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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81화

작가: 골든트리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산장으로 돌아온 후 한지음은 이도현에 대한 느낌이 완전이 달라졌다. 정말 이도현을 자신의 남자로 생각하고 보살폈다. 일상생활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이도현의 안에 옷부터 겉옷까지 전부 다 그녀가 직접 씻어주었다. 심지어 속옷까지 빨아주었다.

이도현은 이 모든 것에 쑥스러워하며 몇 번을 거절했지만 한지음은 몇 번을 울고 애교를 부려 이도현은 어쩔 수 없이 씻어달라고 했다.

씻으면 씻었지 어차피 한지음은 앞으로 80% 그의 여자일 것이다. 여덟번째 선배가 그한테 정해준 며느리인데 그도 받아들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한지음이랑 만난 후부터 그녀한테 마음이 생겼고 한지음이 아주 좋은 여자이고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큰 대표이사가 그를 위해 이렇게까지 할 수 있다는것에 그도 만족을 해야 한다.

반나절 만에 두 사람의 감정은 뜨거워졌고 한지음도 자신을 이곳의 안주인으로 여겼다. 업무 외에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아무리 늦게 들어와도 이도현을 위해 밥도 해주었다.

그날의 고백 이후 이도현의 음식은 하인이 차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직접 만들어 주었다.

뭐랄까? 그녀는 아내로서 자신의 남편에게 하루 세 끼를 차려주는 게 책임감이고 행복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녀가 하녀의 일을 빼앗았기에 이도현과 접촉할 기회가 줄어들어 하녀의 원망을 샀다.

하루 동안 이도현은 한지음한테 너무 보살핌을 받아 페인이 되었고 3일 동안 손에 물 한 방울을 묻히지 않았다. 한지음은 그의 시중을 들고 싶어 안달이 났다.

솔직히 말해서 그는 지금 자신의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다. 만약 그가 10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한다면 한지음은 완전히 그의 여자가 될 것이다.

이날! 이도현은 장지민 제자한테 전화를 걸어 오래된 야생 약재를 준비해라고 했다.

그는 고전 무술 협회의 일을 해결하면 단약을 만들기로 결심했고 천억짜리 신농정을 단약으로 만들 수 있는지 시험해보기로 했다.

.....

현재의 황성! 오씨 가문의 본부의 대부와 가문 기업을 관리하는 사람들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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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 285화

    “백 알이라니! 세상에 어떻게 이럴 수가! 어떤 곳이 필요해? 당장 준비할게!”오민아는 격동되어 말했다.“최대한 완성에서 하는 게 좋겠다! 된다면 사람이 적은 곳에서 하자! 그리고 단약을 제조할 때 방해받고 싶지 않아서 산에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좋아! 지금 당장 완성에 가서 장소를 찾을게! 2시간 뒤에 다시 연락할게!”말을 마치고 오민아는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그는 다른 곳에 전화를 걸어 비행기를 준비해라고 했다.…..반 시간 뒤에 오민아는 완성에 도착했고 그녀는 연구 장소로 갔다. 그리고 그녀는 명령했다.“지금부터 모든 사람들은 하던 일을 그만하고 제가 여러분들께 10일간의 휴가를 줄 것입니다. 당장 물건을 정리하고 떠나세요. 1시간 뒤에 모든 사람들은 여기를 떠나야 할 것이고 10일 후에 다시 출근하세요!”“만약 한 시간 뒤에도 자리를 뜨지 못한다면 앞으로 출근하지 마세요!”오민아의 명령에 현장에 있던 과학자들은 멍해졌다! 그들은 오민아가 갑작스럽게 명령을 내린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했다.너무 갑작스럽게 행복이 찾아와서 이해하기 힘들었을지도 모른다.결국 책임자 한 명이 질문을 던졌다.“대표님, 이게 무슨 말씀이십니까!”“지금이 관건적인 시기이고 삼일 후에 제품을 내보내야 하는데 휴가를 주다니요! 이거 혹시….”오민아는 빙그레 웃으며 “알고 있어요! 이런 일은 당신들이 신경 쓸 필요가 없어요. 제가 말한 대로 하면 됩니다!”책임자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고 무엇인가 말하려고 했지만 결국 말하지 못하고 명령에 따랐다.그리고 연구실에 있던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모두 떠났다!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모든 사람들은 다 자리를 떴다.그리고 오민아는 사람을 시켜 방을 청소했고 이도현이 전화로 말한 대로 처방받은 약재를 모두 방에 준비해 놓았다.그리고 방 안의 모든 CCTV를 꺼버렸다! 그는 직접 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잠근 후에야 이도현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가 연결되자 오민아는 곧바로 완성에 자리를 잡았고 이도현을 데

