 사후에 사람을 보내서 저를 때려죽이라고 외치지 않을 겁니까? 감정이란 물론 당신들이 다 좌우지하는 것이지요!”이도현이 비아냥거렸고 그의 눈빛 속의 살기는 누가 보아도 알 수 있었다.“아미타불! 언제 복수를 했습니까! 더군다나 이 일의 과정에서 시주님 당신은 아무 피해도 입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우리 공작 제국은 한 명의 황자와 세 명의 왕후를 잃었습니다. 수만 명의 금군이 모두 시주의 손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시주께서 왜 붙잡고 놓지 않으십니까!”“시주님께 사과드립니다. 그러니 시주께서는 그만 놓아주십시오! 만약 시주가 배상을 원한다면 배상의 대가로 저희는 뭐든지 해드릴 수 있습니다!”스님은 여전히 상냥한 얼굴로 말씀하셨다.“배상! 그래요. 그럼, 공작사의 오색신광 비서를 한 번 볼 수 있나요?”단이정이 웃었다.“장난이지요? 오색신광은 공작사의 전설 같은 존재입니다. 같은 성의 황족이라도 재능이 뛰어난 자제만이 오색신광을 수련할 자격이 있습니다. 시주의 이 요구에 소인은 감히 승낙하지 못하겠네요!”스님이 웃으시며 말씀하셨다.“말에 진정성이 안 보이네요.”“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시주께서 제시한 이 조건은 무리입니다! 우리 공작사의 오색신광은 한 번도 밖으로 전해지지 않는데 시주께서 이런 요구를 한다니. 저희가 어찌 성의가 있게 대답할 수 있겠나요?”노스님이 말씀하셨다.“오색신광이 안 되면 황제의 머리를 보내는 건 어떤지요! 그렇지 않으면 공작 제국은 존재할 필요가 없습니다.”단이정은 횡포하게 말했다.“아미타불, 선재 선재, 시주님 다른 조건을 좀 주세요. 오색신광만 아니라면 공작 제국이 할 수 있는 다른 일이라면 우리는 반드시 승낙할 것입니다!”한 무리의 스님들이 매우 공손한 태도로 답했다. 원래 이치대로라면
그 말을 듣자마자 공작상제는 죽은 아이를 잡아먹은 것 같은 메스꺼움을 느꼈다.협박인 걸까?혼자 안 간 거고, 심지어 이도현을 데려오다니, 이게 무슨 뜻일까?공작상제는 한참을 생각해도 조상님들의 음란한 조작을 이해하지 못했다.그러나 조상님의 협박에 그는 가지 않으면 안 됐다! 반드시 가야만 하는 상황에 그는 처하였다.여기까지 생각한 공작상제는 어이가 없었다.“애경 여러분! 조상님께서 우리보고 가라고 하셨으니 우리 함께 청용문으로 갑시다!”“예! 폐하.”이런 상황에 부닥치니 아래 문무백관 왕후들은 순순히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같은 시각, 공작제국 청용문.이도현과 두 선배는 성문 앞에 서 있었다. 절세 미남과 미녀들, 그들이 풍기는 기질은 말할 필요가 없었다.그리고 그들의 맞은편에는 나이를 먹은 듯한 십여 명의 중들이 하나같이 자비롭고 선한 모습들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마치 득도한 고승 같았다.“아미타불! 시주님, 여기는 공작 제국 황궁입니다! 세 시주님, 걸음을 멈춰주십시오.”“스님! 빨리 이곳을 떠나시기를 권합니다! 오늘 저희가 이곳에 온 이유는 단지 저의 사제를 도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입니다! 