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이 말한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 때문에 치료받을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다.그녀들은 아마 일반인한테 혹은 그들의 가족한테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무얼 말하는지 아마도 모를 것이다.여기까지 생각이 닿자, 이 두 여자의 마음이 안 좋았다.그녀들이 한 일을 생각하니 얼굴이 더 빨개졌다.다른 말은 하지 않고 그녀들을 보호하는 사람들을 명령해서 바로 떠나게 하여, 더 이상 시민들이 와서 병 보는 길을 막지 않게 했다.이 사람들이 떠나가고 얼마 되지 않아, 병원에는 점점 사람들이 찾아와 병을 보였다.이도현은 옆에서 장지민의 치료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장지민은 매 처방전을 두 손으로 그에게 보여줬다.어떤 것은 이도현이 보더니 고개를 끄덕이고 어떤 것은 보더니 한두 개 약재를 고쳐주었다.고친 후에 장지민에게 주었다. 그가 보더니 뭔가 갑자기 깨달은듯했다.비록 이도현이 그저 위에 있는 한두 개 약을 고쳐주었지만 , 처방전의 효과는 몇 배 내지 몇십 배가 증가했다.각종 약재의 배합에 따라, 여러 가지가 서로 도와서 간단한 약재들의 배합이 아주 완벽하게 했다.이것도 그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그는 자연히 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그도 지금 이도현이 그를 가르쳐준다는 걸 알고 있었다.그래서 그도 아주 심혈을 기울여 배우고 있었다.매 처방전은 몇 번이고 사고를 거친 후에야 이도현에게 보여줬다.이도현이 고쳐준 것을 그는 자세히 보고 약을 처방한 후에 이 처방전을 다시 잘 두어서 자세히 공부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에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찼다.병원밖에는 아주 길게 줄을 섰다.이것도 장지민의 의술이 괜찮다는 것을 말해준다.실력이 좋고 나쁘고는 환자들이 제일 발언권이 있기 때문이었다.한 시간이 채 되지도 않아, 밖에서 갑자기 차 소리가 들렸다.계속 이도현이 처방전을 고치는 것을 지켜보던 소유정과 한소희 두 사람이 재빨리 나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한소희는 휠체어를 끌고 들어왔다.휠체어에
이도현이 한 일은 한 장군도 알고 있었다.거기에다 죽음 앞까지 간 소창열은 이제는 완전히 살아났다.이는 이미 모든 것을 설명했다.그래서 그는 이도현을 존중하는 것이다.군대에서 강자를 존중하는 것은 영원한 불변의 진리였다.강자라면 그의 나이를 막론하고 진짜로 능력이 있다면 존중을 받아도 마땅하다.한준호가 이도현에게 말할 때 이도현도 이 노인을 탐색했다.장군이 무사인 것에 하나도 놀라지 않았다.장군으로 됐다는 것은 그도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이 세계에서 군인인 사람이 어느 누가 무사가 아닌 사람이 있는가.이도현이 이 과정에서 이미 한준호가 무슨 병을 앓고 있는지 알았다.그의 두 다리의 경맥이 다쳐서 힘을 못 쓰고 있었다."한 장군님 말씀은 익히 들었습니다. 오늘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이도현이 예의 있게 말했다.말씀을 익히 들었다는 말들은 그저 하는 말뿐이어서 누굴 만나도 이렇게 말해도 된다.이런 건, 당신도 알고 듣는 사람도 아는 것이다."아니오! 자네가 유명하지. 내가 황도에서 있을 때 이미 많이 들었소. 자네는 내 생각보다 더 젊구려! 이 늙은이가 존경스럽네!"한준호가 허약하게 말했다."한 장군님 과찬입니다. 그저 소문일 뿐입니다. 지민아. 빨리 방을 준비해 줘. 한 장군님을 치료해 드려야겠어."서로 잘 알지 못하는 사람과 서로 띄워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그도 이런 게 낯설어서 바로 치료에 들어간다고 하고 바로 갔다.이런 장소가 아직은 많이 낯설었다."네! 스승님 여기입니다!"장지민이 급하게 앞서서 길을 안내했다.이도현과 한준호 등 사람들을 큰 방에 모셨다.이도현이 말했다."한 장군님, 제가 바로 치료해 드리겠습니다."한준호가 말을 듣고 벙찌더니 말했다."다른 준비는 필요 없소?"이도현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필요 없습니다. 여기에 앉아서 움직이지 않으시면 됩니다.""알겠소."한 장군은 예외였지만 말하는 대로 따랐다.그는 이도현을 믿지 않을 수는 있지만 그는 절대적으
