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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1화

“그럼 뒤에 있는 저 사람이 바로 이태호의 아내란 말인가?”

대장로가 신수민을 힐끗 보더니 눈빛을 반짝이며 말했다.

“저 여자 참 예쁘게 생겼군. 여자다운 모습이 앞에 있는 저 계집애들보다 더 매력 있는데.”

서건우는 입꼬리를 씰룩였다. 신수민에게 눈독을 들였는데 이 늙은 영감탱이가 신수민에게 더 흥미를 느끼고 있다니. 그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대장로님, 장로님에겐 저 어린 미인들이 더 어울려요. 아직 젊으니 남자친구를 못 사귀어 봤을지도 모르는데 저 여자들의 처음을 만끽하고 싶지 않으세요? 이태호는 나랑 원한이 있으니 그자의 여인은 내가 손봐주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신수민은 이미 애까지 낳았으니 어린 계집애들이랑 못 비겨요.”

“하하, 그래요. 서건우 씨 말대로 해요.”

그의 말을 들은 대장로는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그럼 이 여자들의 처음을 만끽하도록 하지.”

“죽고 싶어 환장했군!”

이런 모욕을 당해본 적이 없는 이호호는 그들의 음흉한 미소를 바라보며 화가 치밀어 대장로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충동적으로 굴지 마.”

방에서 나오던 이태호가 마침 이 장면을 보고 황급히 소리 질렀지만 안타깝게 이미 한 발 늦었다. 이호호는 이미 상대방과 뒤엉켜 붙은 후였다.

“턱!”

둔탁한 소리와 함께 이호호가 줄 끊어진 연처럼 거꾸로 날아갔다. 그리고 날아가는 순간 공중에서 피를 한 모금 토했다.

“슉!”

이호호가 곧 나무에 부딪히려는 순간 이태호가 그림자로 변해 갑자기 날아올라 이호호를 받아 안았다. 그는 그녀의 가녀린 허리를 감싸고 천천히 착지했다.

이호호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상대방이 이렇게 손쉽게 그녀를 날려 보낼 줄 생각지도 못했다. 그제야 그녀는 이번에 찾아온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것 같았다.

이태호의 품에 안긴 이호호는 순간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녀는 그날 이태호가 그녀의 독을 빨아주던 장면이 떠올라 얼굴이 빨갛게 상기 된 채 심장이 콩닥콩닥 뛰었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정신을 차린 이호호는 고개를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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