  • 마왕귀환   제 286화

    그의 연구를 통해 그는 초보적으로 단방을 완성했고 지금은 그것을 검증할 때가 되었다.이도현한테 단약을 만드는 것은 낯설지 않았다. 산에 있었을 때 그는 단약에 대해 자주 연구했었고 주의할 사항 같은 건 모두 알고 있었다.그래서 그한테는 단약을 만드는 일이 아주 쉬웠다.그는 단약을 솥에 놓고 제조하기 시작했다.대략 2시간쯤 지났을 때 신농정에서는 약 냄새가 났다!이도현은 아주 기뻐했고 보아하니 성공한 것 같았다.그는 급하게 뚜껑을 열었고 솥 안에는 고무 진흙 같은 것이 깔려 있었다. 솥에서 짙은 향기를 풍기고 있었다.“그다음 손으로 비벼서 알약을 만드는 것이다! 소설 속에서는 만들어 낸 것이 단약인지 아니면 수정인지 완전 신선놀음 같은 것인데 이것이야말로 바로 사람이 만들어낸 단약이다!”이도현은 투덜거리며 일을 시작했다.그가 첫 번째 작은 알약을 만들었을 때 그 알약에서는 강한 기운이 나는 것 같았고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기함이 느껴졌다.이 단약으로 이도현은 총 12개의 알약을 만들었는데 이미 성공률이 매우 높았다.“그다음!”이도현은 멈추지 않았고 이어서 다음 단약을 만들었다. 또 두 시간이 흘렀고 다음 단약이 만들어졌다.여기에 단약을 만들 줄 아는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으면 매우 경악할것이다. 왜냐하면 이도현이 단약을 만드는 방법이 정말 변태적이기 때문이다.아무리 좋은 연단사라도 해도 매번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란 걸 알아야 한다. 몇백 번에서 한 번이라도 성공을 한다면 천재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이도현은 두 개의 단약을 연달아 만들었는데 다 성공했다. 심지어 열두 알의 단약을 만들었고 그야말로 천재라고 할수 있다.하지만 이도현은 하면 할수록 신이 났는지 휴식 없이 바로 세 번째 단약을 만들기 시작했다.세 번째 단약도 여전히 성공했고 열두 알이었다!세 번째 단약을 만든 후 이도현은 아주 기뻐했고 사람은 너무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첫 공로를 세운 후 그는 단약 한 알을 꺼내어 망설이다가 자신의 입에 던

  • 마왕귀환   제 287화

    다섯 여섯 알이 몸에 들어가자 이도현은 자신의 몸속에서 폭발할 것 같은 강한 느낌을 받았으며 몸의 힘이 점점 강해지는 것을 느껴졌다.그는 온몸의 위아래 뼈가 모두 폭발하여 끊어지는 듯한 소리가 탁탁 났다.아주 큰 에너지가 그의 몸속에서 흘러지나가고 있었고 그의 육체는 끊임없이 팽창하였고 그는 마치 언젠가 터질 거 같은 풍선처럼 느껴졌다.그는 필사적으로 공법을 돌리며 과격하게 벽을 치고 또 쳤다.한 시간 후 이도현은 갑자기 길게 휘파람을 불더니 주먹을 날렸다.쿵!그는 주먹을 강력하게 날렸고 순식간에 실험실의 수십 센티미터 두께의 콘크리트 벽을 구멍 냈다.엄지 손가락 굵기 만큼한 철근도 주먹에 의해 부러졌다.그의 이 주먹이 어느 만큼 강한지 알 수 있다.“뚫었다! 드디어 뚫었다!”이도현은 일으켜 벽에 난 커다란 구멍을 보며 흥분했다.그는 자신이 지금 어떤 경지인지 알지 못하지만 자신이 느끼기에 지금의 그는 주먹으로 왕급의 강자를 한 방에 때려죽을 수 있는 듯하였다!이에 이도현은 너무 흥분되었고 가부좌를 틀고 다시 자리에 앉아 자신의 몸을 살폈다! 지난번의 36개의 빛 바늘이 그에게 큰 놀라움을 주었는데 이번의 이 성과가 그에게 어떤 놀라움을 주는지 그는 알고 싶었다. 의식이 몸속으로 흘러들어갔고 그는 성공적으로 망나니의 세상에 들어갔다.몸속의 36개 금침은 몸속 공간에서 세상을 떠받치는 기둥처럼 있었다.이도현이 의식 속으로 들어가자 금침 36개가 갑자기 이도현을 둘러싸고 빙빙 돌았다. 금침이 돌면서 체내 세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이도현은 현기증을 느꼈다! 그는 참지 못하고 눈을 조금 감고 나서야 편안함을 느꼈다.하지만! 그가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는 자신이 처한 환경이 변한 것을 느꼈고 이전의 혼돈의 공간이 아닌 금빛 찬란한 금전 앞에 놓여 있음을 알게 되었다.아주 큰 금전은 몇 층인지 잘 보이지 않았고 앞에 보이는 것이라곤 궁궐 대문의 보라색 현판이었다. 그 위에는 “음양전!” 이라는 세 글자가 적혀져 있었다.

