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서 있던 한소희도 너무 기뻐서 눈물을 흘렸다.믿을 수 없다는 듯이 자기의 할아버지를 보며 물었다."할아버지. 진... 진짜로 회복되신 거예요?"사실을 직면하였건만, 그녀는 믿을 수가 없었다.그녀의 할아버지 다리는 일어나지 못했던 날부터 이미 십몇 년이 흘렀다.그날부터 한씨 가문의 사람들은 할아버지를 위해 여기저기의 명의를 찾아다녔다.전국,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유명하거나 무명의 의사들, 그리고 심지어 강호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보였지만 결과는 똑같았다.아무런 효과가 없었다.약은 이미 몇 트럭을 먹었지만 다리는 치료되지 않았다.몸은 약물의 자극에 의해 하루하루 병들어 갔다.그러나 이 무수한 신의도 고치지 못하는 병을 지금 이도현이 이 몇 개의 작은 은침으로 치료했다.이 모든 과정은 그저 몇 분이 소요됐다."됐어! 소희야. 이 할애비 진짜로 회복됐어. 이젠 다리에 감각이 있어. 내가 느끼기에 지금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아."한준호는 감동해서 말하며 일어나려고 했지만, 다리에 놓은 침을 보고 이도현의 명령이 없으면 그는 감히 일어나지 않으려 했다.그는 치료에 영향이라도 줄까 봐 무서웠다.아까까지 희망을 보다가 더 이상 실망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아주 조심했다.전투에서 지는 장군이 없을 수 없고, 생사 앞에서 무서워하지 않는 장군도 없다. 이때, 그는 두려웠다."일어나 보셔도 됩니다."이도현이 한준호의 마음을 읽고 웃으며 말했다."내... 내가 진짜로 일어나도 괜찮은 건가?"한준호가 기대에 차서 물었다."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아무런 일도 없을 겁니다."이도현은 장군이 너무 조심스러워하는 게 웃겼지만, 한준호의 마음을 이해했다.이도현의 답을 듣고 나서야 한준호는 천천히 일어났다.모든 사람의 기대와 놀람의 눈빛에서 10년간 휠체어에 앉은 장군이 다시금 자기의 힘으로 일어났다."와... 할아버지..."눈물을 흘리는 한소희가 감동되어 소리를 내었다.그녀의 할아버지는 이미 10년 동안 걸을 수가 없었다.이 10년
그는 다른 돌팔이와 달리 진짜로 신의였다.돌팔이의 말은 안 들어도 상관없지만, 신의의 말은 반드시 들어야 했다.몇 사람이 대화하는 사이에 이도현은 이미 처방전을 다 써서 한준호에게 건네며 말했다."이 처방전의 약으로 드세요. 하루에 3번, 5일 동안 드시면 됩니다.""이것만 주의하시면 되고, 다른 것은 괜찮습니다. 10일 후에 완전히 회복될 것입니다. 지금 괜찮으시니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이도현이 말하고 몸을 일으켜 떠나려 했다.한호준이 멈칫하더니 급하게 막았다."신의님! 제 생명의 은인이십니다. 이 늙은이가 아직 감사의 인사도 드리지 못했는데 어찌 가시려 한단 말입니까! 신의님의 은혜는 이 늙은이가 반드시 보답합니다."한준호가 진심으로 말했다.이도현은 그의 다리만 구해준 게 아니라 그의 목숨, 한씨 가문의 몇십 명의 목숨을 구했다.이런 큰 은혜를 어찌 보답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이 몇 년 동안, 그의 다리를 치료하겠다고 돌팔이에게 얼마나 많은 돈을 주었는지 자신도 계산할 수 없었다.지금 그의 다리는 이도현이 제대로 치료해 주었다.이도현은 처음부터 돈에 관해 말하지 않았다.이도현이 말하지 않는다고 안 주는 것도 도리가 아니었다."