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을 들은 선우재천이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더니 놀란 눈으로 이도현을 바라보았다.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순진한 여자아이조차 모두 놀란 기색이었다.선우진은 놀라서 주먹까지 쥐고 전투할 태세를 갖췄다.몇 사람의 놀란 표정을 보자 관리자가 그들을 보더니 크게 소리쳤다."뭐 하려고! 뭐 하려고 하는 겁니까! 싸움하려나 본데. 경고하는데 일 크게 만들지 마세요. 지금은 법치 사회예요. 여기서는 가만히 지나가는 게 좋아요!""고전 무술 가문은 무슨, 이름만 들어도 좋은 조직 같지 않은데! 경고하는데 너무 나대지 않는 게 좋아요. 잊지 마요. 지금 이런 걸 전문적으로 잡는 시기니까 조심하라고요!"세속의 존재들을 초월하는 아주 정당한 고전 무술 가문이 지금 이 관리자들에게 깡패조직으로 몰리고 있다.그는 이 고전 무술 가문이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해 온 무서운 세력이라는 것을 몰랐다.비록 선진 가문에 비할 게 안되지만 그래도 아주 대단한 존재였다.선우재천의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 변화도 없었다.머리를 빨리 돌리더니 말했다."농담하시지 마세요. 전 무슨 말씀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고전 무술 가문이라니! 소설을 너무 보신 게 아닙니까?""고전 무술 가문은 저도 소설에서 본 적 있지요. 기회가 되면 그것에 대해 한 번 대화하는 것도 좋겠군요. 그래도 너무 그런 세계에 잠식되면 안 되죠. 소설은 살짝 보면 되지 현실로 받아들이면 안 돼요!"선우재천이 웃으며 이도현을 말렸다.그의 표정은 마치 소설을 좋아하는 후배를 교육하는 것 같았다.아직도 연기한다 이거지?언제까지 연기하나 한번 봐야지.이도현이 속으로 비웃으며 젊은이를 주시했다.이 젊은이들은 이도현에 대해 조금 걱정하는 표정을 지었다.이는 그들이 자신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이도현이 생각한 게 맞았다.그가 오자, 몇 사람은 모두 이도현의 기와 경지를 조사했다.그러나 그들은 그들의 수련한 걸로 이도현을 보아낼 수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들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이도현은 마
그러나 선우진이 문 앞에 섰을 때, 갑자기 서더니 고개를 돌려 이도현을 보며 차갑게 웃었다."기회가 되면 내가 너에게 고전 무술 가문이 무엇인지 알려주지. 그때 되면 널 내 발밑에 무릎을 꿇릴 것이다! 이 세계가 얼마나 잔혹한 곳인지 알려주지. 그때까지 기다려!""그래!"이도현이 웃었다.그는 이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갑자기 그가 선우진의 눈앞에 나타났다.선우진이 채 반응하기도 전에 손을 들어 선우진의 따귀를 때렸다.짝!청량한 소리가 차 안에 울렸다.내리던 사람들이 모두 얼었다.무슨 상황인지 모두 궁금했다.선우진은 이도현의 따귀 한 번에 반응하기도 전에 맞아서 날아갔다.이 두려운 힘은 그를 아주 멀리 날아가게 하고 역에서 쓰러졌다.쿨럭!새빨간 피가 쏟아져 나왔다.얼굴과 머리가 아팠다.이건 아무것도 아니었다.고통은 참을 수 있었다.그러나 이도현은 그에게 치욕감을 줬다.이건 참을 수가 없었다.그는 입가의 피를 닦고 고통을 참으며 일어났다.그는 이도현을 분노에 차서 바라봤다."너..."이때 선우재천을 비롯한 몇 사람이 정신이 돌아와 급하게 선우진에게 달려갔다."진아야!"선우재천이 놀라서 그를 불렀다.급하게 선우진의 몸을 검사해서 괜찮다는 것을 본 후에야 걱정을 덜었다.선우환과 선우은정 두 사람 모두 경악했다.그들은 이도현이 아무런 징조 없이 바로 손을 쓸 줄 몰랐다.그리고 선우진이 따귀 한 방에 이렇게까지 날아갈 줄을 상상도 못 했다.이건 힘이 얼마나 센 거야!"젊은이! 무슨 뜻인가?"선우재덕이 분노를 애써 참으며 차갑게 물었다."아무런 뜻 없습니다. 그저 아까 저를 무릎 꿇리겠다고 해서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그래서 제 주제를 알라고 따귀를 때린 것입니다. 자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가 본데, 제 눈엔 그저 쓰레기라서요!"이도현이 미소 지으며 호기롭게 말했다.선우재덕이 이도현의 말에 멈칫했다.이제까지 살면서 처음으로 고전 무술 세계에 속하지 않은 사람이 고전 무술 가문의 제자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봤