개 같은 황제를 죽이고 다른 사람들을 연루시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약 당신들께서 방해하고 싶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일 수 저희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윤선아가 말했다.다만 그녀의 바로 전에 문장은 오만하기 그지없었다.입만 열면 황제를 죽이겠다고 하는 그녀의 덤덤한 말투는 마치 개를 죽이고 개미 한 마리를 밟아 죽이는 것처럼 가벼웠다.윤선아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몇 명의 스님들의 귀에 가시처럼 박혔다.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황제의 신분을 가진 적이 있었고 윤선아의 말을 듣자 하니 마치 그들의 약점을 밟는 것처럼 느껴져 그들을 매우 힘들게 하였다.“아미타불, 운궁주여! 이렇게 말하는 건 좀 심하지 않소, 나 공작 제국! 말썽을 일으키고 싶지 않지만 두렵지도 않습니다! 당신은 연묘궁도 대단하지만, 저희 공작사도 두려울 게 없습니다
악당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당당 정정한 한 제국이 만약 그를 죽일 수 없다면 이 제국한테는 존엄이 존재할 수 없었다.“폐하, 이도현, 그가 아직 도성 안에 있다.”소식을 알아보던 병사가 무릎을 꿇고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아직 할 말이 너무 많았지만 말을 꺼내면 여기서 살아서 나갈 수 있을지 그는 확신할 수 없었다.“아직 가지 않았다고! 도대체 무슨 속셈인 건지? 설마 황궁에 와서까지 또 소란을 피우려고 그러는 거야?”공작상제의 얼굴이 새파래졌다.“그, 이도현이 공작사를 떠나기 전 한마디 한 적이 있다.”병사의 목소리가 더 떨리기 시작했다.“무슨 말?”공작상제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그는 궁금했다.“소인… 소인은 감히 말할 수 없다.”“말해!”공작상제의 목소리는 싸늘했다.“그가 말하길 폐하께서 목을 깨끗이 씻고 오라고 했다. 목을 베겠다며 이제 찾아오겠다고 합니다”“개자식, 감히.”공작상제는 분노했고 그의 얼굴에는 순간 살기로 가득했으며 그의 몸에는 강력하고 차가운 살기가 풍기고 있었다. 분노로 하여금 그의 얼굴은 흉악하기 그지없었다.“폐하 살려주시옵소서. 폐하 살려주시옵소서. 이것은 소인이 한 말이 아닙니다. 이도현이 한 말입니다. 폐하께서는 노여움을 가라앉히십시오.”그러자 병사들은 겁에 질려 푹신푹신 엎드려 꼼짝도 하지 못했다.“개자식! 말도 안 되는 소리! 여봐라, 짐의 명령을 전하라! 천하의 모든 고수들을 소집하여 이도현을 죽이고 그를 죽일 수 있는 자는 왕을 봉하겠으며 보상금은!”이도현의 노골적인 도발로 황제의 체면을 구긴 공작상제는 현재 그의 화를 주체할 수 없었다.그런데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대전 밖에서 한 병사가 달려와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폐하, 이도현… 이도현이 궁문까지 펴 들어왔습니다.”“뭐라고?”공작상제의 안색은 순간 변했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이도현이 궁문까지 쳐들어왔고 경비병들은 전혀 그를 막지 못합니다. 폐하께서 빨리 결정을 내리셔야….”병사가 다급하게 소리쳤다.