이도현이 웃으며 계속 말했다."괜찮습니다. 두 다리의 경맥이 통하면 체내의 진기가 순환돼서 수련했던 것들도 다시 회복됩니다. 만약 이후에 계속 수련하신다면 더 정진할 수도 있습니다.""흡..."한준호가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셨다.속으로 계속 탄복하고 또 탄복했다.전에는 속으로 조금 무시했던 것이 지금은 완전히 사라졌다."대단하오. 이 선생. 이 늙은이 진짜 탄복하오. 형님이 말씀하신 게 맞았구려. 선생님은 진짜로 신의입니다. 진짜 대단하시오!"한준호가 진지하게 말했다.이도현은 손을 저으며 웃었다."저는 그저 의술을 조금 배웠을 뿐입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지금 먼저 은침으로 장군님의 경맥을 자극해서 이미 죽은 경맥을 활성화하겠습니다. 경맥이 통하면 그때는 장군님의 병도 나으실 겁니다.""만약 회복이 잘 된다면 열며 칠이 지나지 않아 두 다리도 모두 원래대로 회복될 것입니다.""진... 진짜요?"한준호가 벙쪘다.그는 이미 십몇 년을 걷지 못했다.지금 이도현이 그에게 하는 말은 열며 칠이 걸리지 않아 다시 원래대로 회복된다고 한다.이... 이걸 그는 믿을 수가 없었다.놀람, 기쁨, 믿기 힘들었다.이 복잡한 감정들이 한준호의 마음을 채워졌다."와..."옆에 서있던 한소희는 놀라서 입을 막은 채 탄성을 내었다.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이도현을 바라보며 몸을 조금 떨었다."이... 이 선생. 정... 정말이오? 정말로 열날 이면... 이 늙은이가 일어날 수 있단 말이오?"한준호는 이도현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보며 목소리가 떨리며 물었다.한소희도 이도현을 계속 보며 답을 듣고 싶어 했다.이도현은 고개를 끄덕였다."10일은 오랜 거죠!"말을 끝마치고 다른 말은 하지 않고 바로 한준호에게 침을 놓았다.그의 속도는 아주 빨랐다.눈 깜짝할 사이에 몇십 개의 금침이 바로 한준호의 두 다리에 놓였다.놀란 한준호는 따뜻한 힘이 이미 오랫동안 감각을 잃은 두 다리에서 위로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이 오래된 느낌은 한준호로 하여금
옆에 서 있던 한소희도 너무 기뻐서 눈물을 흘렸다.믿을 수 없다는 듯이 자기의 할아버지를 보며 물었다."할아버지. 진... 진짜로 회복되신 거예요?"사실을 직면하였건만, 그녀는 믿을 수가 없었다.그녀의 할아버지 다리는 일어나지 못했던 날부터 이미 십몇 년이 흘렀다.그날부터 한씨 가문의 사람들은 할아버지를 위해 여기저기의 명의를 찾아다녔다.전국,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유명하거나 무명의 의사들, 그리고 심지어 강호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보였지만 결과는 똑같았다.아무런 효과가 없었다.약은 이미 몇 트럭을 먹었지만 다리는 치료되지 않았다.몸은 약물의 자극에 의해 하루하루 병들어 갔다.그러나 이 무수한 신의도 고치지 못하는 병을 지금 이도현이 이 몇 개의 작은 은침으로 치료했다.이 모든 과정은 그저 몇 분이 소요됐다."됐어! 소희야. 이 할애비 진짜로 회복됐어. 이젠 다리에 감각이 있어. 내가 느끼기에 지금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아."한준호는 감동해서 말하며 일어나려고 했지만, 다리에 놓은 침을 보고 이도현의 명령이 없으면 그는 감히 일어나지 않으려 했다.그는 치료에 영향이라도 줄까 봐 무서웠다.아까까지 희망을 보다가 더 이상 실망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아주 조심했다.전투에서 지는 장군이 없을 수 없고, 생사 앞에서 무서워하지 않는 장군도 없다. 이때, 그는 두려웠다."일어나 보셔도 됩니다."이도현이 한준호의 마음을 읽고 웃으며 말했다."내... 내가 진짜로 일어나도 괜찮은 건가?"한준호가 기대에 차서 물었다."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아무런 일도 없을 겁니다."이도현은 장군이 너무 조심스러워하는 게 웃겼지만, 한준호의 마음을 이해했다.이도현의 답을 듣고 나서야 한준호는 천천히 일어났다.모든 사람의 기대와 놀람의 눈빛에서 10년간 휠체어에 앉은 장군이 다시금 자기의 힘으로 일어났다."와... 할아버지..."눈물을 흘리는 한소희가 감동되어 소리를 내었다.그녀의 할아버지는 이미 10년 동안 걸을 수가 없었다.이 10년