"꺼져!"이도현은 선우진한테 아무 관심도 없다는 듯이 손을 휘저었다."가자!"선우재덕이 차가운 얼굴로 이도현을 한참 보더니 다른 사람을 데리고 떠났다.무궁화호는 다시 역에서 출발했다.이미 내린 선우 가문의 몇 사람은 떠나는 무궁화호를 보며 이제야 마음을 놓았다.그들의 낯빛은 좋지 않았다.무궁화호 안의 이도현도 충동적으로 벌인 일에 대해 조금은 후회했다.아까 그 사람들은 보통의 종사급 정상들보다도 강했다.특히 그 노인은 이미 무도에 진입한 사람이었다.누구도 그의 수단이 어떤 것인지를 몰랐다.비록 이도현은 그 깊이를 보아낼 수 없는 여자애가 일반인이라는 것을 느꼈지만, 뭔가 신비롭고 특별하다고 느껴졌다.고전 무술 가문의 이런 존재에 대해 동방우성도 그에게 알려줬다시피 매개의 고전 무술 가문은 모두 자기만의 뿌리가 존재한다.그들이 몇천 년 동안 존재할 수 있는 것은 그 원인이 있다고 말이다.그리고 3명 선배한테 고전 무술 가문에 대해 말할 때, 모두 걱정했다.이는 매 고전 무술 가문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그도 그저 이 사람들이 고전 무술 가문의 사람인지 확인하고, 그들의 마지노선과 목적이 무엇인지를 알려고 했을 뿐이다.그저 욱하는 것을 못 참고 바로 따귀를 날렸다.그러나 그도 알아낸 게, 고전 무술 가문처럼 천 년간 전해져 내려온 가문들의 인내력과 마지노선이 일반인이 상상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다.그들은 노출되지 않기 위해 그 어떤 치욕도 참았다.아까 그 따귀를 다른 사람한테 날렸다면 그들은 아무것도 상관하지 않고 반격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에게 자기도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려고 말이다.그러나 선우진은 참았다.그리고 아주 잘 참았다.심지어 그에게 사과하지 않았는가?싸움이 난다고 해도 그는 무섭지 않았다.사실 누굴 무서워한 적이 없었다.그가 혹시라도 상대가 안 된다면, 체내에 믿을 만한 구석이 있었다.체내에 있는 49선학신침이 자기를 지켜주지 않을 리 없다고 생각했다.현실로 그 작
표정이 달라지는 것은 그의 마음속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원한이 섞인 분노에 그의 눈은 벌겋게 됐다.잘생긴 얼굴이 분노 때문에 일그러졌다.그가 다른 사람한테 맞았다.맞은 곳은 심지어 얼굴이었다.남들이 보는 앞에서 따귀 한 방에 날아갔다!예로부터 때려도 얼굴은 안 때린다고 했었다.일반인이 따귀를 맞는다고 하더라도 분노하고 반항했을 것이다.그러나 그는 고전 무술 가문의 영재로 따귀를 맞았어도 상대방에게 사과했다.치욕이다.이건 아주 큰 치욕이다!선우진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열 받아서 지금이라도 이도현을 갈기갈기 찢어 죽이고 싶었다."이도현! 이 개새끼. 내가 널 내버려둘 것 같아? 이 선우진이 지금 맹세한다. 만약 사는 동안에 내가 너를 갈기갈기 찢어 죽이고 또 너와 관계된 모든 사람을 죽이지 못한다면 나는 사람이 아니다!""이 맹세를 지키지 못한다면, 내 필히 저주받을 것이야!"선우진이 바로 땅에 무릎을 꿇고 하늘에 대고 아주 오랫동안 맹세했다.그의 이런 모습을 보자 나머지 세 사람은 조금 놀랐다.그러나 누구도 그를 말리지 않았다.만약 오늘 일이 다른 누구에게라도 벌어졌다면 아마 선우진보다 더 미쳐 날뛰었을 것이다.이들 고전 무술 가문들은 태어나서부터 계속 남들보다 높은 위치에 있었다. 그들은 태어나서부터 가문에서 남들보다 위에 있고 세속을 뛰어넘는 존재라는 이념을 교육받았다.그래서 어릴 때부터 그들은 주인이 될 사람들이고 다른 사람보다 더 위에 있다고 생각했다.그들은 남을 죽일 수도, 괴롭힐 수도 있었다.그러나 다른 사람이 그들을 화나게 한다면, 특히 세속의 사람이라면 더 안 될 일이었다.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말하길, 그들은 신이고 절대로 화나게 해서는 안 되는 신령님들이었다.지금 신령님이 일반인에게 모욕당했는데 신기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그래서 그들은 선우진이 미쳐 날뛰는 것을 이해해서 더 이상 제지하지 않았다.선우재천은 그저 선우진을 담담히 바라보더니 몸에서 핸드폰을 꺼내서 어디론가 전화했다."이도현의 모든 자료