  • 마왕귀환   제 288화

    거대한 궁전에는 커다란 탁자 하나 그리고 그 위에는 세 개의 상자가 놓여 있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이건 좀 공간 낭비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금싸라기 같은 세계에서 이것은 바로 낭비다.이도현은 테이블로 들어가 조심스럽게 첫 번째 상자를 열었다! 상자 안에는 보라색 갑옷이 들어있었다! 거의 투명 복장이었다.갑옷의 비늘 하나하나가 매우 얇고 가벼워 마치 장난감처럼 보였다.이도현은 옛날 사람들한테도 시스루 복장이 있었다는 것에 신기했고 게다가 이 비늘은 적을 속이기 위해 사용하는 것인지 궁금했다.그런데 그다음 순간 갑옷이 갑자기 빛을 반짝이더니 갑옷의 상공에 한 구절을 남겼다."음양신갑, 음양 동체, 물과 불, 방어형 갑옷, 외부의 어떠한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힘의 90%!”이 구절을 보고 이도현은 깜짝 놀랐다!“이렇게 대단하다니! 뻥 아니야? 과학... 말했던 과학은 어디 갔어?”“그게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두려울 게 없다! 다른 사람의 한방도 그저 가려운 곳을 긁는 것으로 되잖아.”여기까지 생각하고 이도현은 주저하지 않고 그대로 그 갑옷을 입었다.갑자기 차가운 느낌이 그의 온몸에 퍼졌다.이 갑옷은 그가 생각했던 것과 같이 무게가 별로 없고 몸에 잘 맞았다. 유일한 단점은 이 옷을 입고 나간다면 바보 취급을 받을 것이다.“만약 은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굳이 벗을 필요가 없었다! 이 옷도 그저 특수한 시기에 착용할 수 있겠다! 아쉽다!”이도현은 한숨을 쉬었다. 그런데 그의 몸에 있던 갑옷이 변하기 시작했고 조끼 같은 갑옷이 갑자기 커지기 시작하더니 서서히 온몸을 위아래로 덮으며 손가락까지 보호했다.“헐.... 과학....”이도현은 놀라서 소리를 꽥꽥 질렀다.다음 순간 갑옷은 마치 한 벌의 옷처럼 그의 온몸을 뒤덮고 사라졌다.하지만 이도현은 이 갑옷이 여전히 자신한테 있다는 것을 분명히 느꼈다.“세상에! 정말 보물을 주었다! 내 세계관이 완전히 뒤집혔다. 앞으로 그 누구든 나한테 과학을 믿고 미신을 믿어서는 안

  • 마왕귀환   제 28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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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1135화