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의술을 배운 사람의 천직입니다. 제가 장군님을 치료할 수 있었던 것도 인연이 있기 때문이지요. 보답은 밀어두고 만약 믿음이 가신다면 장지민한테서 약을 받으세요. 여기 약재는 적어도 다른 병원보다 많으니까요."이도현이 말하고는 바로 병원을 나갔다.한호준은 보고 급히 손녀인 한소희에게 말했다."소희야, 빨리 할아비를 대신해서 신의님을 배웅해 드려. 신의님이 어디로 가시는지 묻고 차로 데려다줘라."한소희는 바로 이도현을 따라 달려갔다.그러나 1분도 채 안 되어 한소희가 돌아왔다.한준호가 물었다."왜 바로 돌아왔어? 신의님은 어쩌고?"한준호는 다른 뜻도 있었다.그는 손녀를 이도현과 단독으로 시간을 보낼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그들 같은 집안한테 사랑은 뜬구름 잡는 것으로 아무
"할아버지, 진짜로 괜찮아 보여요. 이젠 걸을 수 있어요."한소희는 걸어 다니기 시작한 한준호를 보며 감동되어 소리를 질렀다.한준호는 멈칫하더니 이제야 자기가 무의식적으로 방문 앞까지 걸어간 것을 발견했다."됐어. 하하하. 진짜로 됐어. 나 진짜로 회복했어. 하하하..."한진호가 감동하며 크게 웃었다."할아버님 축하드려요. 드디어 걸을 수 있게 되었군요. 저희 할아버지께서 아시면 반드시 기뻐하실 겁니다."소유정이 감동하며 말했다."하하하. 그래. 이 모든 게 신의님의 공로이지. 소희야, 오늘부터 신의님은 우리 한씨 가문의 귀한 손님이라고 전해라. 신의님의 명령이라면 한씨 가문 모든 사람이 반드시 따라야 할 것이다. 감히 거스르는 자는 가문에서 내쫓을 것이다."한준호는 이번에 진짜 힘을 썼다.이도현을 끌어들이기 위해 한씨 가문에 으름장을 놓았다.이때 이도현은 아직도 그가 이미 다른 사람의 눈에 들었다는 것을 몰랐다.산장에 돌아와서 예쁜 메이드복을 입은 고용인의 열정을 겨우 밀쳐내며 도망치듯이 자기의 방에 돌아왔다.미녀가 열정적이면 아주 무서워진다.방에 돌아와 이도현은 뭘 하려 할 때, 갑자기 핸드폰이 울렸다.이도현은 전화를 보더니 현동자의 전화라는 것을 알았다.이놈이 갑자기 전화하는 것을 본 이도현은 절대로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왕코의 첫인상이 그렇게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잠시 생각하더니 전화를 받았다.전화를 받자, 현동자의 목소리가 들렸다."야, 마법사는 어디 있어? 왜 내 전화 안 받는데. 너희 싸운 거 아니야? 그래서 기분이 안 좋은 거고."이도현이 미간을 찌푸렸다.그가 생각한 것처럼 이놈의 말은 듣기 좋은 적이 없었다."선배 완성에 없어. 일 있어서 밖에 나갔어."이도현이 어이없어하며 말했다."하하하. 이놈아, 연기하지 마. 나도 다 겪을 거 겪어본 사람이야. 여자는 너무 말을 들어주면 안 돼. 감히 화를 낸다면 때려야 되는 거야.""그리고 알려 주는데, 여자는 때릴수록 말 잘 들어. 다 때리고 격렬한
이도현이 듣더니 바로 말했다."관심 없어."그리고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전화를 내려놓자마자 전화가 다시 울렸다.또 현동자의 전화였다."야, 왕코. 그만 좀 해. 맞고 싶냐?"이도현이 쏘아붙였다."야. 알려주는데. 이번 경매회는 도굴한 물건이야. 대부분 무사와 관계된다고. 어떤 좋은 보물이 나올지 누가 알아. 난 전했어. 놓치면 후회하지 마. "현동자는 말을 끝마치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이도현이 전화를 놓고 생각하더니 갈 필요를 느꼈다.