기차에서 이도현은 오로지 그의 탐색 때문에 한 고전 무술 가문을 건드릴지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비록 언젠가는 고전 무술 가문과 겨뤄야겠지만, 그의 욱하는 성질은 예상을 벗어났다.이때 그는 신영성존에게 전화를 걸어 명령을 내렸다."스승님. 무슨 명령이 있으십니까?"다른 한쪽에서 신영성존이 예의 있게 물었다.이도현은 바로 명령을 내렸다."지금 너의 힘으로 온 염국의 모든 고전 무술 가문에 관한 정보를 조사해.""상세하면 할수록 좋아! 빠른면 빠를수록 좋고!"이도현은 바로 명령했다.이도현의 명령을 듣자, 신영성존 같은 강자도 놀라서 자기도 모르게 물었다."네? 스승님께서..."이도현의 이런 명령은 그의 머리가 쭈뼛 서게 하였다.그는 진짜로 놀랐다.고전 무술 가문을 조사하라니!농담 아니지?고전 무술 가문은 범접할 수 없는 존재로, 그들에게는 대물이었다.지금 그더러 고전 무술 가문을 조사하라고 하고 상세하면 할수록 좋다니.미친 거 아니지?아무리 제일 약한 고전 무술 가문이라고 하더라도 그가 조사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고전 무술 가문을 건드린다면 자기의 가문의 생사를 가지고 덤비는 것과 뭐가 다르단 말인가!"스승님... 고전 무술 가문은 생각보다 무섭습니다. 확실히..."신영성존은 말을 아꼈다."고전 무술 가문이 존재한지 몇천 년이 지났습니다. 그 뿌리가 아주 강합니다. 저희가 상상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몇천 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고전 무술 가문에 도전했습니다.""스승님... 저희 진짜로..."신영성존은 말을 이어 나가지 못했다.이도현은 신영성존이 걱정한다는 것을 알고 웃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말고 조사해. 무슨 일 일어나면 내가 막을 테니까!"다른 한쪽의 신영성존이 듣더니 멈칫하더니 이도현의 이제까지 벌인 일을 생각해 보더니 마음을 조금 놓았다.그의 이 스승님이 진짜로 고전 무술 가문이 두렵지 않은가 보지.그리고 이미 이도현을 스승으로 모시는 이상, 그의 명령을 따라야 했다.아니면 신영성존이 뭐가 곱다고
다른 원인은 고사하고 그의 스승님이 그에게 카드를 한 장 준 적 있었다.거기에는 한평생 써도 쓰지 못할 돈이 들어 있었다."감사합니다, 도련님!"보디가드가 감사해하며 웃었다.그러나 그도 이것에 너무 연연하지 않았다.그도 무사여서, 무사한테 돈을 버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차는 아주 빨리 별장에 도착했다.몇 명 무사 보디가드들과 열몇 명 예쁜 메이드 복장을 한 여자 고용인들이 모두 그를 마중 나왔다.보디가드들의 강렬한 눈빛은 이도현은 받아들일 수 있었다.남자는 그에게 다른 생각을 품지 않았다.이도현이 무서워하는 것은 예쁜 여자 고용인들의 강렬한 눈빛이었다.그 불타는 눈빛은 그를 향해 계속 깜빡거려서 그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들었다.그가 잘 참아서 다행이지.만약 그가 조금이라도 여자를 좋아하고 담이 컸다면, 이 여자 고용인들의 배속에는 이미 뭔가가 있었을 것이다.종사급 강자의 앞에서 이도현은 조금도 무서워하지 않았다.그러나 이런 여자들 앞에서는 그는 진짜로 조금 무서웠다.소설에서 그 노승이 말하는 말은 하나도 틀린 게 없었다.위아래에 있는 여자는 호랑이로, 보면 바로 숨어야 한다고 말이다.이도현은 나와 있는 모든 사람에게 웃어 보이고는 재빨리 도망치듯이 그의 부모와 여동생의 사진이 있는 방에 들어갔다."아버지, 어머니, 동생아! 나 돌아왔어. 며칠 동안 내가 계속 밖에 있어서 향을 직접 못 피웠어. 그러니까 너무 나무라 하진 마!""내가 대신 복수해 줬어. 우리 가족을 다치게 한 놈들도 지옥에 갔고. 그러니까 편히 쉬세요.""그리고 걱정하지 마! 나 잘 살아갈 테니까. 이씨 가문이 끊기지 않게 내가 아주 큰 가문으로 만들 거니까. 온 천하 사람들이 우리 이씨 가문이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줄 거야.""고전 무술 가문은 무슨, 우리 이씨 가문이 이후에는 그들 위에 있을 거니까!"이도현이 향을 세 개 피웠다.그는 향을 꽂고 땅에 앉아 많은 말을 했다.돌아온 후의 며칠 동안, 이도현은 외출하지 않고 이제 있을
이도현은 운전하지 않고 도보로 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익숙한 거리에 도착했다.그가 도착했을 때, 이 거리는 이미 사람이 다니지 않았다.40, 50명의 사람이 거리의 양쪽에 서서 군인처럼 서 있었다.이 광경을 본 이도현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이런 형식을 매우 좋아하지 않았다. 무슨 근거로 이렇게 나타나서는 위엄 있어 보여야 하는지 남들과 다르다고 하는 건가.나랏일을 하는 사람이 이러면 좀 이해는 갔다.그들이 그 권력이 있으니 아무리 맘에 안 들어도 어쩔 수가 없었다.그들은 통치자이니 말이다.그러나 연예인이 드라마나 영화를 찍을 때도 이렇게 길을 막는다면 이도현은 아주 어이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통치자가 국가의 자원으로 드라마를 찍는 것을 지켜주는 게 얼마나 슬픈 일인가.그가 맘에 안 든다고 그가 말을 할 필요는 없었다.만약 당신이 어떤 룰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분노하지 말고 자기를 변화시켜서 그 룰을 만드는 사람이 되게 해야 한다.