    이도현은 형수가 차린 밥상을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밥을 먹다가 문제라도 생길까 봐 다급하게 말했다.“형수, 저 먹고 왔어요! 번거롭게 차리지 않으셔도 돼요!”이도현은 말을 마치고 급히 노문호에게 눈길을 돌렸다.그는 어쩔 수 없었다. 지금 수유 중인 형수의 가슴이 너무도 풍만하여 이도현은 그녀를 똑바로 바라볼 수가 없었다. 그 기세는 이도현이 침을 놓을 때보다 더 매서웠다.“노 선생, 그동안 잘 계셨나요? 집안에도 별일 없으시죠?”이도현은 급히 화제를 돌렸다.“그럼요, 무탈합니다! 그저 한의원이 너무 바쁠 따름이죠. 게다가 도현 씨의 명성이 자자하여 한동안 많은 사람이 도현 씨의 명성을 듣고 찾아왔다가 없다니까 그냥 돌아갔어요.”“그래도 우리 한의원이 이제 많이 유명해져서 예전보다 훨씬 바빠졌어요. 도현 씨가 오지 않았더라면 이 늙은 몸이 곧 쓰러졌을 거예요.”“좋은 소식이네요. 이건 노 선생의 의술이 뛰어나기에 백성들이 다 믿고 맡긴다는 거잖아요.”이도현이 웃으며 대답했다.“에잇! 놀리지 말아요! 저의 의술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도현 씨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얼른 가서 좀 쉬다가 일하러 와요! 저는 계속 일해야 하니까 이만 가볼게요. 도현 씨가 돌아온 걸 축하할 겸 우리 저녁에 영식이네 집에 모여서 밥 먹어요!”“그... 괜찮을까요? 또 형수를 귀찮게 해야 하는데.”솔직히 말해서, 이도현은 형수 집에 가서 밥 먹고 싶지 않았다. 형수의 요리가 맛없는 것도 아니고, 꽃무늬 이불이 푹신하지 않아서도 아니었다. 그저 형수가 무서울 뿐이었다.“귀찮을 게 뭐 있어요. 도현 씨는 아이의 양아버지이고, 한집안 식구끼리 이런 말을 하면 섭섭하죠! 계속 그런 말을 하면 저희를 무시하는 거로 여길 거예요!”이도현이 거절하려는 기미를 보이자 형수가 다급하게 말했다.이도현은 형수가 다급하게 그런 말까지 하는 것을 보고 더는 거절하지 못했다. 더 거절하면 그가 찔리는 것이 있어서 초대에 응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었다.“도현 씨, 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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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 봐! 내가 뭐라고 했어! 내가 방금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했지. 이 젊은이는 부귀의 상이고 걸음걸이도 씩씩한 데다가 온몸에서 은은한 보라색 빛을 반짝이고 있어. 딱 봐도 부귀영화를 누릴 상이지, 절대 그렇게 소질 없는 사람이 아니야! 이제야 믿겠어? 내 말이 맞는다는 거!”제일 먼저 반응한 할아버지께서 나서서 이도현을 가리키며 듣기 좋은 단어만 골라서 칭찬했다.그러나 이도현은 계속 입을 삐죽거렸다. 바로 이 할아버지께서 조금 전까지 그를 파렴치한으로 몰았는데, 지금에 와서 말을 바꾸다니 참으로 낯가죽이 두꺼운 사람이었다.“그러니까! 나도 그랬지. 이 젊은이는 딱 봐도 복이 있고 부귀한 사람이라고. 근데 너희는 귓등으로 듣기만 했어!”다른 사람도 말을 이었다.“그러니까. 이신의, 만나서 반갑네. 난 이춘식이야. 우리 같은 이씨로서 오백 년 전에 한 가족이었을 거야. 넌 정말 우리 이씨 가문에 큰 체면을 세워줬어!”“이신의, 난 김두만이라 하고 나의 외할아버지도 성이 이씨야. 우리도 한 집안이라고 볼 수 있어!”“이신의, 나도 이씨 성을 가진 외할아버지가 있는데, 자네와 똑같이 생겼어!”수염이 새하얗고 이가 싹 빠진 한 할아버지가 말했다.이도현은 그의 말을 듣고 깜짝 놀라서 몸을 파르르 떨었다.‘연세가 이렇게 많으신 분이라면 이분의 외할아버지는 진작에 돌아가셨을 건데, 이렇게 나와 친한 척한다고! 자기 외할아버지더러 날 저승으로 데려가라는 거야 뭐야!’ “퉤! 뻔뻔스럽기는! 고아 주제에 어디 감히 외할아버지가 있다고 이신의와 친한 척하려고 해! 우리 어머니의 외할아버지야말로 이씨야!”뻔뻔한 사람이 또 한 명 나타났다.이도현은 더 이상 들어줄 수가 없었다. 이 어르신들이 너무 무서웠다.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거짓말할뿐더러 그럴듯하게 말하여 진짜인 줄 알았다. 이것도 모종의 경지라고 볼 수 있는 정도였다.이도현은 황급히 한의원 안으로 도망쳤고 그제야 고요함을 되찾았다.“도현 씨, 돌아왔군요! 하하하... 이 자식, 왜 이제야 돌아왔