그가 이 세계에 대한 이해에 의하면 전설 속의 물건은 꼭 전설뿐만 아니라 꼭 가짜란 법도 없었다.혹시나 이 경매회에서 그가 전에 모르던 것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아무튼 할 일도 없는데 가서 보기라도 하자.아주 빨리 저녁이 됐다.이도현은 별장 사람한테 저녁에 자기를 기다리지 말라고 간단히 몇 마디 하고는 출발했다.운전하지 않고 택시로 지하 경매회장에 갔다.경매회장은 지하 거래 시장의 큰 건물 안에 있었다.지하 경매장에 오늘따라 사람이 많았다.이 사람들은 일반인이 아니라는 것을 보아낼 수 있었다.무사가 아니면 돈 있는 상인들이었다.그리고 이 무사가 아닌 상인들은 모두 공통의 특징이 있었는데 집에 모두 한 명 혹은 몇 명의 무사를 모시고 있었다.그들이 경매회에 온 것은 자기 가문에서 모시는 무사를 위해 보물을 찾으러 온 것이다."야, 안 오는 줄 알았잖아. 가자. 빨리 따라와. 좀 있다가 자리가 없을지 몰라."이도현을 보자 현동자는 그를 끌고 2층으로 갔다.온 경매회장은 아주 컸다.비록 인테리어는 보통으로 럭셔리하지 않고 심지어 낡았지만 경매회가 크게 열리는 것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온 2층에 3, 400자리가 이미 몇 개만 안 남았다.이것으로 이 경매회의 급을 보아낼 수 있었다.현동자는 이도현을 끌어 어느 자리에 앉은 후에 계속 소개했다."야, 이 경매회는 신비로운 가문이 연 거야. 이 가문의 성씨는 조 씨야. 도굴을 대대로 하는 가문이지.""이 가문의 명언은 '할아버지의 묘는 내
“야노시 아가씨, 저 새끼가 이도현이예요. 완성에 있는 노구치 가문의 사무실을 없앤 놈이에요.”“그리고 저놈이 태허산 제자고 소문으로만 듣던 그 열쇠가 그놈 손에 있데요.”야노시는 그의 말을 듣고 멀리 있는 이도현을 한번 쳐다보고 말했다. “오늘 저녁에는 저 물건을 가져야 하니까 다른 일은 일단 그만두자.”“그 물건 꼭 우리가 가져야 해! 모든 걸 걸어서라도 가져야 해!”“네!”이에 비해 이도현은 아무것도 모른 채 현동자의 말을 듣고 있었다. 오늘 저녁 경매장에서 나타날 물건들을 설명해 주고 있었다.들을수록 이도현은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이 경매장에는 생각보다 신비스럽고 귀중한 보물들이 많았다. 미모를 유지하고 수련의 레벨을 올릴 수 있는 단약까지 있었다. 이도현은 평소에 단약을 만들기에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하지만 경매장에서 나오다니 그건 다른 얘기다. 귀한 약재가 들어간 시대에 단약을 만들었다는 건 쉽지 않은일이기 때문이다.수련의 레벨을 올리려는 단약을 만들려면 괜찮은 재력을 가진 자도 모든 걸 털어서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만든 단약은 보통 자기 후손한테 넘길 텐데 경매장에 나올 일은 없을 거로 생각했다.“이 자식이, 많이 놀랐지? 지금 이건 그냥 껌이야, 더 좋은 건 뒤에 있으니까.”“이번에 제일 하이라이트가 마지막에 경매될 고전 정인데 옛날 수련저의 묘에서 나온 물건이래. 신비스러운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데 진품인지 모르겠어.”“당연히 진품이겠죠, 이 경매장에서 가짜 물건은 없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 고전 정이 진짜일 거 같거든요, 그때 자세히 봐요!”현동자는 신나게 설명을 해줬으며 마치 이 경매장에 있는 물건이 자기 것 마냥 신나했다.한편, 야노시는 고전 그림을 손에 쥐고 있었고 그 안에 고전 정이 그려져 있었으며 옆에는 신농정이라고 쓰여 있었다.“이번에 우리가 꼭 자져야해! 이게 말로만 듣던 신농정이라 똑같은 거 같아. 우리 야노 가문에서 이걸 가질 수 있다면 천하 제일 세력으로 모든 걸 가질 수 있어.”야노시는 흥