그래서 이도현은 침묵을 선택했다.그가 거리에 나타나자, 장지민은 이미 오래전부터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다.그를 보자마자 달려가서 마중했다."스승님! 오셨군요. 빨리 이쪽으로 오세요!"장지민이 열정적으로 그를 마중했다.그는 이도현을 자신의 스승처럼 존중했다.이도현이 그에게 준 필기는 그의 의술에 아주 좋은 영향을 줬다.이도현의 필기에 있는 의술에 비하면 그가 전에 자랑스러워하던 의술은 아무것도 아니었다.그는 만약 이도현이 몇 마디라도 더 그를 가르쳐 준다면 그는 절대적인 한 시대를 아우르는 명의가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그래서 그가 이도현에 대한 존경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이도현이 말하기도 전에 소유정이 그녀와 비슷한 연령대의 아주 예쁜 여자를 데리고 그를 향해 걸어오는 것을 봤다.소유정은 다리 위쪽까지 찢어진 몸에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어, 모든 남성이 빠질만한 그녀의 성숙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드러냈다.나올 데는 나오고, 들어갈 데는 들어간 몸매는 아주 완벽한 존재였다.아름다움
"안녕하세요. 아가씨. 오랜만이네요. 소 장군님의 몸은 어떠세요?"이도현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그는 속으로 좀 이해가 안 됐다.아가씨가 자기를 보고 얼굴을 붉히는데 설마 부끄러워서인가?근데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는 부끄러워할 게 뭐가 있단 말인가?그 피하는 눈빛은 그의 고용인들과 똑같았다.생각하다가 그는 어이없는 생각까지 했다.그는 이 아가씨가 그의 몸을 탐하려고 한다고 확신했다.여기까지 생각하자 그는 자기 옷깃을 정리했다.마치 소유정에게 자기는 아주 정직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듯 말이다.남자는 밖에 나가서도 자기를 잘 보호해야 한다."좋아요! 할아버지의 몸은 회복이 아주 잘 됐어요. 할아버지가 말씀하시길, 현재 몸상태가 십몇 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대요!""이 모든 건 다 이 선생님 덕분이에요. 만약 그때 이 선생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저희 할아버지는 아마도...""저희 할아버지께서 이 선생님을 자주 말씀하세요. 이 선생님께서 시간이 되신다면 꼭 저희 집에 오셔야 해요. 저희 할아버지께서 선생님을 위해서 최고로 좋은 술을 준비해서 같이 마시려고 하세요!"소유정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저 그녀의 눈은 이도현의 눈을 쳐다보지 못했다.그저 가끔 이도현과 눈을 마주치고 재빨리 눈을 피했다."할아버님 몸이 괜찮으시면 됩니다. 시간 나면 반드시 소 장군님을 뵈러 가겠습니다!"이도현이 예의 있게 대답했다."이 선생님. 제가 소개해 드릴게요. 이분은 저희 할아버지 절친의 손녀예요. 저희 할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모두 전투하시다가 그 전투에서 두 다리를 많이 상하셨어요. 이 몇 년은 걸을 수도 없고요.""저희 할아버지가 신의를 만났다는 걸 알고, 이 선생님을 모셔서 일어날 수 있는 희망이라도 있을지 보고 싶대요."소유정이 옆의 미녀를 소개해 주며 설명했다."안녕하세요. 이 선생님. 저는 한소희라고 합니다. 이 선생님을 갑자기 찾아뵙는다고 너무 나무라진 말아주세요."여자는 아주 예의 있게 말하며 이도현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것을 잊
태양왕의 실력이 어떤지, 제일 강한 기술이 뭔지를 보여줄 새도 없이 목숨을 걸 기회도 없이 태양왕은 이렇게 이도현의 손에 죽었다.정말 불쌍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안타깝다고 말할 수는 있다.태양왕은 온몸에 강한 내공을 지니고 있지만 최후의 결말은 일반인보다도 못하다. 왜냐하면 일반인은 생명의 위협을 느꼈을 때 발버둥을 두어 번 칠 수가 있다.하지만 태양왕은 그럴 기회조차 없었다.“젠장...”이 광경을 본 사탄 지옥 조직의 사람들은 바로 욕설을 퍼부었다.그들은 이도현이 이렇게 담이 크게 정말 태양왕의 목을 부서뜨릴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 그것도 지옥주의 얼굴 앞에서 대놓고 그런 짓을 했다.‘어떻게 감히 이럴 수가 있지? 정말 두려운 게 없는 거야? 태양신전과 사탄 지옥 조직 이 두 패권자한테 다 밉보일 생각인 거야?’