  • 마왕귀환   제1133화

    이도현은 더는 말을 하지 못하고 쭈뼛쭈뼛하게 내디딘 걸음을 도로 거두었다. 그는 성급 고수보다 눈앞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더 무섭게 느껴졌다.이도현이 자신이 이곳의 의사라고 설명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을 때 노영식이 한 할머니를 부축하면서 걸어 나왔다.“할아버지, 할머니들, 그만 떠드세요! 다 진료해드릴 테니까 새치기하지 말고 줄 서서 기다리세요.”“신의 양반, 우리가 진료 보는 데 방해하려고 떠들어댄 것이 아니라, 반반하게 생긴 도시 사람이 염치없이 새치기하려고 해! 규칙을 어기려고 해!”한 할아버지가 울분을 터뜨리며 말했다.이도현은 이 말을 듣고 얼굴색이 확 어두워졌다.‘이런! 내가 언제 염치없이 굴었어?’“새치기! 누가 새치기했어요?”노영식이 물었다.“이 사람이요!”“바로 저 젊은이예요. 도덕심이라고는 일도 없어요!”“맞아요! 염치가 전혀 없어요! 우리가 온 오전 줄을 서도 새치기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 저 사람은 오자마자 새치기했어요. 그러고도 도시 사람이라고! 퉤!”또 한차례의 비난을 받은 이도현은 완전히 어이가 없었다.‘그냥 들어가서 일하려는 것뿐인데,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는데, 잠깐 사이에 벌써 세 번이나 욕을 먹었어. 게다가 한의원에 발을 들이지도 않았는데, 이렇게까지 욕먹을 일인가? 설사 내가 진짜 진료받으러 왔다고 해도, 새치기하면 어때서? 한번 욕하면 그만이지, 끝없이 욕할 줄이야. 시골 사람이 제일 순박하다고 들었건만 왜 이 어르신들은 이렇게 다르지?’“이도현 씨... 돌아왔어요...”노영식은 이도현을 보고 깜짝 놀라더니 기뻐하며 그에게 달려갔다.이도현은 손을 뻗으며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 그는 오늘 운이 안 좋았다.“언제 돌아온 거예요? 미리 전화하지 그랬어요. 저희가 알았으면 마중하러 가는 건데! 어서... 안으로 들어가요... 삼촌이 이도현 씨를 오랫동안 그렸어요... 그리고 저의 아내도 거의 매일 밤 이도현 씨 얘기를 했어요. 도현 씨가 돌아오기만 하면 아이의 양아버지로 모시겠다고!”노영식은 감

  • 마왕귀환   제1132화

    조금 거친 섬섬옥수로 능수능란하게 계산기를 눌렀는데 그런 진지한 모습이 여자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듯했다.그 여자는 다름 아닌 노영식의 아내, 이도현의 형수였다.한의원이 확실히 아주 바빠 보였다. 그렇지 않다면 아이를 낳은 지 몇 달도 안 되는 형수가 이렇게 나와서 일을 도울 리 없었다.그러나 형수의 얼굴에 행복이 가득한 것을 보아하니 그녀가 이 일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알 수 있었다.하긴 한의원에서 일하면 한 달에 오십만 원의 월급을 받을 수 있고 게다가 지금 월급이 올랐을지도 모른다. 이건 농촌에 있어서 아주 훌륭한 일자리였다.그리고 지금 부부가 모두 한의원에서 일하기에 한 달에 최소 백만 원의 월급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정도는 무조건 농촌에서 고소득이라고 볼 수 있었다.더군다나 부부가 다 저녁에 집에 돌아가서 가정을 돌볼 수 있었다. 일도 지체하지 않고, 돈도 벌 수 있으니, 이 일자리는 그야말로 정부 기관에서 일하는 것 못지않았다.이도현은 이 부부가 하는 일이 마을 사람들의 부러움을 잔뜩 받았을 것으로 생각했다. 어떤 사람들은 이미 질투에 눈이 멀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이 부부도 충분히 빡세게 살고 있었다. 따지고 보면 형수는 아이를 낳은 지 겨우 몇 달밖에 안 되는데 벌써 일하러 나왔다.백성들은 역시나 응석받이로 자라지 않았다. 하지만 도시에서는 아이를 낳으면 1년은 쉬었을 것이었다.물론 도시 사람들의 생활 조건이 좋으니 휴식을 많이 취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돈을 버는 거 아니겠어?이도현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한의원을 향해 걸어갔다. 그러나 겨우 두 발짝 걸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그를 불러 세웠다.“에잇! 거기! 앞에 총각! 너 뭐 하는 거야! 양심이 있다면 뒤에 가서 줄을 서라. 이렇게 많은 사람이 줄 서고 있는 게 안 보이냐? 빨리 가서 줄 서!”“맞아! 맞아! 뒤에 가서 줄 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줄을 서는 거 못 봤냐! 어디서 새치기야! 뒤에 가서 얌전히 줄 서! 참! 요