“이 자식아! 공작상제를 죽여도 난 반대하지 않을 거야. 그래도 필경 한 나라인데도 선을 넘으면 안 되지.”둘째 선배 윤선아가 말했다.“그가 죽지 않으면 난 이 평생 맘 편히 지낼 수가 없어요. 전 이미 그에게 한 번의 기회를 주었고 자신이 소중히 여기지 않았을 뿐이에요. 저를 상대하려면 그들은 기필코 죽어야 합니다.”이도현이 차가운 말투로 답했다.윤선아는 이도현의 진지한 표정을 보았고 그를 말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죽이면 죽이죠. 이 개황제도 좋은 놈은 아닙니다! 그의 했던 만행들 제가 많이 들었고 그를 죽이는 것은 해충을 소멸하는 거랑 같아요.”“하지만 후배! 황제를 죽이는 것은 상관없지만 남의 나라를 멸망시키는 건 아닌 것 같애. 둘째 선배의 말처럼 네가 상대하는 건 한 나라라고.”“사람끼리 잡아먹는 이 고무계에서 한 제국이 수천 년 동안 전승될 수 있다는 것은 결코 간단한 일만이 아닙니다. 그리고 오래될수록 그들의 숨겨진 잠재력은 더 향상되고 어쩌면 그곳에 오래된 괴물이 몇 명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다만 공작사의 진짜 고수가 나온다면 이 세상에 그의 체면을 깎을만한 사람이 몇 명 없을 거야.”단이정이 말했다.“알겠어요. 선배! 기다려 주세요, 금방 갔다 오겠어요!”이도현은 수줍게 웃으며 말했다.그는 방금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고무계의 10대 강자를 죽였었다. 사람을 죽일 때 눈 한번 깜빡이지 않는 그는 지금 자신의 두 선배 앞에서 사회에 금방 나온 순정 강아지처럼 부끄럼을 타고 있었다.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너와 같이 갈게.”윤선아가 말했다.“그럼 좋아요.”이도현은 감히 거절하지 못했다.이어 그들은 함께 공작 제국의 황궁으로 향했다.같은 시각의 공작 제국의 하늘은 먹구름으로 뒤덮은 듯 궁전 전체가 공포에 떨고 있었다.“폐하, 공작사 선조들이 싸움을 피하고 후퇴하였으며 주왕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더군다나 10대 강자들 또한 죽었으니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젠장! 이럴 수가!
위풍당당하게 나타나던 공작사의 스님은 떠나갈 때, 마치 비 맞은 강아지처럼 어깨가 축 처져 있었고 다소 낭패해 보였다.감각이 무뎌지다 못해 완전히 무감각해졌다.처음엔 그나마 충격을 받았지만 한 차례 또 한 차례의 충격 끝에 사람들은 모두 무감각해졌다.이도현의 행동은 한번 또 한 번 그들의 인지를 깨뜨렸다. 공작사 스님의 행동 역시 그들의 세계관을 뒤흔들어 놓았다.공작사가 무적이라는 믿음도 그들의 마음속에서 철저히 무너졌다.이번 일이 이쯤에서 마무리되는 줄 알고 공작사의 스님들도 떠나려 할 무렵 이도현이 또 입을 열었다.“늙은 스님들, 내 말을 명심해. 가서 황제 그 개자식에게 목을 깨끗이 씻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전해. 난 조금 있다가 바로 그놈의 머리를 땋으러 갈 거니까.”이 말을 들은 공작사의 스님들은 화가 나서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하지만 그들이 아무리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치밀어 오르고 울화가 터져도 감히 고개를 돌려 대꾸할 담이 없었다. 반대로 그들은 부리나케 자리를 떴다.공작사의 스님들이 스르르 떠나자 구경꾼들도 더는 머무를 이유가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길에는 이도현 세 선후배만 남게 되었다. 그리고 이도현에게 소식을 알린 여자도 함께 있었다.