“저는 조씨 집안의 조혜영입니다. 오늘 경매행사를 맡은 사람입니다.”조씨 가문은 신비스러웠다. 도굴과 연관되어 무섭고 위험한 일들도 많이 겪게 되었다. 죽인 사람 입에서 물건을 빼앗는 거랑 마찬가지니 다들 재수 없는 집안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씨 가문에서는 재수 없긴커녕 이걸로 돈도 많이 벌고 후손까지 부유한 삶을 살고 있었다.오래 살고 볼 일이다. 정말 법에 한정된 일만 한다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말이 틀린 게 아니다.“저 사람이 조혜영이구나, 정말 아름다워. 완성 조씨 가문의 아가씨잖아, 소문으로만 들었는데 오늘 보니 정말 이쁘고 귀티 나네.”“그러니까, 미인이시네. 몸매도 좋으시고! 이런 여자는 돈이 있어도 가질 수 없는 여자야. 아쉽다.”남자들뿐만 아니라 여자들도 조혜영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보냈다.인사가 끝나고 조혜영은 바로 행사를 시작했다. “그럼, 오늘 행사를 시작하죠. 첫 번째 경매품을 시작하겠습니다. 규칙은 가격 높게 내는 사람이 얻는 것입니다.”“첫 번째 경매품은 고전 보검입니다. 천년이 넘는 보검이라 출토한 다음에도 여전히 날카로웠고 보기 힘든 보물입니다.”“이 보검 실용성을 떠나서 소장 가치가 많은 물건입니다. 천년 보검을 집에 두면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고 대대로 기운을 살릴 수 있을 겁니다. ”“기타 효력은 경매되고 나서 그때 다시 연구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아무튼 손해 보는 건 절대 없을 테니까요, 지금부터 시작하죠.”한기가 가득한 보검에 빛을 내며 무대에 올렸다. 보검에서 뽐낸 빛을 보면 이게 땅에 천 년 동한 묻어있던 물건이라고 상상할 수가 없다.이건 어떤 소재일까? 땅속에 천 년 동안 묻혔어도 아무렇지 않다니. 사람이라면 반드시 없을 것 같다.사람이 이 세상에서 제일 연약한다더니 틀린 말은 아니다.이 보검의 최저 판매가는 100억이다. 이도현은 이 가격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지만, 어떤 사람은 160억이라는 가격을 말하며 60억을 올렸다.“제기랄.” 이도현은 이걸로 자기 마음속 놀라움을
이런 느낌이 너무 이상해 이 구슬을 꼭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뭐 그도 어느 정도 재력이 있으니까 큰 문제는 아닌 거 같다.조혜영의 소개가 끝나고 최저 판매가가 나왔다. 이 구슬은 라고 하며 최저 판매가격은 100억이다.여러 사람이 가격을 올리고 있었다. 참 있는 것들이 더한다더니 필요하지도 않은 걸 왜 굳이 가격을 올려 난리인지 모르겠다.현동자는 그들을 받침대라고 불렀다. 이런 사람들이 있어야 현장 분위기도 살리고 긴장하게 만들어 이 생각 없는 부자들의 돈을 끄집어내는 수법이다. 경매장에 온 사람들은 무사가 아니면 재벌가인데 다들 재력이 있어 생각 없이 수법에 넘어갈 수 있다. 현동자의 말이 정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는 그런 거 같다.이 구슬이 160억까지 갔다니 말도 안 된다. 그리고 가격이 계속 올라가고 있었다.“170억.”“180억.”“190억.”......190억까지 갔는데도 다를 멈추지 않았다. 