  • 마왕귀환   제1131화

    이도현은 이 가족의 감사 인사를 마다하고는 남자에게 앞으로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신앙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너무 지나치지 않는 것이 좋다.어떤 일이든 도가 지나치면 본연의 가치를 잃기도 하는데 좋은 마음에서 출발한 일도 나쁜 일로 만들 수 있었다.특히 이번 일처럼, 만일 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면 그것은 신앙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해치는 것이었다.이튿날 아침이 되자마자 남자는 사람을 불러 아내와 아이를 들것에 싣고 산에서 내려왔다. 떠날 때 그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절의 스님을 쳐다보았다.그 표정은 마치 앞으로는 이곳에 두 번 다시 발을 들이지 않을 것이고, 돈을 어디에 쓰든 절대 너희 같은 양심 없는 가짜 스님에게 바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이도현도 떠나갔다. 그는 재물을 탐내고 하마터면 사람까지 죽일 뻔한 이곳에 1분도 더 머물고 싶지 않았다. 조금 더 머무르다가 사람을 죽이고 싶어질까 두려웠다.물론 그는 아무것도 폭로하지 않았다. 마치 하늘과 땅에 밝은 것과 어두운 것이 있는 것처럼, 이 세상에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기 마련이었다. 이것이야말로 천지의 도리를 이루었다.사람도 마찬가지였다. 좋은 사람이 있으면 나쁜 사람도 있는 법이었다. 만약 모두가 좋은 사람이라면 이 세상은 완전하지 못할 것이었다.만물이 존재하는 데는 그만한 도리가 있는 법이고, 하물며 나쁜 사람은 그들보다 한층 더 나쁜 사람에게 응징받을 것이기에 이도현은 쓸데없는 일에 참견할 필요가 없었다.게다가 이도현이 보기에는 이 스님들이 구제 불능한 정도로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어젯밤 이도현이 그 자리에 있지 않았더라면 임산부는 결국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었다. 게다가 스님이 이 모든 것을 초래한 것도 아니었다. 따지고 보면, 결국은 여자의 남편이 너무 미신을 믿어서 출산을 앞둔 아내를 데리고 부처님께 예배드리러 왔다가 이런 일이 생겼던 것이었다.누가 옳은지 그른지, 또 누구의 책임인지 분명히 따질 수 없었다. 다행