그는 다른 돌팔이와 달리 진짜로 신의였다.돌팔이의 말은 안 들어도 상관없지만, 신의의 말은 반드시 들어야 했다.몇 사람이 대화하는 사이에 이도현은 이미 처방전을 다 써서 한준호에게 건네며 말했다."이 처방전의 약으로 드세요. 하루에 3번, 5일 동안 드시면 됩니다.""이것만 주의하시면 되고, 다른 것은 괜찮습니다. 10일 후에 완전히 회복될 것입니다. 지금 괜찮으시니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이도현이 말하고 몸을 일으켜 떠나려 했다.한호준이 멈칫하더니 급하게 막았다."신의님! 제 생명의 은인이십니다. 이 늙은이가 아직 감사의 인사도 드리지 못했는데 어찌 가시려 한단 말입니까! 신의님의 은혜는 이 늙은이가 반드시 보답합니다."한준호가 진심으로 말했다.이도현은 그의 다리만 구해준 게 아니라 그의 목숨, 한씨 가문의 몇십 명의 목숨을 구했다.이런 큰 은혜를 어찌 보답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이 몇 년 동안, 그의 다리를 치료하겠다고 돌팔이에게 얼마나 많은 돈을 주었는지 자신도 계산할 수 없었다.지금 그의 다리는 이도현이 제대로 치료해 주었다.이도현은 처음부터 돈에 관해 말하지 않았다.이도현이 말하지 않는다고 안 주는 것도 도리가 아니었다."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의술을 배운 사람의 천직입니다. 제가 장군님을 치료할 수 있었던 것도 인연이 있기 때문이지요. 보답은 밀어두고 만약 믿음이 가신다면 장지민한테서 약을 받으세요. 여기 약재는 적어도 다른 병원보다 많으니까요."이도현이 말하고는 바로 병원을 나갔다.한호준은 보고 급히 손녀인 한소희에게 말했다."소희야, 빨리 할아비를 대신해서 신의님을 배웅해 드려. 신의님이 어디로 가시는지 묻고 차로 데려다줘라."한소희는 바로 이도현을 따라 달려갔다.그러나 1분도 채 안 되어 한소희가 돌아왔다.한준호가 물었다."왜 바로 돌아왔어? 신의님은 어쩌고?"한준호는 다른 뜻도 있었다.그는 손녀를 이도현과 단독으로 시간을 보낼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그들 같은 집안한테 사랑은 뜬구름 잡는 것으로 아무
"할아버지, 진짜로 괜찮아 보여요. 이젠 걸을 수 있어요."한소희는 걸어 다니기 시작한 한준호를 보며 감동되어 소리를 질렀다.한준호는 멈칫하더니 이제야 자기가 무의식적으로 방문 앞까지 걸어간 것을 발견했다."됐어. 하하하. 진짜로 됐어. 나 진짜로 회복했어. 하하하..."한진호가 감동하며 크게 웃었다."할아버님 축하드려요. 드디어 걸을 수 있게 되었군요. 저희 할아버지께서 아시면 반드시 기뻐하실 겁니다."소유정이 감동하며 말했다."하하하. 그래. 이 모든 게 신의님의 공로이지. 소희야, 오늘부터 신의님은 우리 한씨 가문의 귀한 손님이라고 전해라. 신의님의 명령이라면 한씨 가문 모든 사람이 반드시 따라야 할 것이다. 감히 거스르는 자는 가문에서 내쫓을 것이다."한준호는 이번에 진짜 힘을 썼다.이도현을 끌어들이기 위해 한씨 가문에 으름장을 놓았다.이때 이도현은 아직도 그가 이미 다른 사람의 눈에 들었다는 것을 몰랐다.산장에 돌아와서 예쁜 메이드복을 입은 고용인의 열정을 겨우 밀쳐내며 도망치듯이 자기의 방에 돌아왔다.미녀가 열정적이면 아주 무서워진다.방에 돌아와 이도현은 뭘 하려 할 때, 갑자기 핸드폰이 울렸다.이도현은 전화를 보더니 현동자의 전화라는 것을 알았다.이놈이 갑자기 전화하는 것을 본 이도현은 절대로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왕코의 첫인상이 그렇게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잠시 생각하더니 전화를 받았다.전화를 받자, 현동자의 목소리가 들렸다."야, 마법사는 어디 있어? 왜 내 전화 안 받는데. 너희 싸운 거 아니야? 그래서 기분이 안 좋은 거고."이도현이 미간을 찌푸렸다.그가 생각한 것처럼 이놈의 말은 듣기 좋은 적이 없었다."선배 완성에 없어. 일 있어서 밖에 나갔어."이도현이 어이없어하며 말했다."하하하. 이놈아, 연기하지 마. 나도 다 겪을 거 겪어본 사람이야. 여자는 너무 말을 들어주면 안 돼. 감히 화를 낸다면 때려야 되는 거야.""그리고 알려 주는데, 여자는 때릴수록 말 잘 들어. 다 때리고 격렬한
이도현이 듣더니 바로 말했다."관심 없어."그리고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전화를 내려놓자마자 전화가 다시 울렸다.또 현동자의 전화였다."야, 왕코. 그만 좀 해. 맞고 싶냐?"이도현이 쏘아붙였다."야. 알려주는데. 이번 경매회는 도굴한 물건이야. 대부분 무사와 관계된다고. 어떤 좋은 보물이 나올지 누가 알아. 난 전했어. 놓치면 후회하지 마. "현동자는 말을 끝마치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이도현이 전화를 놓고 생각하더니 갈 필요를 느꼈다.그가 이 세계에 대한 이해에 의하면 전설 속의 물건은 꼭 전설뿐만 아니라 꼭 가짜란 법도 없었다.혹시나 이 경매회에서 그가 전에 모르던 것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아무튼 할 일도 없는데 가서 보기라도 하자.아주 빨리 저녁이 됐다.이도현은 별장 사람한테 저녁에 자기를 기다리지 말라고 간단히 몇 마디 하고는 출발했다.