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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5화

이태호는 백지연에 대해 속수무책이었다.

방에 돌아가서 연단 보전을 연구하려 했는데 침대에 누워 몇 분 정도 책을 보니 신수민이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신수민은 샤워를 갓 마치고 핑크 잠옷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길고 섹시한 다리가 대부분 노출되어 있어 섹시한 모습을 보였다.

방에 들어간 신수민은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이태호의 방문을 안에서 잠그더니 입을 열었다.

“여보, 나 어때? 예뻐?”

이태호는 자기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키고 나서 대답했다.

“예뻐, 너무 예뻐.”

말을 마친 이태호는 손에 든 연단 보전을 옆으로 내던지고 말했다.

“여보, 오늘 밤 너무 주동적이어서 좀 적응 안 돼.”

신수민은 곧 얼굴이 빨갛게 된 채 말했다.

“왜? 적응 안 되면 나 그냥 갈래.”

신수민이 떠나려 하자 이태호는 황급히 침대에서 뛰어내려 뒤에서 그녀를 꼭 안고 말했다.

“적응 안될 리가 있겠어? 적응돼. 너무 적응돼. 너무 서프라이즈라 그냥 해본 말이야.”

“난 너에게 서프라이즈 해주면 안 돼?”

신수민은 얼굴이 빨갛게 된 채 쑥스럽게 말했다.

“여보, 우리 그만 자자.”

이태호는 기뻐하며 연단을 연구하려던 일을 까맣게 잊고 신수민을 침대에 쓰러트렸다. 창밖에서 달빛이 쏟아져 들어왔고 방안은 사랑의 분위기로 가득 찼다.

다음 날 아침, 늦은 아침이었지만 신수민은 잠에서 깨지 않았다.

“여보, 안 일어나? 해가 중천에 떠있는데 출근 안 해?”

이태호는 신수민이 일어나지 않자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에 살며시 키스하고는 만족스럽게 말했다. 신수민이 기지개를 켜더니 대답했다.

“당신 탓이야. 밤새도록 괴롭히더니 지금 몸이 부서질 것 같아. 출근 못 하겠어. 요즘 회사에서 업무 능력이 뛰어난 부대표를 뽑아서 내가 할 일이 별로 없어. 그리고 도시에 있는 갑부나 이름 있는 가문들은 모두 우리 신씨 가문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있어. 그래서 앞다투어 계약하려고 하니 걱정할 것 없어.”

그녀의 말에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호기심에 물었다.

“참, 신민석은? 예전에 당신을 귀찮게 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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