  • 마왕귀환   제1130화

    이게 그들이 말한 보호란 말인가! 보호해 준다고 해놓고, 아내는 이 절에서 죽을 뻔했다니.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그 남자는 정말 후회스러웠다. 과거의 자신이 그저 미련한 바보 같았다. 자신의 월급 절반을 절에 바치고 돈을 그렇게 냈는데, 결과가 이 모양이었다. 바로 그때, 막 정신을 차린 여자가 배를 움켜잡고 비명을 질렀다. “여보. 나 배가 너무 아파. 아마 곧 낳을 것 같아. 여보 나 좀 살려줘.” 이도현은 그 말을 듣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어휴. 하느님! 당신이 나를 이렇게 시험에 들게 하시나요!” 그는 미칠 것만 같았다. 의술은 자신 있지만, 출산 경험은 전혀 없었다. 게다가 그는 남자다. 그러나 여기에서 의사라곤 그 혼자뿐이었다. 발가락으로 생각해도 이 일은 그의 몫이었다. “세상에 대체 어떻게 이 타이밍에 애를 낳겠다는 거야? 조금만 더 참아서 내일 병원에서 낳으면 안 되나? 이 시점에서 출산이라니, 너무 사람을 힘들게 하는 거 아니야?” 이도현은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건 단순한 치료가 아니다. 그는 해본 적도 없는 출산을 도와야 했다. “신의여! 제발 제 아내를 구해주세요! 그녀가 곧 아이를 낳아요!” 남자는 이도현 앞에 달려와 애원했다. “어서 뜨거운 물을 다시 준비해라. 정말 너희 집안에 큰 빚을 져서 갚는 것 같은 기분이다! 너는 남고 나머지는 다 나가라!” 이도현은 한숨 섞인 목소리로 외쳤다. “네.” 다른 사람들은 더 이상 말을 못 하고 급히 방을 나갔고, 겁먹은 동생만 남았다. “뭐 하려고 멀뚱히 서 있어! 얼른 산모의 바지를 내려! 안 내리면 입으로 애를 낳게 하려는 거야? 아이고! 너도 여자이면서 아무것도 모르냐?” 이도현은 짜증을 내며 그녀를 나무랐다. 당황한 여자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언니의 바지를 내렸다.그 후 이도현의 지시에 따라 침대 시트로 여인의 하체를 가렸다. 그는 여인에게 침을 놓으며 기를 돌게 했다. 정신없이 손을 움직인 지 약 30분

  • 마왕귀환   제1129화

    어떤 것들은 정말 믿을 수밖에 없다. 특히 여러 번 그런 경험을 한 이도현은 지금은 깊이 믿게 되었다. 이런 것들은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 존재를 부정할 수는 없다. 다행히 이도현은 얼마 전 주씨의 아내와 그의 장인과 관련된 일을 겪고 나서, 미리 대비해 몇 가지 부적을 더 준비해 두었다. 음양탑에 보관해 두면 급하게 필요할 때 주사와 황지를 찾아다녀야 했다. 주사는 약국이나 특수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만이 집에 비축해 둘 법한 물건이다. 그러니 대비하는 것이 낫지 않은가? 지금처럼 바로 쓸 수 있게 말이다. 이도현은 임산부의 동생을 돌려세우고 그녀를 방에서 잠시 나가게 한 후, 황색 부적 한 장을 꺼내 임산부의 몸에 대고 몇 번 그리며 주문을 중얼거렸다. 임산부의 기운이 변하기 시작하는 것이 느껴지자, 그는 비로소 멈췄다. 이 과정을 거친 그는 상당히 지쳤다. 몇십 분 동안 정신과 체력이 크게 소모되어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제 언니는 어떤가요? 왜 아직 깨어나지 않는 거죠?” 여동생은 이도현의 치료가 끝나자 조급히 물었다. “나는 의사이지, 신선이 아니야. 모든 일에는 과정이 있는 법이야. 가서 그녀의 남편을 불러 몸을 따뜻한 물로 닦아 주게 해.” 이도현은 피곤한 얼굴로 답했다. 그의 의술은 뛰어났지만, 이 여인의 상태는 이미 의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이것은 억지로 생명을 구하는 것이었고, 마치 염라대왕과 생명을 놓고 다투는 것과 같았다. 만약 그렇게 빨리 효과가 난다면, 그는 진정 신선이 된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여동생은 무언가 할 말이 있었지만, 방금 이도현이 보인 위엄을 떠올리며 입을 다물고 언니의 남편을 불러왔다. 두 사람은 이도현의 지시에 따라 여인의 몸을 따뜻한 물로 닦기 시작했다. 뜨거운 물 덕분에 여인의 미약했던 숨소리가 점차 강해지더니, 마침내 여인이 신음하며 눈을 떴다. “살았다! 내 아내가 살아났어. 그녀가 죽지 않았어.” 남자의 격한 말에 밖에서 기다리던 사람

