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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화

그는 다른 돌팔이와 달리 진짜로 신의였다.

돌팔이의 말은 안 들어도 상관없지만, 신의의 말은 반드시 들어야 했다.

몇 사람이 대화하는 사이에 이도현은 이미 처방전을 다 써서 한준호에게 건네며 말했다.

"이 처방전의 약으로 드세요. 하루에 3번, 5일 동안 드시면 됩니다."

"이것만 주의하시면 되고, 다른 것은 괜찮습니다. 10일 후에 완전히 회복될 것입니다. 지금 괜찮으시니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이도현이 말하고 몸을 일으켜 떠나려 했다.

한호준이 멈칫하더니 급하게 막았다.

"신의님! 제 생명의 은인이십니다. 이 늙은이가 아직 감사의 인사도 드리지 못했는데 어찌 가시려 한단 말입니까! 신의님의 은혜는 이 늙은이가 반드시 보답합니다."

한준호가 진심으로 말했다.

이도현은 그의 다리만 구해준 게 아니라 그의 목숨, 한씨 가문의 몇십 명의 목숨을 구했다.

이런 큰 은혜를 어찌 보답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몇 년 동안, 그의 다리를 치료하겠다고 돌팔이에게 얼마나 많은 돈을 주었는지 자신도 계산할 수 없었다.

지금 그의 다리는 이도현이 제대로 치료해 주었다.

이도현은 처음부터 돈에 관해 말하지 않았다.

이도현이 말하지 않는다고 안 주는 것도 도리가 아니었다.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의술을 배운 사람의 천직입니다. 제가 장군님을 치료할 수 있었던 것도 인연이 있기 때문이지요. 보답은 밀어두고 만약 믿음이 가신다면 장지민한테서 약을 받으세요. 여기 약재는 적어도 다른 병원보다 많으니까요."

이도현이 말하고는 바로 병원을 나갔다.

한호준은 보고 급히 손녀인 한소희에게 말했다.

"소희야, 빨리 할아비를 대신해서 신의님을 배웅해 드려. 신의님이 어디로 가시는지 묻고 차로 데려다줘라."

한소희는 바로 이도현을 따라 달려갔다.

그러나 1분도 채 안 되어 한소희가 돌아왔다.

한준호가 물었다.

"왜 바로 돌아왔어? 신의님은 어쩌고?"

한준호는 다른 뜻도 있었다.

그는 손녀를 이도현과 단독으로 시간을 보낼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

그들 같은 집안한테 사랑은 뜬구름 잡는 것으로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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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화
다음회차 빨리 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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