많은 사람은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혐오스러운 벌레 같은 놈. 네가 감히...”지옥주는 크게 뒤통수를 맞았다.이도현이 이렇게 결연하게 일말의 안면도 안 봐줄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 지옥주의 말이 끝나자마자 이도현은 바로 태양왕을 죽였다.이건 지옥주에게 시비를 거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이도현은 지옥주의 말을 전혀 안중에 넣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네가 뭔데라는 말까지 했다.지옥주는 속에서 화가 부글부글 끓어 올랐다.수년 이래 그 누구도 감히 이렇게 그의 권위를 도발하지 못했다.심지어 태양왕도 그와 날카롭게 맞서 싸웠을 뿐이지 그를 도발하지 않았다.하지만 지금 지옥주는 밖에서 온 새파랗게 어린놈한테, 그것도 동방에서 온 작은 개미 같은 놈한테 도발을 당했다. 그는 조금이라도 참을 수 없었다.지옥주의 얼굴에는 살기가 용솟음쳤고 분노 때문에 얼굴이 일그러졌으며 아주 무서워 보였다.하지만 지옥주가 이렇게 나올수록 이도현은 속이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그는 웃는 둥 마는 둥 하면서 태양왕의 시체를 땅에 버려두고는 발로 지옥주의 앞으로 찼다.“이놈을 달라고 했잖아. 이렇게 줄 테니 가져가도 돼.”이도현이 조롱하면서
“이도현! 지옥주를 뵀으면 무릎을 꿇어야지.”“짐승 같은 놈. 지옥주가 너더러 태양왕을 놓으라고 명령하잖아. 귀먹었어? 빨리 그 손을 놓지 못해?”“무릎 꿇어!”지옥주 뒤에 있던 노자 몇 분이 이도현을 향해 손가락질하면서 큰소리로 야단쳤다.조금 전까지 죽음의 위협을 느꼈던 태양왕은 지옥주가 자기를 구해줄 뜻이 있어 보이는 것을 보자 순식간에 좋아하는 연예인을 본 것처럼 눈이 초롱초롱해졌다. 커다랗고 파란 눈에는 순식간에 억울함으로 가득 찼고 하마터면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아 보였다.“지옥주! 나를 구해줘... 빨리 나를 구해줘... 지옥주야...”“이 빌어먹을 짐승 놈이 나를 죽이려고 해. 우리 태양신전을 파멸하고 성지를 뒤엎으려고 해. 빨리 나를 구해줘. 지옥주야...”태양왕은 억울함이 가득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마치 술집에서 술을 먹고 떡이 된 아가씨가 이튿날 아침 일어나보니 홀몸으로 호텔 침대방에 있는데 들어온 사람이 자기 남자친구인 것을 보고 순간 억울해서 울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분명 잘못은 자기가 해놓고 억울해하는 그런 느낌이다.태양왕과 지옥주는 상대방을 서로 물어뜯고 싶어 안달 난 철천지원수다. 하지만 지금 그는 지옥주에게 구해달라고 청을 들고 있다.정말 세상 오래 살다 보면 별의별 일이 다 있다.지옥주는 씩 웃으면서 조롱하는 눈빛으로 태양왕을 한눈 보았다. 그는 태양왕의 말에 답변하지 않고 오히려 눈길을 이도현에게 돌렸다.“이도현! 그 손을 놓지? 난 너와 싸우고 싶지 않다.”“성지는 우리 사탄 지옥과 태양신전의 구역이야. 네가 성지에 와서 멀쩡한 성지를 개판으로 만들어 놨으니 죄가 크다.”“나는 원래 너를 지옥으로 보내서 제대로 속죄하고 참회하게 만들려고 했는데 네가 어렵게 내공을 수련한 것을 봐서 이번 한 번만 봐주지. 지금 태양왕을 놓고 나를 따라 사탄 지옥으로 가자. 그럼 네가 저지른 죄에 대해 속죄한 뒤에 너를 놓아줄게...”지옥주는 아주 거만하게 이도현을 전혀 안중에 넣지 않았다.그는 이도현이 태양왕의
담약은 이도현에게 있어서 제일 쓸모없는 것이다. 이도현이 직접 제련해낸 담약은 남이 꿈에도 그리는 물건인 것도 모자라 음양탑이 그에게 준 담약 세 병은 정말 무적의 정도다. 그 세 가지 담약에 비하면 나머지 담약은 쓰레기에 불과하다.여자. 여자라면 더더욱 말할 것도 없다. 이 세상에 그의 선배보다 더 이쁜 여자가 있을까? 한지음보다 더 큰 여자가 있을까? 게다가 이도현은 동방 여자를 좋아하니까 서방의 여자들은 일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권력은 더더욱 개똥보다 못했다. 이도현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바로 권력이다. 쓸모없는 것들이다.“내가 네 물건을 마음에 들어 할 것 같아?”“게다가 내가 만약 정말로 네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원한다면 너를 죽인 다음 뺏는 것이 더 낫잖아.”이도현이 장난스럽게 말했다.“너... 너 그러면 안 돼... 안 돼...”태양왕은 겁을 먹더니 눈을 부릅떴다. 그는 이도현이 이렇게 예상 밖으로 나올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그는 삽시에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태양왕은 자기가 내놓을 수 있는 제일 큰 자본을 다 내놓았다. 