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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화

오민아는 이도현 곁에 다가가 그의 귀를 잡고 코랑 입도 만지며 뒤흔들었다.

어느새 이도현의 얼굴에는 성한 곳이 없었다.

여러분! 쉽게 쓰러지면 안 된다는 걸 명심해야한다..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대할지 모르니까요. 피투성이가 안되더라도 뭔가 잃어버릴 게 틈림없이 있을 거다. 특히 여자분들,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이때 이도현은 누군가가 자기 얼굴을 고집고 때리는 것만 느꼈지! 꼼짝할 수가 없었다.

그는 36개의 사구 선학신침에서 나온 금빛에 둘러싸여 자기도 모르는 신비로운 힘을 받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게 대체 뭔지 알 수가 없었다.

얼마나 지나는지 모르겠지만 사구 선학신침의 빛이 사라지자 36개의 커다란 금침도 작아졌다. 선학신침의 크기처럼 작게 변해 아무 반응도 할 시간 없이 이도현의 몸속에 날아들어 갔다.

“아뿔싸... 들어갔어...”

이도현은 자기 몸을 만지며 말했다.

자기 몸에 들어간 신침이 마치 선학신침이랑 연결이 된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게 어떠한 느낌인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마치 선학신침이 자기랑 한 몸이 된 것처럼 가까운 사이가 된 거 같다.

무슨 영문인지 더 알아보고 싶었지만, 갑자기 그는 의식을 찾고 자기 몸으로 돌아왔다.

오민아는 아무것도 모른 채 이도현의 얼굴을 흙 놀이 하는 것처럼 놀고 있었다.

“저기... 지금 뭐 하는 건가?” 이도현은 눈을 뜨고 화를 풀고 있는 오민아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아...... 그게......” 갑작스러운 소리에 오만아도 놀래 어쩔 줄 몰랐지만, 손은 계속 이도현의 얼굴에 놓여 있었다.

“그게... 그럼 계속해!” 이도현은 눈을 게슴츠레 뜨고 예전에 한지음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났다.

“아...... 그게 아니라...... 전에 길에서 쓰러진 걸 보고 내가... 내가 병원까지 데려온 거야! 지금 여기 병원이라고!”

오민아는 너무 창피해 어쩔 줄 몰랐다. 상대방 얼굴에 손을 대다니, 게다가 바로 들키다니, 헐!

“그럼 혹시 지금 손 땔 수 있을까?” 이도현은 오민아를 힐끔 쳐다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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