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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7화

이태호는 상대방을 힐끗 보고 나서 물었다.

“네가 바로 섭로왕 똥개냐?”

이 호칭을 들은 서대준은 화가 나 이를 갈며 이태호를 노려보았다.

“자식, 배짱이 대단하네, 감히 이렇게 날 부르다니, 살기 싫은 거지?”

이태호는 오히려 웃으면서 대답했다.

“당신 아들은 개자식이야. 당신은 아버지로서 아들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 집에 찾아와 내 가족을 괴롭히고 있으니 당신이 똥개가 아니고 뭐야?”

“이놈...”

이런 모욕을 당해본 적 없는 서대준은 주먹을 불끈 쥐고 달려들어 이태호를 때리려 했다. 그의 뒤에 있던 고수들이 오히려 그를 말렸다. 겨우 그 정도 종사 내공의 실력으로 아마 이태호의 한주먹거리도 안 될 것이다.

“자식, 오늘 우리가 재수 없었다고 쳐. 경호원이 이렇게 대단한 줄 몰랐어.”

백유겸은 이태호를 힐끗 보고 나서 또 한마디 했다.

“지금 사람들을 데리고 떠나가도록 하지. 앞으로도 너희들을 찾아오진 않을 거야!”

“허허!”

그 말을 들은 이태호가 가볍게 웃더니 대답했다.

“이 말은 예전에 서지강 그 자식도 했었어. 약혼녀인 서문옥이랑 무릎을 꿇고 했던 말인데, 참. 앞으로 우리 가문을 귀찮게 하지 않을 거라고, 우연히 우릴 마주치더라도 다른 길로 갈 거라고 맹세했었는데 또 이렇게 찾아왔잖아?”

잠시 멈칫하던 이태호가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들의 말은 방귀나 다름없는데 내가 당신들 말을 어떻게 믿겠어?”

“자식, 그래서 어쩌라고?”

이태호를 바라보는 서대준의 마음속에서 화가 부글거렸다. 어찌 됐건 백유겸은 장군인데 이 자식이 체면을 전혀 봐주지 않으니 말이다. 이태호가 쌀쌀하게 웃으며 말했다.

“지난번에 얘기했었잖아. 서지강이 다시 날 귀찮게 하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이야. 지난번에 내시로 만들어달라고 한 것도 내가 용서했는데 이렇게 또 찾아왔으니 용서할 수 없어.”

“네 따위가 감히?”

이태호는 상대방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백유겸은 일그러진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자식, 난 지금 장군이야. 오늘은 내 체면을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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