이도현은 고개를 돌려 여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나에게 편지를 보내줘서 고마워요. 당신도 이제 공작제국에 남아있기 힘들 것 같은데 앞으로 어쩔 계획이에요?”여자는 이도현을 한 눈 보고 나지막하게 말했다.“이제 가는 대로 봐야죠. 저는 원래 공작제국 변운왕의 후손이었어요. 하지만 한 사건이 있고 나서 황제 그 개자식은 제 아버지를 억울하게 죽였어요. 저는 복수하기 위해 황제를 습격하려다가 그의 곁에 감금되었고 황제는 그저 사람들에게 의리를 지키는 인상을 남기기 위해 나를 곁에 두고 거짓 치레를 했어요.”“그놈은 한시도 빠짐없이 날 죽이려고 했고 이번이 절찬의 기회일 거예요. 그놈은 저를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전에 저는 그놈을 암살하려고 곁에 남아있었지만 인제 희망이 없을 것
마치 강철에서 나는 것만 같은 우릉우릉 소리가 거리에서 울려 퍼졌다. 다른 건 몰라도 소리는 정말 웅장하기 그지없었다.말소리에 메아리가 달리는 사람은 정말 위력 있어 보였다.커다란 금손은 마치 곧바로 이도현의 머리를 비틀어 버릴 것만 같았다.하지만 이 위기일발의 순간에 이도현의 검이 자기 절로 날아올랐다.뒤이어 쨍그랑 소리가 들렸다.금속이 서로 맞닿은 소리였다.곧이어 모든 사람의 경이로운 눈빛 속에서 한 줄기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아...”금강 호법은 비명을 지르며 험상궂은 표정으로 자기 팔을 쳐다보았다.아니나 다를까 그의 강철 같은 손바닥은 이도현의 검에 단번에 잘렸다.몸에서 극심한 고통이 전해지지 않았다면 그는 이 일을 겪고도 믿지 않았을 것이다.금강불괴 신공을 이미 7단계까지 수련한 그는 거의 총칼도 안 들어가는 경지에 이르렀다.조금 전 사람들이 말했던 것처럼 금강불괴 신공 하에 아무도 그를 뚫을 수 없고 다치게 할 수 없었다.하지만 금강 호법은 이도현이 검기 한 방으로 그의 팔을 잘라낼 거라고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아... 짐승 같은 놈, 넌 정말 죽어야 해. 얼른 죽어...”흉측한 표정을 한 금강 호법은 소리를 꽥 지르며 앞으로 내달렸다. 그는 죽을 각오로 이도현과 싸울 생각이었다.“무식하기는. 죽어라...”이도현은 금강 호법에게 기회를 내주지 않고 먼저 손을 썼으며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주먹을 휘둘러 금강 호법의 가슴을 내리쳤다.쿵...마치 오래된 종이 울리는 것처럼 무겁고 우렁찬 소리가 났다.이 소리와 함께 금강 호법의 가슴이 툭 터져버렸다.금색 가슴 앞에는 보기만 해도 아찔한 주먹 자국이 나타났고 가슴 앞쪽은 움푹 파였다.“풉!”금강 호법은 피를 토하면서 뒤로 넘어졌다. 그는 노기등등한 눈빛으로 이도현을 바라보았다.“너... 아니... 네가 어떻게 이렇게 강할 수가 있어? 어떻게 내 금강불괴 신공을 꿰뚫을 수 있어? 아니... 믿을 수 없어. 이럴 수가 없어...”“허허. 불가능할 게 뭐가 있어
팔을 걷고 나서려던 스님들은 단이정의 말을 듣고 하는 수없이 제자리에 멈춰 서서 어찌해야 할 바를 몰랐다.다른 한편, 이도현은 이미 금강 호법과 싸우고 있었다.두 사람의 주먹이 서로 맞닿은 순간, 금강 호법은 이도현의 주먹을 맞고 저 뒤로 멀리 날아가 버렸다.금강 호법은 패배를 달가워하지 않고 꽥 소리를 지르더니 온몸에서 금빛을 내뿜었다. 뒤이어 공간 반지에서 금색 강마봉을 하나 꺼내 들었다.“짐승 같은 놈. 이건 금강 강마봉이란다. 난 오늘, 이 강마봉으로 너를 지옥에 보낼 거다.”강마봉을 휘두르자 순간 회오리바람이 일어났고 금붉은 빛과 함께 강한 위력이 폭발하더니 하늘에서 툭 내려와 이도현의 머리를 향해 내리쳤다.“눈이 부시기만 했지 무슨 쓸모가 있어? 꺼져.”이도현은 전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비웃고는 쥐도 새도 모르게 음양검을 손에 잡고 검기를 날렸다.