운전하지 않고 택시로 지하 경매회장에 갔다.경매회장은 지하 거래 시장의 큰 건물 안에 있었다.지하 경매장에 오늘따라 사람이 많았다.이 사람들은 일반인이 아니라는 것을 보아낼 수 있었다.무사가 아니면 돈 있는 상인들이었다.그리고 이 무사가 아닌 상인들은 모두 공통의 특징이 있었는데 집에 모두 한 명 혹은 몇 명의 무사를 모시고 있었다.그들이 경매회에 온 것은 자기 가문에서 모시는 무사를 위해 보물을 찾으러 온 것이다."야, 안 오는 줄 알았잖아. 가자. 빨리 따라와. 좀 있다가 자리가 없을지 몰라."이도현을 보자 현동자는 그를 끌고 2층으로 갔다.온 경매회장은 아주 컸다.비록 인테리어는 보통으로 럭셔리하지 않고 심지어 낡았지만 경매회가 크게 열리는 것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온 2층에 3, 400자리가 이미 몇 개만 안 남았다.이것으로 이 경매회의 급을 보아낼 수 있었다.현동자는 이도현을 끌어 어느 자리에 앉은 후에 계속 소개했다."야, 이 경매회는 신비로운 가문이 연 거야. 이 가문의 성씨는 조 씨야. 도굴을 대대로 하는 가문이지.""이 가문의 명언은 '할아버지의 묘는 내
“야노시 아가씨, 저 새끼가 이도현이예요. 완성에 있는 노구치 가문의 사무실을 없앤 놈이에요.”“그리고 저놈이 태허산 제자고 소문으로만 듣던 그 열쇠가 그놈 손에 있데요.”야노시는 그의 말을 듣고 멀리 있는 이도현을 한번 쳐다보고 말했다. “오늘 저녁에는 저 물건을 가져야 하니까 다른 일은 일단 그만두자.”“그 물건 꼭 우리가 가져야 해! 모든 걸 걸어서라도 가져야 해!”“네!”이에 비해 이도현은 아무것도 모른 채 현동자의 말을 듣고 있었다. 오늘 저녁 경매장에서 나타날 물건들을 설명해 주고 있었다.들을수록 이도현은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이 경매장에는 생각보다 신비스럽고 귀중한 보물들이 많았다. 미모를 유지하고 수련의 레벨을 올릴 수 있는 단약까지 있었다. 이도현은 평소에 단약을 만들기에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하지만 경매장에서 나오다니 그건 다른 얘기다. 귀한 약재가 들어간 시대에 단약을 만들었다는 건 쉽지 않은일이기 때문이다.수련의 레벨을 올리려는 단약을 만들려면 괜찮은 재력을 가진 자도 모든 걸 털어서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만든 단약은 보통 자기 후손한테 넘길 텐데 경매장에 나올 일은 없을 거로 생각했다.“이 자식이, 많이 놀랐지? 지금 이건 그냥 껌이야, 더 좋은 건 뒤에 있으니까.”“이번에 제일 하이라이트가 마지막에 경매될 고전 정인데 옛날 수련저의 묘에서 나온 물건이래. 신비스러운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데 진품인지 모르겠어.”“당연히 진품이겠죠, 이 경매장에서 가짜 물건은 없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 고전 정이 진짜일 거 같거든요, 그때 자세히 봐요!”현동자는 신나게 설명을 해줬으며 마치 이 경매장에 있는 물건이 자기 것 마냥 신나했다.한편, 야노시는 고전 그림을 손에 쥐고 있었고 그 안에 고전 정이 그려져 있었으며 옆에는 신농정이라고 쓰여 있었다.“이번에 우리가 꼭 자져야해! 이게 말로만 듣던 신농정이라 똑같은 거 같아. 우리 야노 가문에서 이걸 가질 수 있다면 천하 제일 세력으로 모든 걸 가질 수 있어.”야노시는 흥
이도현은 형수가 차린 밥상을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밥을 먹다가 문제라도 생길까 봐 다급하게 말했다.“형수, 저 먹고 왔어요! 번거롭게 차리지 않으셔도 돼요!”이도현은 말을 마치고 급히 노문호에게 눈길을 돌렸다.그는 어쩔 수 없었다. 지금 수유 중인 형수의 가슴이 너무도 풍만하여 이도현은 그녀를 똑바로 바라볼 수가 없었다. 그 기세는 이도현이 침을 놓을 때보다 더 매서웠다.“노 선생, 그동안 잘 계셨나요? 집안에도 별일 없으시죠?”이도현은 급히 화제를 돌렸다.“그럼요, 무탈합니다! 그저 한의원이 너무 바쁠 따름이죠. 게다가 도현 씨의 명성이 자자하여 한동안 많은 사람이 도현 씨의 명성을 듣고 찾아왔다가 없다니까 그냥 돌아갔어요.”“그래도 우리 한의원이 이제 많이 유명해져서 예전보다 훨씬 바빠졌어요. 도현 씨가 오지 않았더라면 이 늙은 몸이 곧 쓰러졌을 거예요.”“좋은 소식이네요. 이건 노 선생의 의술이 뛰어나기에 백성들이 다 믿고 맡긴다는 거잖아요.”이도현이 웃으며 대답했다.“에잇! 놀리지 말아요! 저의 의술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도현 씨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얼른 가서 좀 쉬다가 일하러 와요! 저는 계속 일해야 하니까 이만 가볼게요. 도현 씨가 돌아온 걸 축하할 겸 우리 저녁에 영식이네 집에 모여서 밥 먹어요!”