  • 마왕귀환   제1128화

    곧 이도현의 차가운 시선이 절 안의 스님들에게 향했다. 그는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사람을 살리는 동안 방해라도 한다면, 즉시 지옥으로 보내주겠다!”“내가 할 말은 여기까지다. 너희들이 듣든 말든 상관없지만, 감히 방해하려 한다면, 그 순간 너희의 마지막이 될 거다!”이도현은 말을 마치며 손을 휘저어 은침 하나를 던졌다. 은침은 대전 앞에 서 있는 돌사자를 명중했다.쿵!큰 소리와 함께, 거대한 돌사자가 순식간에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 이 광경을 본 절의 스님들은 입을 벌린 채 멍하니 서 있다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방금까지 하고 있던 생각들은 한순간에 머리 속에서 사라지고, 마치 귀신을 본 듯한 얼굴로 이도현을 바라보며 뒤로 물러섰다.이 정도로 강한 사람은 처음이었다. 작은 침 하나를 사용했을 뿐인데 돌사자가 산산이 부서져 버리다니, 이게 그들의 몸에 닿기라도 한다면 무사할 리 없었다.아무리 그들이 뚱뚱하다 해도 이런 강한 힘을 버틸 수는 없었다.“뭘 멍하니 서 있느냐! 빨리 방을 찾아서 이 사람을 안으로 옮겨!” 이도현은 차가운 목소리로 소리쳤다.이도현의 위압적인 분위기 아래, 스님 몇 명이 거의 숨이 끊어질 듯한 여인을 한 방으로 옮겨놓았다.“모두 나가라! 그리고 따뜻한 물을 준비해라. 내 허락 없이 누구도 들어오면 안 돼!”“너는 따라 들어와라!” 이도현은 사람들 가운데 있는 한 여인을 가리켰다. 아마도 이 부부의 친척일 터였다.“저요?” 여인은 자신을 가리키며 놀란 듯 물었다.“들어와! 내가 하는 말 잘 듣고 따라 해! 산모와 어떤 사이냐?” 이도현의 목소리가 한결 부드러워졌다.“그녀는 제 언니예요.” 여인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방금 돌사자를 산산조각 내는 이도현의 모습을 보고 겁에 질려 몸을 떨고 있었다.대답을 들은 이도현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여인을 한 번 더 보고, 남편을 보며 더욱 할 말을 잃었다.아내가 이 지경인데,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아내와 처제를 데리고 산속으로 오다니, 대체

  • 마왕귀환   제1127화

    “스님. 제 아내는 아직 죽지 않았어요! 심장이 뛰고 있어요! 제발 그녀를 살려주세요...”남자는 거의 무너질 듯한 목소리로 떨며 외쳤다.보아하니, 아내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 같았다. 그런데 왜 이 사람은 이런 스님들을 믿는 걸까? 그리고 아내가 이렇게 배가 부른데, 병원이 아닌 이 산으로 온 이유는 뭘까?요즘 같은 시대에 아이를 낳으면서 병원에 안 가는 경우가 있을까? 산간 마을이라고 해도 최소한 마을 의사나 경험 많은 산파나 어르신을 부르기라도 할 것이다.이 남자는 참으로 용감한 건지 무모한 건지, 아내를 데리고 이 깊은 산속에 와서 아이를 낳으려 하다니. 대체 무슨 생각을 한 걸까.“아미타불! 시주님, 이 여 시주는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마음을 편히 하세요. 이번 생의 죄업은 이미 갚았고, 업보도 끝났으니, 다음 생엔 반드시 큰 부귀와 건강을 누릴 것입니다!”“시주님, 이제 길을 비켜주세요. 이 썩은 껍데기를 태워버리게 해주세요. 아미타불, 꽃이 피고 지고, 사람이 나고 죽고,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생로병사는 모두 정해진 법입니다. 이 모두가 전생의 업이고 현세의 결과입니다. 시주님, 왜 그리 집착하십니까?”스님은 두 손을 합장하고 눈을 감고선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중얼거렸다. 이를 본 이도현은 속이 끓어올랐다. 대체 이게 무슨 허튼소리인가.스님의 신호를 받고, 젊고 힘센 스님 몇 명이 무릎을 꿇고 울고 있는 남자를 억지로 끌어올렸다. 그리고는 여인을 다른 곳으로 옮겨 불태우려는 참이었다.이쯤 되자, 이도현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이건 두 생명이 달린 일인데, 이렇게 두고 볼 수는 없었다.“멈춰!” 이도현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치며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단번에 여인을 태우려는 스님들을 발로 차며 막아섰다.“뭐 하는 거에요!” 여인을 태우려던 스님이 분노하며 소리쳤다.“뭐 하는 거냐고? 사람을 구하려는 거지. 저 여인은 아직 죽지 않았는데도 네가 사람을 태우려 하니, 정말 출가한 사람 맞는 거냐? 출가한 자는 자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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