하지만 이도현은 그가 중요시하는 것들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다.이도현은 놀라며 당황해하는 태양왕을 보면서 그의 목숨을 앗아갈 준비를 했다.갑자기!노여움 소리가 밖에서 전해졌다.“자식! 담도 커라. 태양왕을 개 잡듯이 손에 잡고 있다니. 정말 무식한 것이야 아니면 죽으려고 덤비는 거야.”“지금 그를 놓아줘. 그는 오직 지옥주인 내 손에서 죽을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은 그를 죽일 수 없다.”갑자기 전해오는 목소리가 모든 사람의 이목을 끌었다.그러자 한 무리 사람이 천천히 안으로 걸어들어오는 것을 봤다. 족히 몇백 명이 되었다.그들은 모두 검은색 장포를 입었고 장포에 검은색 모자가 달려있었다. 큰 모자가 머리에 씌어 있고 그들의 가슴 위치에는 주먹만 한 크기의 해골 모양이 수 놓여 있었다. 아주 흉측해 보였다.“사탄 지옥조직!”“지옥주?”“저 사람들이 어쩐 일로?”“지
이도현의 손에 잡힌 채 마치 죽은 개처럼 아무런 반항능력이 없는 태양왕을 보며 태양신전의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냉기를 들이마셨다.무섭다.너무 무섭다.이건 그들의 왕이자 성지 태양신전의 태양왕이다. 태양신전이 성지에서의 지위를 놓고 보아도 태양왕은 절대 성지에서 손에 꼽히는 왕이다.성지에서 태양왕이 방귀를 뀌기만 해도 구덩이를 크게 만들어낼 수 있다.하지만 지금 그렇게 강한 자인 태양왕이 지금 이렇게 남에게 목을 잡힌 채 공중에 떠 있다니.이건 무섭다 정도를 넘어서서 완전히 소름이 돋는 정도다.이도현은 태양왕의 목을 잡아서 들어 올린 것도 모자라 비아냥거리는 말까지 했다.‘정말 사람을 너무 업신여기는 거 아냐?’‘이건 사탄보다 더 무서운 악마네.’태양왕은 놀라서 혼이 나갈 정도다. 그는 질식할 것만 같았고 호흡이 점점 힘들어지더니 죽음이 들이닥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태양왕은 처음으로 죽음의 기운을 이렇게 심하게 느껴본다. 그는 죽음이 원래 이런 느낌이구나를 처음 느꼈다.죽음의 위협감 때문에 그는 결국 오줌을 지렸다. 급한 나머지 그는 이도현을 보면서 놀라서 소리쳤다.“안돼... 날 죽이지 마. 이 선생님... 나를 절대 죽이지 마. 우리 태양신전이 가진 물건이라면 다 드릴게. 제발 나를 죽이지 말아줘.”“천사국으로 가신다고 했잖아. 통로가 어딘지 내가 알고 있어. 그 전송진은 우리 태양신전과 사탄 지옥조직이 같이 틀어쥐고 있어. 내가 이 선생님을 그리로 데리고 갈 테니 나를 죽이지만 않으시면 뭐든지 다 드릴게.”“나는 이 선생님을 태양신전의 신왕으로 만들어주고 내가 가진 모든 수련자원, 신병 예기, 담약, 여자, 약자를 다 드릴 수 있어.”“그리고 태양신전. 나는 태양왕의 자리도 당신한테 내줄 수 있어. 앞으로 당신이 이곳 태양신전의 태양왕이 되는 거야. 그럼 온 태양신전을 다스리고 이곳 성지를 제패할 수 있어. 나를 죽이지만 않는다면 모든 것이 다 당신 것이 될 거야.”죽음 앞에서 태양왕은 목숨과 맞바꿀 수 있는 것들을 전부
세 번째...네 번째.......스무 번째...20여 명의 강자가 눈 깜짝할 사이에 모두 피 안개로 되어서 공중에서 흩어졌고 결국에는 땅에 떨어졌다.바닥은 언제인지 모르게 전부 빨간색으로 물들어졌다. 유독 이도현의 몸에는 피가 한 방울도 묻지 않았다.이도현의 검에 상대들은 피가 비처럼 흩날리지만 그의 몸에 하나도 묻지 않는다.잠시 뒤에 현장은 다시 고요를 되찾았다.이도현은 마치 사신처럼 제자리에 선 채 원래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몸에서 내뿜는 살기는 예전보다 조금 더 진해졌다.조금 전까지 이도현을 죽이려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대기하고 있던 사람들과 태양신전에 있는 모든 사람은 순식간에 머리가 백지장처럼 새하얘졌다.얼떨떨한 눈빛으로 눈앞의 상황을 보면서 넋을 잃었다.‘하나님이시여! 이러고도 인간이야? 저놈이 정말 사람이긴 해? 저놈은 절대 사탄이 보내온 악마야. 절대로!’‘악마! 저놈은 무조건 악마야.’조금 전까지 태양신전에서 사람들이 이도현을 죽이겠다고 소리치면서 달려들었던 사람은 지금 한 명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들은 신선이 와도 이도현의 몸에서 고기를 한 덩이 물어내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이도현이 신선보다 더 죽이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태양왕은 겁을 먹어서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그는 정말 오줌을 지리기 직전이다.