“그... 괜찮을까요? 또 형수를 귀찮게 해야 하는데.”솔직히 말해서, 이도현은 형수 집에 가서 밥 먹고 싶지 않았다. 형수의 요리가 맛없는 것도 아니고, 꽃무늬 이불이 푹신하지 않아서도 아니었다. 그저 형수가 무서울 뿐이었다.“귀찮을 게 뭐 있어요. 도현 씨는 아이의 양아버지이고, 한집안 식구끼리 이런 말을 하면 섭섭하죠! 계속 그런 말을 하면 저희를 무시하는 거로 여길 거예요!”이도현이 거절하려는 기미를 보이자 형수가 다급하게 말했다.이도현은 형수가 다급하게 그런 말까지 하는 것을 보고 더는 거절하지 못했다. 더 거절하면 그가 찔리는 것이 있어서 초대에 응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었다.“도현 씨, 현진
“이것 봐! 내가 뭐라고 했어! 내가 방금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했지. 이 젊은이는 부귀의 상이고 걸음걸이도 씩씩한 데다가 온몸에서 은은한 보라색 빛을 반짝이고 있어. 딱 봐도 부귀영화를 누릴 상이지, 절대 그렇게 소질 없는 사람이 아니야! 이제야 믿겠어? 내 말이 맞는다는 거!”제일 먼저 반응한 할아버지께서 나서서 이도현을 가리키며 듣기 좋은 단어만 골라서 칭찬했다.그러나 이도현은 계속 입을 삐죽거렸다. 바로 이 할아버지께서 조금 전까지 그를 파렴치한으로 몰았는데, 지금에 와서 말을 바꾸다니 참으로 낯가죽이 두꺼운 사람이었다.“그러니까! 나도 그랬지. 이 젊은이는 딱 봐도 복이 있고 부귀한 사람이라고. 근데 너희는 귓등으로 듣기만 했어!”다른 사람도 말을 이었다.“그러니까. 이신의, 만나서 반갑네. 난 이춘식이야. 우리 같은 이씨로서 오백 년 전에 한 가족이었을 거야. 넌 정말 우리 이씨 가문에 큰 체면을 세워줬어!”“이신의, 난 김두만이라 하고 나의 외할아버지도 성이 이씨야. 우리도 한 집안이라고 볼 수 있어!”“이신의, 나도 이씨 성을 가진 외할아버지가 있는데, 자네와 똑같이 생겼어!”수염이 새하얗고 이가 싹 빠진 한 할아버지가 말했다.이도현은 그의 말을 듣고 깜짝 놀라서 몸을 파르르 떨었다.‘연세가 이렇게 많으신 분이라면 이분의 외할아버지는 진작에 돌아가셨을 건데, 이렇게 나와 친한 척한다고! 자기 외할아버지더러 날 저승으로 데려가라는 거야 뭐야!’ “퉤! 뻔뻔스럽기는! 고아 주제에 어디 감히 외할아버지가 있다고 이신의와 친한 척하려고 해! 우리 어머니의 외할아버지야말로 이씨야!”뻔뻔한 사람이 또 한 명 나타났다.이도현은 더 이상 들어줄 수가 없었다. 이 어르신들이 너무 무서웠다.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거짓말할뿐더러 그럴듯하게 말하여 진짜인 줄 알았다. 이것도 모종의 경지라고 볼 수 있는 정도였다.이도현은 황급히 한의원 안으로 도망쳤고 그제야 고요함을 되찾았다.“도현 씨, 돌아왔군요! 하하하... 이 자식, 왜 이제야 돌아왔
이도현은 더는 말을 하지 못하고 쭈뼛쭈뼛하게 내디딘 걸음을 도로 거두었다. 그는 성급 고수보다 눈앞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더 무섭게 느껴졌다.이도현이 자신이 이곳의 의사라고 설명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을 때 노영식이 한 할머니를 부축하면서 걸어 나왔다.“할아버지, 할머니들, 그만 떠드세요! 다 진료해드릴 테니까 새치기하지 말고 줄 서서 기다리세요.”“신의 양반, 우리가 진료 보는 데 방해하려고 떠들어댄 것이 아니라, 반반하게 생긴 도시 사람이 염치없이 새치기하려고 해! 규칙을 어기려고 해!”한 할아버지가 울분을 터뜨리며 말했다.이도현은 이 말을 듣고 얼굴색이 확 어두워졌다.‘이런! 내가 언제 염치없이 굴었어?’“새치기! 누가 새치기했어요?”노영식이 물었다.“이 사람이요!”“바로 저 젊은이예요. 도덕심이라고는 일도 없어요!”“맞아요! 염치가 전혀 없어요! 우리가 온 오전 줄을 서도 새치기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 저 사람은 오자마자 새치기했어요. 그러고도 도시 사람이라고! 퉤!”또 한차례의 비난을 받은 이도현은 완전히 어이가 없었다.‘그냥 들어가서 일하려는 것뿐인데,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는데, 잠깐 사이에 벌써 세 번이나 욕을 먹었어. 게다가 한의원에 발을 들이지도 않았는데, 이렇게까지 욕먹을 일인가? 설사 내가 진짜 진료받으러 왔다고 해도, 새치기하면 어때서? 한번 욕하면 그만이지, 끝없이 욕할 줄이야. 시골 사람이 제일 순박하다고 들었건만 왜 이 어르신들은 이렇게 다르지?’“이도현 씨... 돌아왔어요...”노영식은 이도현을 보고 깜짝 놀라더니 기뻐하며 그에게 달려갔다.이도현은 손을 뻗으며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 그는 오늘 운이 안 좋았다.“언제 돌아온 거예요? 미리 전화하지 그랬어요. 저희가 알았으면 마중하러 가는 건데! 어서... 안으로 들어가요... 삼촌이 이도현 씨를 오랫동안 그렸어요... 그리고 저의 아내도 거의 매일 밤 이도현 씨 얘기를 했어요. 도현 씨가 돌아오기만 하면 아이의 양아버지로 모시겠다고!”노영식은 감