쾅.병기 부딪치는 소리가 귀청이 떨어질 만큼 크게 났다.맑고 낭랑한 소리 끝에 금강 강마봉은 순간 모든 빛을 잃었다.이 순간 위풍당당하던 병기는 이미 반 토막이 났다.체면이 확 떨어지는 순간이었다.금강 호법은 아예 넋을 잃었다. 그는 두 동강이 난 강마봉을 들고 멍하니 바라보며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이럴 수가. 이 강마봉은 천년의 정성을 들여 만들어낸 단단하기 그지없는 보물인데. 어떻게 네 놈한테 잘려? 말도 안 돼.”한순간 스님은 눈앞의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강마봉이 얼마나 강한지 그가 제일 잘 알고 있었다.그는 자신의 강마봉을 자를 수 있는 병기가 아직 이 세상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자신만만하게 생각했었다.하지만 지금, 그토록 자랑스럽게 여기던 신병 무기가 이도현에게 단번에 두 조각으로 잘렸다는 사실을 그는 전혀 받아들일 수 없었다.“쓰레기를 보물로 여기다니. 거지들 손에 있는 나뭇가지도 네 것보다는 백배 더 강할 거다.”이도현이 조롱하며 말했다.조금 전까지 병기를 잃은 속상함에 빠져있던 금강 호법은 이도현의 말에 순간 화가 치밀어올랐다.“짐승 같은 놈
“잠깐만.”공작사의 스님들이 떠나려고 할 때 이도현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저 덩치 큰 놈은 남고 나머지 사람은 가도 돼.”“그리고 당신들 황제 그 개자식에게 가서 말해. 잠시 후 내가 그놈의 머리를 땋으러 갈 거니까 이번에는 꼭 목을 깨끗이 씻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전해.”이도현은 공작사의 금강 호법을 가리키며 차갑게 말했다.쿵.현장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모든 사람의 눈길은 다시 한번 이도현의 몸에 떨어졌다.이도현을 바라보는 눈빛이 몇 초 사이에 수십 번 바뀌었다.‘너무 건방진 거 아니야?'‘미친 거 아니야? 감히 이런 말을 내뱉다니.'‘공작사의 스님들이 따지지 않겠다는데 빨리 목숨을 건질 생각은 안 하고 또 말썽을 일으키려고 하다니. 이놈은 정말 죽는 게 두렵지 않은 건가?'상대는 공작사의 대사들이었다. 공작사는 비록 일 계 사찰에 불과했지만, 소속된 고수는 고무계의 어느 종파의 고수보다 적지 않았다.게다가 공작사의 스님은 보통제자가 거의 없고 하나같이 고수였다. 다들 엘리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래서 비록 인원이 적지만 실력이 하나도 딸리지 않았다.이것 또한 공작사처럼 작은 사찰을 감히 건드리는 사람이 없는 이유였다. 일류 종파의 사람들도 공작사의 사람을 만나면 공손하게 인사하곤 했다.하지만 외계에서 온 녀석이 감히 이렇게 큰소리치고 스님더러 남아라고 할 뿐만 아니라 협박까지 했다.‘멍청한 거야? 아니면 정말 실력이 있어서 그러는 거야?'삽시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두 가지 눈빛으로 이도현을 바라보았다. 놀라움과 충격이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었고 멍청이를 보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었다.이도현에게 지목당한 공작사의 금강 호법은 화를 버럭 냈다. 머리의 핏대가 곤두섰고 얼굴색이 몹시 어두워졌다. 그는 맹수처럼 포효하며 소리를 질렀다.“짐승 같은 놈! 너 방금 뭐라고 했어? 지금 부처님에게 시비를 거는 거야?”“아니면 지금 우리 공작사에게 시비를 거는 거야? 감히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