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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화

표정이 달라지는 것은 그의 마음속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원한이 섞인 분노에 그의 눈은 벌겋게 됐다.

잘생긴 얼굴이 분노 때문에 일그러졌다.

그가 다른 사람한테 맞았다.

맞은 곳은 심지어 얼굴이었다.

남들이 보는 앞에서 따귀 한 방에 날아갔다!

예로부터 때려도 얼굴은 안 때린다고 했었다.

일반인이 따귀를 맞는다고 하더라도 분노하고 반항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고전 무술 가문의 영재로 따귀를 맞았어도 상대방에게 사과했다.

치욕이다.

이건 아주 큰 치욕이다!

선우진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열 받아서 지금이라도 이도현을 갈기갈기 찢어 죽이고 싶었다.

"이도현! 이 개새끼. 내가 널 내버려둘 것 같아? 이 선우진이 지금 맹세한다. 만약 사는 동안에 내가 너를 갈기갈기 찢어 죽이고 또 너와 관계된 모든 사람을 죽이지 못한다면 나는 사람이 아니다!"

"이 맹세를 지키지 못한다면, 내 필히 저주받을 것이야!"

선우진이 바로 땅에 무릎을 꿇고 하늘에 대고 아주 오랫동안 맹세했다.

그의 이런 모습을 보자 나머지 세 사람은 조금 놀랐다.

그러나 누구도 그를 말리지 않았다.

만약 오늘 일이 다른 누구에게라도 벌어졌다면 아마 선우진보다 더 미쳐 날뛰었을 것이다.

이들 고전 무술 가문들은 태어나서부터 계속 남들보다 높은 위치에 있었다.

그들은 태어나서부터 가문에서 남들보다 위에 있고 세속을 뛰어넘는 존재라는 이념을 교육받았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그들은 주인이 될 사람들이고 다른 사람보다 더 위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남을 죽일 수도, 괴롭힐 수도 있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그들을 화나게 한다면, 특히 세속의 사람이라면 더 안 될 일이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말하길, 그들은 신이고 절대로 화나게 해서는 안 되는 신령님들이었다.

지금 신령님이 일반인에게 모욕당했는데 신기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선우진이 미쳐 날뛰는 것을 이해해서 더 이상 제지하지 않았다.

선우재천은 그저 선우진을 담담히 바라보더니 몸에서 핸드폰을 꺼내서 어디론가 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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