“누가 더 있어?”이도현은 눈길로 사람들을 흘겨보면서 차갑게 한마디 내뱉었다.그 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귀에는 마치 청천벽력만 같았고 혼이 달아나게 했다.모든 사람은 다시 한번 무의식적으로 뒷걸음질 치면서 이도현과 거리를 두었다.이도현의 눈길은 사람들을 보다가 최종적으로 태양왕의 몸에 떨어졌다.“아직도 우리 동양인이 별 볼 것 없다고 생각해? 아직도 우리 염국 사람이 벌레 같아?”“만약 우리가 벌레라면 당신들은 뭔데? 당신들은 벌레만도 못해.”“다른 사람은 상관없고 이제는 당신 차례야.”말이 끝나자 이도현은 자리에서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곧이어 그는 태양왕
“버러지 같은 놈. 넌 정말 죽어야 해.”곱슬머리 마법사가 험난한 낯빛으로 말했다.그는 손에 마법 지팡이 같은 것을 들고 매섭게 이도현의 머리를 향해 내리쳤다.마법 지팡이에서 검은색 빛이 번쩍이더니 부패의 기운을 내뿜었는데 아주 불편한 기운처럼 느껴졌다.“잡종 같은 자식. 가 죽어...”얼굴에 수염이 가득한 노자 한 분이 말했다. 새하얀 수염이 거의 얼굴을 반쪽 다 가렸고 그의 병기는 아주 기다란 송곳 같은 것이었다. 그는 소리를 지르면서 이도현의 심장을 향해 찔렀다.“죽여!”“저 벌어먹을 놈을 죽여!”노자 한 명이 손에 거대한 도끼를 쥔 채 이도현의 등을 향해 휘둘렀다.“죽어...”아주 넓적한 보검이 이도현의 어깨를 향해 내리쳤다.순식간에 몇십 명의 강자가 사방에서 이도현을 향해 공격을 날렸고 이도현을 아주 꽉 감싸 안았다.다른 강자들도 뒤에서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몸의 기운을 전부 내세운 채 수시로 치명적인 일격을 발동한 준비를 마쳤다. 그들은 앞으로 달려들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무지 비빌 자리가 없었다.이렇게 많은 강자가 달려들었지만, 이도현은 중간에 선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손을 쓸 생각도 달아날 생각도 없어 보였다.마치 제자리에서 멍을 때리는 것처럼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고 제자리에 서 있었다.겁을 먹었던 태양왕은 이 광경을 보고 갑자기 미친 듯이 대소했다.“하하하. 꼴 보기 싫고 보잘것없는 버러지. 아까는 엄청나게 셌잖아. 지금은 어때? 우리 태양신전의 강자를 보고 겁에 질렸지?”“난 또 네가 무척이나 강하고 센 사람인 줄 알았잖아. 그러고 보니 너도 그저 무섭게 생긴 벌레에 불과하구나.”“쓸모없는 놈.”“당신 같은 동방 사람, 염국 사람이 그렇다니까. 잠시 잠깐만 센 척을 했지 사실은 쓰레기야. 쓸모가 없는 폐물이라니까.”“몇백 년 전에 우리 서방 사람은 동방 사람과 싸워서 땅을 나눠 가지고 배상금을 얻으며 너희를 무릎 꿇고 빌게 했지. 지금도 똑같이 그렇게 할 수 있다. 하하하. 보잘것없는
한 발짝 한 발짝 느리면서도 무거운 발걸음 소리가 마치 사신이 노크하는 것처럼 태양신전 사람들의 귀에 들어왔다. 그들은 영혼마저도 발걸음 소리에 따라서 두근거렸다.현장은 쥐죽은 듯이 조용했다.강한 압박감 때문에 그들은 호흡마저 가빠졌다.성지는 비록 사람을 잡아먹는 곳이긴 하지만 태양신전처럼 세력이 강한 사람들은 그나마 편안하게 지냈다.강대한 종파의 비호를 받아 감히 그들을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이건 손 장로가 이도현을 거느리고 태양신전에 들어올 때 만났던 사람들만 봐도 보아낼 수 있다.그래서 성지에 있는 기타 사람들이 싸움하느라 한창 바쁘게 지낼 때도 태양신전의 사람은 편안한 나날을 보낼 수 있었다.사실이 말해주다시피 어떤 강자든지 편안한 삶을 너무 오래 살면 마음속의 예기가 마멸되고 죽음에 대해 두려운 마음이 생기게 된다.이도현이 이처럼 강력하게 손을 쓰자 엥겔스 마법사와 같은 강자가 단번에 죽어 나가는 것을 보자 그들은 두렵지 않을 수가 없었다.감당 능력이 낮은 몇 사람은 이미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고 이마에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혔으며 뚝뚝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들의 눈빛에는 두려움이 가득했고 심장은 이미 짙은 무서움으로 가득하였다.아무도 그들을 비웃지 못했다. 다른 사람은 이들처럼 비참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오줌을 참고 있었으며 언제 바지에 지릴지 모른다.모든 사람이 극도의 두려움에 떨고 있었을 때 태양신전의 다른 마법사 한 분이 더는 이런 압박을 참지 못하고 분개하면서 앞으로 나서며 소리를 쳤다.“제기랄. 더는 못 참겠어. 하나님을 만나러 가는 거뿐이잖아. 두려울 게 뭐가 있어. 몇백 년을 살았는데 죽는 게 두려울까 봐? 난 성지에서도 알아주는 흉악한 놈이야. 어떻게 이렇게 너 같이 별 볼 것 없는 놈한테 굴욕을 당하고만 있겠어?”“난 너랑 목숨 걸고 싸울 거야.”“형제들. 이렇게 굴욕을 당하고만 있을 거야? 여차하면 지옥으로 가서 사탄을 만나고 말지. 두려울 게 뭐가 있어?”“이 짐승 놈한테 모욕을 당하느니 차라리