조금 거친 섬섬옥수로 능수능란하게 계산기를 눌렀는데 그런 진지한 모습이 여자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듯했다.그 여자는 다름 아닌 노영식의 아내, 이도현의 형수였다.한의원이 확실히 아주 바빠 보였다. 그렇지 않다면 아이를 낳은 지 몇 달도 안 되는 형수가 이렇게 나와서 일을 도울 리 없었다.그러나 형수의 얼굴에 행복이 가득한 것을 보아하니 그녀가 이 일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알 수 있었다.하긴 한의원에서 일하면 한 달에 오십만 원의 월급을 받을 수 있고 게다가 지금 월급이 올랐을지도 모른다. 이건 농촌에 있어서 아주 훌륭한 일자리였다.그리고 지금 부부가 모두 한의원에서 일하기에 한 달에 최소 백만 원의 월급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정도는 무조건 농촌에서 고소득이라고 볼 수 있었다.더군다나 부부가 다 저녁에 집에 돌아가서 가정을 돌볼 수 있었다. 일도 지체하지 않고, 돈도 벌 수 있으니, 이 일자리는 그야말로 정부 기관에서 일하는 것 못지않았다.이도현은 이 부부가 하는 일이 마을 사람들의 부러움을 잔뜩 받았을 것으로 생각했다. 어떤 사람들은 이미 질투에 눈이 멀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이 부부도 충분히 빡세게 살고 있었다. 따지고 보면 형수는 아이를 낳은 지 겨우 몇 달밖에 안 되는데 벌써 일하러 나왔다.백성들은 역시나 응석받이로 자라지 않았다. 하지만 도시에서는 아이를 낳으면 1년은 쉬었을 것이었다.물론 도시 사람들의 생활 조건이 좋으니 휴식을 많이 취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돈을 버는 거 아니겠어?이도현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한의원을 향해 걸어갔다. 그러나 겨우 두 발짝 걸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그를 불러 세웠다.“에잇! 거기! 앞에 총각! 너 뭐 하는 거야! 양심이 있다면 뒤에 가서 줄을 서라. 이렇게 많은 사람이 줄 서고 있는 게 안 보이냐? 빨리 가서 줄 서!”“맞아! 맞아! 뒤에 가서 줄 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줄을 서는 거 못 봤냐! 어디서 새치기야! 뒤에 가서 얌전히 줄 서! 참! 요
이도현은 이 가족의 감사 인사를 마다하고는 남자에게 앞으로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신앙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너무 지나치지 않는 것이 좋다.어떤 일이든 도가 지나치면 본연의 가치를 잃기도 하는데 좋은 마음에서 출발한 일도 나쁜 일로 만들 수 있었다.특히 이번 일처럼, 만일 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면 그것은 신앙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해치는 것이었다.이튿날 아침이 되자마자 남자는 사람을 불러 아내와 아이를 들것에 싣고 산에서 내려왔다. 떠날 때 그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절의 스님을 쳐다보았다.그 표정은 마치 앞으로는 이곳에 두 번 다시 발을 들이지 않을 것이고, 돈을 어디에 쓰든 절대 너희 같은 양심 없는 가짜 스님에게 바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이도현도 떠나갔다. 그는 재물을 탐내고 하마터면 사람까지 죽일 뻔한 이곳에 1분도 더 머물고 싶지 않았다. 조금 더 머무르다가 사람을 죽이고 싶어질까 두려웠다.물론 그는 아무것도 폭로하지 않았다. 마치 하늘과 땅에 밝은 것과 어두운 것이 있는 것처럼, 이 세상에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기 마련이었다. 이것이야말로 천지의 도리를 이루었다.사람도 마찬가지였다. 좋은 사람이 있으면 나쁜 사람도 있는 법이었다. 만약 모두가 좋은 사람이라면 이 세상은 완전하지 못할 것이었다.만물이 존재하는 데는 그만한 도리가 있는 법이고, 하물며 나쁜 사람은 그들보다 한층 더 나쁜 사람에게 응징받을 것이기에 이도현은 쓸데없는 일에 참견할 필요가 없었다.게다가 이도현이 보기에는 이 스님들이 구제 불능한 정도로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어젯밤 이도현이 그 자리에 있지 않았더라면 임산부는 결국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었다. 게다가 스님이 이 모든 것을 초래한 것도 아니었다. 따지고 보면, 결국은 여자의 남편이 너무 미신을 믿어서 출산을 앞둔 아내를 데리고 부처님께 예배드리러 왔다가 이런 일이 생겼던 것이었다.누가 옳은지 그른지, 또 누구의 책임인지 분명히 따질 수 없었다. 다행
