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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화

자기가 잘생긴 건 맞지만 이렇게 세게 손을 대다니, 누구도 없는 데로 데려가서 이러면 모르겠는데 병원에서 참지 못하고 자기한테 손을 대다니, 여자도 남자처럼 참지 못하고 색다른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코스프레 좋아하고 상황극 좋아하는가? 심지어 그에 맞는 장소에서 잠자리 하는건가?

“혹시 내 도움이 필요하면 얘기해! 지금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생각나서 얘기해도 되고. ”

“그럼, 이만 가볼게, 병원까지 데려다줘서 고마워.”

이도현의 말이 끝나고 나가려던 차에 오민아는 입을 열었다.

“그게. 이도현...”

이도현은 뒤돌아 오민아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응? 무슨 일 있어?”

“그게... 그게 너의 도움이 필요한데 혹시 도와줄 수 있을지...” 오민아는 입술을 깨물며 어렵게 말했다.

그녀의 말을 듣고 이도현은 놀랐다. 아니, 혹시 자기가 그냥 한 말로 받아들이면 될 것을 이걸 진담으로 받아들이다니.

“그래, 얘기해 봐!” 이도현은 어쩔 수 없이 말했다.

사내자식으로서 자기가 내뱉은 말은 싫어도 응해야 한다

“그게... 사실... 그게... ” 오민아는 이래저래 어색함을 감추기 위해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방금 이도현을 무의식으로 부른 거지 별다른 용건은 없었다. 그래도 무언가를 생각해 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도현, 그게 우리 오씨 집안도 알겠지만 계속 화장품 사업을 했고 내가 이 팀을 이끌어서 신상품 출시도 했는데, 초반에는 별다른 문제 없다가 마지막 샘플 검사에 걸려 심의가 통과되지 못했어.”

“이 신상품 론칭이 우리 오씨 집안에서 큰 투자를 해서 만든 거라 이번에 문제 생기면 큰 타격을 받게 되고 당담자인 내가 모든 잘못을 짊어가게 될 거 같아. 그러면 내가 관리하고 있는 사업도 다른 형제자매한테 뺏길 거야. 그리고 이 신상품 론칭은 이미 한 달 전부터 예고를 했고 3일 뒤 황성에서 발표회를 할 건데, 그때 신상품이 나오지 못할 경우 나 정말 망하는 길 밖에 없어! ”

오민아의 말은 틀린게 없다. 있는 집 자제로 태어나 겉으로는 다 가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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