“엥겔스 마법사님...”사람들은 제자리에 굳은 채 소름이 돋았고 놀란 토끼 눈으로 이도현을 바라보았다.수년 동안 태양신전에 이렇게 강한 적이 나타난 적이 없다. 그들은 마치 차디찬 얼음물을 맞은 것처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이미 비 맞은 오리가 되었다.그들은 표정이 굳은 채 바닥에 떨어진 머리를 보면서 꼼짝도 하지 못했고 앞으로 나서서 엥겔스 마법사를 위해 복수할 용기는 더더욱 없었다. 이도현의 검은 그들의 모든 용기를 단칼에 싹 잘라냈다.이도현은 손을 휘둘러 보검을 거두고는 눈길을 장로와 마법사들에게 돌렸다.그러고는 그들을 향해 한 발짝씩 다가갔다.이들이 이도현을 이곳으로 유인해 온 것은 단지 이도현의 몸에 있는 물건을 빼앗고 싶어서였다. 이도현과 아무런 원수가 없는 그들은 이도현의 보물이 갖고 싶어서 그를 죽여 보물을 뺏으려는 생각이었다.사실 이 세상에서 제일 밑층에 있는 사람들만이 자기 마음속의 선의를 꾹 지키고 한계를 접촉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런 사람들 외에 조금이라도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자기의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어떤 관원들은 목적을 위해서 살인 방화 가리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눈을 깜짝하지도 않고 살인 방화를 지를 수 있다.무사의 세상에서 약육강식은 더욱 흔한 일이다. 자기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살인 방화는 다반사고 그들의 세계관에서 실력만 있으면 아무도 자기를 속박할 수 없으며 제멋대로 사람을 죽여도 된다.사람은 죄가 없더라도 보물을 지니면 없던 죄도 생겨난다.이 말은 정말 틀린 곳이 하나도 없다. 평범한 사람은 원래 아무런 죄가 없지만 보물을 지니고 내놓지 않으면 그것이 죄가 된다.그래서 언제든지 강한 자의 말이 곧 도리가 된다. 그러니 상위자만이 진정으로 인간 가죽 탈을 쓴 짐승이다.그들은 도덕으로, 국법으로 일반인을 구속한다. 하지만 도덕과 국법은 그들에게 있어서 씨알만도 못한 것이다. 그들이 구구절절 윤리 도덕을 얘기하지만 하는 짓은 정말 짐승만도 못하다.이
결국 엥겔스 마법사가 나섰다. 깊이 숨을 들이쉰 엥겔스 마법사가 화를 가라앉히고 얘기했다.“이도현, 이번 일은 여기까지 하지. 모든 건 우리 태양신전의 잘못이야. 너를 건드린 걸 진심으로 사과하마. 미안하다. 하지만 너도 원하던 선학신침을 찾았으니 선학신침을 사죄의 선물로 받고 이대로 태양신전을 떠나라.”엥겔스 마법사는 이 일을 조용하고 빠르게 처리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이도현의 표정을 보아하니 여기서 끝내고 싶지 않다는 뜻인 것 같았다. 이도현은 미간을 약간 구기고 엥겔스 마법사를 쳐다보았다.선학신침으로 일을 무마하려고 하다니. 선학신침은 이미 이도현의 손에 있는데 선학신침으로 거래를 하려고 하는 건 바보짓이다.“하하하, 정말 웃기지도 않는 소리네요. 선학신침이 당신들 손에 있는 것도 아니고. 당신들 손에 있다고 해도 난 언제든지 당신들을 다 죽이고 빼앗아 갈 수 있어요. 이제 와서 일을 무마하기에는 늦은 것 같지 않나요? 정말 멍청한 인간들 같으니...”이도현이 비웃으면서 얘기했다. 아무리 참아도 욕설을 참을 수가 없었다.“너... 이도현! 선 넘지 마!”엥겔스 마법사는 이도현의 말에 창피해서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선을 넘는다고요? 제 행동에 문제라도 있나요? 아무렇지 않은 것 같은데. 쓸데없는 얘기는 그만하고 몸의 대화나 시작하죠. 어떡할 겁니까. 지금 공격하지 않으면 제가 먼저 공격할 겁니다.”이도현이 담담하게 얘기했다.“이 짐승 같은 놈...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널 죽일 거다!”한 장로가 소리를 지르면서 달려들었다.“죽는 한이 있어도... 그래요. 어디 한 번 해보세요.”이도현은 다른 말을 하지 않고 그저 웃으면서 공격을 받아냈다.음양검의 기운이 엥겔스 마법사에게 닿았다. 엥겔스 마법사는 즉시 피를 토하면서 얘기했다.“이 자식아, 정말 내가 널 죽이지 못할 것 같아? 지금 당장...”푸슉,엥겔스 마법사의 목에 붉은 선이 그어지더니 검의 기운이 그곳으로 스며들었다.엥겔스 마법사는 믿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