이게 그들이 말한 보호란 말인가! 보호해 준다고 해놓고, 아내는 이 절에서 죽을 뻔했다니.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그 남자는 정말 후회스러웠다. 과거의 자신이 그저 미련한 바보 같았다. 자신의 월급 절반을 절에 바치고 돈을 그렇게 냈는데, 결과가 이 모양이었다. 바로 그때, 막 정신을 차린 여자가 배를 움켜잡고 비명을 질렀다. “여보. 나 배가 너무 아파. 아마 곧 낳을 것 같아. 여보 나 좀 살려줘.” 이도현은 그 말을 듣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어휴. 하느님! 당신이 나를 이렇게 시험에 들게 하시나요!” 그는 미칠 것만 같았다. 의술은 자신 있지만, 출산 경험은 전혀 없었다. 게다가 그는 남자다. 그러나 여기에서 의사라곤 그 혼자뿐이었다. 발가락으로 생각해도 이 일은 그의 몫이었다. “세상에 대체 어떻게 이 타이밍에 애를 낳겠다는 거야? 조금만 더 참아서 내일 병원에서 낳으면 안 되나? 이 시점에서 출산이라니, 너무 사람을 힘들게 하는 거 아니야?” 이도현은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건 단순한 치료가 아니다. 그는 해본 적도 없는 출산을 도와야 했다. “신의여! 제발 제 아내를 구해주세요! 그녀가 곧 아이를 낳아요!” 남자는 이도현 앞에 달려와 애원했다. “어서 뜨거운 물을 다시 준비해라. 정말 너희 집안에 큰 빚을 져서 갚는 것 같은 기분이다! 너는 남고 나머지는 다 나가라!” 이도현은 한숨 섞인 목소리로 외쳤다. “네.” 다른 사람들은 더 이상 말을 못 하고 급히 방을 나갔고, 겁먹은 동생만 남았다. “뭐 하려고 멀뚱히 서 있어! 얼른 산모의 바지를 내려! 안 내리면 입으로 애를 낳게 하려는 거야? 아이고! 너도 여자이면서 아무것도 모르냐?” 이도현은 짜증을 내며 그녀를 나무랐다. 당황한 여자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언니의 바지를 내렸다.그 후 이도현의 지시에 따라 침대 시트로 여인의 하체를 가렸다. 그는 여인에게 침을 놓으며 기를 돌게 했다. 정신없이 손을 움직인 지 약 30분
어떤 것들은 정말 믿을 수밖에 없다. 특히 여러 번 그런 경험을 한 이도현은 지금은 깊이 믿게 되었다. 이런 것들은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 존재를 부정할 수는 없다. 다행히 이도현은 얼마 전 주씨의 아내와 그의 장인과 관련된 일을 겪고 나서, 미리 대비해 몇 가지 부적을 더 준비해 두었다. 음양탑에 보관해 두면 급하게 필요할 때 주사와 황지를 찾아다녀야 했다. 주사는 약국이나 특수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만이 집에 비축해 둘 법한 물건이다. 그러니 대비하는 것이 낫지 않은가? 지금처럼 바로 쓸 수 있게 말이다. 이도현은 임산부의 동생을 돌려세우고 그녀를 방에서 잠시 나가게 한 후, 황색 부적 한 장을 꺼내 임산부의 몸에 대고 몇 번 그리며 주문을 중얼거렸다. 임산부의 기운이 변하기 시작하는 것이 느껴지자, 그는 비로소 멈췄다. 이 과정을 거친 그는 상당히 지쳤다. 몇십 분 동안 정신과 체력이 크게 소모되어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제 언니는 어떤가요? 왜 아직 깨어나지 않는 거죠?” 여동생은 이도현의 치료가 끝나자 조급히 물었다. “나는 의사이지, 신선이 아니야. 모든 일에는 과정이 있는 법이야. 가서 그녀의 남편을 불러 몸을 따뜻한 물로 닦아 주게 해.” 이도현은 피곤한 얼굴로 답했다. 그의 의술은 뛰어났지만, 이 여인의 상태는 이미 의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이것은 억지로 생명을 구하는 것이었고, 마치 염라대왕과 생명을 놓고 다투는 것과 같았다. 만약 그렇게 빨리 효과가 난다면, 그는 진정 신선이 된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여동생은 무언가 할 말이 있었지만, 방금 이도현이 보인 위엄을 떠올리며 입을 다물고 언니의 남편을 불러왔다. 두 사람은 이도현의 지시에 따라 여인의 몸을 따뜻한 물로 닦기 시작했다. 뜨거운 물 덕분에 여인의 미약했던 숨소리가 점차 강해지더니, 마침내 여인이 신음하며 눈을 떴다. “살았다! 내 아내가 살아났어. 그녀가 죽지 않았어.” 남자의 격한 말에 밖에서 기다리던 사람