결국 200억이라는 가격이 나오자 현장에 있는 사람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다를 재벌이긴 하지만 200억이라는 가격으로 어떤 효력을 가졌는지도 모르는 구슬을 산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역시 더 이상 가격 올리는 사람이 없었다. “여러분, 지금 200억 보다 더 높은 가격이 있을까요?”“이건 보통 구슬이 아닙니다. 주작주는 불을 칭하며 밝음과 광명을 향해 다시 태어난다는 기운도 있습니다. 보통 물건이 아니니 안에 신비로운 기운이 있을 겁니다. 귀한 물건이니 이걸 얻게 되면 여러분의 가문이 어쩌면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여러분은 대부분 무사입니다. 무사의 세계에서 제일 필요 없는 게 금전입니다. 실력이 있어야 보다 더 많은 재력이 따라올 겁니다. 지금 본인의 금전으로 본인과 본인 가문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물건을 가질 수 있는 게 좋은 일이 아닌가요?”“이 세상에 좋은 게 너무 많지만 다른 사람한테 가면 더 이상 자기한테는 오지 않을 겁니다. 여러분, 생각 잘하셔야 합니다
“여러분한테 시간을 조금 더 드릴테니 더 올릴 사람 없으면 바로 결정하겠습니다.”“3! 2!”조혜영은 여려 사람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들고 마지막 숫자를 말하려는 찰나에 이도현은 천천히 가격을 말했다. “400억!”헉......그의 말에 현장 모든 사람의 눈빛이 한군데 쏠리게 되었다. 이도현을 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았다. 경악도 있고 바보를 본다는 눈빛도 있었다. 그들은 이게 말도 안 되는 가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재벌가들도 이도현을 아무리 봐도 정신이 나갔다고 생각했다.아무리 봐도 저 구슬은 200억도 정말 하늘을 찌르는 가격인데 400억까지 가다니 제정신이 아니다.“400억...... 이 미친놈! 네 제정신이야!” 옆에 있던 현동자도 숨을 삼키며 놀란 듯 말했다.“신경 쓰지 마!” 이도현은 그의 말을 아예 무시해 버렸다.“미친놈, 400억이야. 돈이 많아 환장하지? 사더라도 누가 이렇게 가격을 올리니? 넌 미친놈이 확실해!” 현동자는 화를 참지 못하고 말했다. 이렇게 돈을 쓰는 이도현을 보고 현동자는 너무 마음이 아팠다.무대에 있던 조혜영도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이도현이 후회할까 봐 바로 말했다. “저분이 400억까지 올렸습니다.”“더 올릴 사람 있나요? 저분은 뭔가를 아시는 모양이네요. 여러분 궁금하지 않나요?”“400억 한번, 400억 두 번, 400억 세 번! 땡!”이번에 조혜영은 별다른 말 없이 꽝하고 손에 든 망치를 내리치고 마무리 지었다.400억이라니, 이게 웬 떡인가? 임자 제대로 만났네.“축하드립니다. 이 주죽주는 당신 겁니다.”조혜영의 목소리에 따라 행사 관계자들은 이미 카드기를 챙겨 이도현 옆에 서 있었다. 이도현이 결제를 하려고 하자 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잠시만요! 제가 결제할게요.”그러자 또다시 이 여자분한테 눈길을 쏘게 되었다. 여자분은 이도현 옆에 다가와 미소를 지으며 인사하고 카드를 꺼내 바로 결제했다.“이선생님, 이건 제 마음이니까 부담 갖지 말고 받으세요.”이 여자는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