곧 이도현의 차가운 시선이 절 안의 스님들에게 향했다. 그는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사람을 살리는 동안 방해라도 한다면, 즉시 지옥으로 보내주겠다!”“내가 할 말은 여기까지다. 너희들이 듣든 말든 상관없지만, 감히 방해하려 한다면, 그 순간 너희의 마지막이 될 거다!”이도현은 말을 마치며 손을 휘저어 은침 하나를 던졌다. 은침은 대전 앞에 서 있는 돌사자를 명중했다.쿵!큰 소리와 함께, 거대한 돌사자가 순식간에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 이 광경을 본 절의 스님들은 입을 벌린 채 멍하니 서 있다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방금까지 하고 있던 생각들은 한순간에 머리 속에서 사라지고, 마치 귀신을 본 듯한 얼굴로 이도현을 바라보며 뒤로 물러섰다.이 정도로 강한 사람은 처음이었다. 작은 침 하나를 사용했을 뿐인데 돌사자가 산산이 부서져 버리다니, 이게 그들의 몸에 닿기라도 한다면 무사할 리 없었다.아무리 그들이 뚱뚱하다 해도 이런 강한 힘을 버틸 수는 없었다.“뭘 멍하니 서 있느냐! 빨리 방을 찾아서 이 사람을 안으로 옮겨!” 이도현은 차가운 목소리로 소리쳤다.이도현의 위압적인 분위기 아래, 스님 몇 명이 거의 숨이 끊어질 듯한 여인을 한 방으로 옮겨놓았다.“모두 나가라! 그리고 따뜻한 물을 준비해라. 내 허락 없이 누구도 들어오면 안 돼!”“너는 따라 들어와라!” 이도현은 사람들 가운데 있는 한 여인을 가리켰다. 아마도 이 부부의 친척일 터였다.“저요?” 여인은 자신을 가리키며 놀란 듯 물었다.“들어와! 내가 하는 말 잘 듣고 따라 해! 산모와 어떤 사이냐?” 이도현의 목소리가 한결 부드러워졌다.“그녀는 제 언니예요.” 여인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방금 돌사자를 산산조각 내는 이도현의 모습을 보고 겁에 질려 몸을 떨고 있었다.대답을 들은 이도현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여인을 한 번 더 보고, 남편을 보며 더욱 할 말을 잃었다.아내가 이 지경인데,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아내와 처제를 데리고 산속으로 오다니, 대체
“스님. 제 아내는 아직 죽지 않았어요! 심장이 뛰고 있어요! 제발 그녀를 살려주세요...”남자는 거의 무너질 듯한 목소리로 떨며 외쳤다.보아하니, 아내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 같았다. 그런데 왜 이 사람은 이런 스님들을 믿는 걸까? 그리고 아내가 이렇게 배가 부른데, 병원이 아닌 이 산으로 온 이유는 뭘까?요즘 같은 시대에 아이를 낳으면서 병원에 안 가는 경우가 있을까? 산간 마을이라고 해도 최소한 마을 의사나 경험 많은 산파나 어르신을 부르기라도 할 것이다.이 남자는 참으로 용감한 건지 무모한 건지, 아내를 데리고 이 깊은 산속에 와서 아이를 낳으려 하다니. 대체 무슨 생각을 한 걸까.“아미타불! 시주님, 이 여 시주는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마음을 편히 하세요. 이번 생의 죄업은 이미 갚았고, 업보도 끝났으니, 다음 생엔 반드시 큰 부귀와 건강을 누릴 것입니다!”“시주님, 이제 길을 비켜주세요. 이 썩은 껍데기를 태워버리게 해주세요. 아미타불, 꽃이 피고 지고, 사람이 나고 죽고,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생로병사는 모두 정해진 법입니다. 이 모두가 전생의 업이고 현세의 결과입니다. 시주님, 왜 그리 집착하십니까?”스님은 두 손을 합장하고 눈을 감고선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중얼거렸다. 이를 본 이도현은 속이 끓어올랐다. 대체 이게 무슨 허튼소리인가.스님의 신호를 받고, 젊고 힘센 스님 몇 명이 무릎을 꿇고 울고 있는 남자를 억지로 끌어올렸다. 그리고는 여인을 다른 곳으로 옮겨 불태우려는 참이었다.이쯤 되자, 이도현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이건 두 생명이 달린 일인데, 이렇게 두고 볼 수는 없었다.“멈춰!” 이도현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치며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단번에 여인을 태우려는 스님들을 발로 차며 막아섰다.“뭐 하는 거에요!” 여인을 태우려던 스님이 분노하며 소리쳤다.“뭐 하는 거냐고? 사람을 구하려는 거지. 저 여인은 아직 죽지 않았는데도 네가 사람을 태우려 하니, 정말 출가한 사람 맞는 거냐? 출가한 자는 자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