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27화

장로들은 곧 집에 들어섰고 나장로가 서건우의 다리를 보더니 그의 어깨를 다독이며 말했다.

“서건우 씨, 고생 많았어요.”

서건우는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수고는요, 전 비록 한칼당을 떠났지만 평생 한칼당의 사람이에요. 그러니 한칼당을 위해 뭔가를 한다는 건 당연한 거예요.”

그는 태성시를 떠나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여기를 떠난다면 한칼당의 사람들은 그를 탈영병으로 취급하고 사람을 보내 죽일 것이다.

그래서 유일한 기회가 바로 숨어서 한칼당의 사람이 찾아와 그들을 위해 보복하는 걸기다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지금 자신의 선택이 매우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태호가 그를 이렇게 만들었으니 그는 꿈에서까지 이태호를 죽이고 싶었다.

“여러분 수고했어요. 오늘은 일단 쉬고 계시다가 내일 움직이도록 해요.”

서건우가 생각에 잠기다가 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정희주가 황급히 귀띔했다.

“자기, 장로님들을 이런 곳에 머물게 할 거야? 장로님들이 오셨으니 우리도 이태호를 두려워할 필요 없어. 장로님들을 우리가 살던 별장으로 모셔야지.”

정희주는 이사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다. 그녀는 여기에서의 생활에 적응할 수 없었다.

“맞아, 우리 별장으로 모시고 나가서 맛있는 것도 대접해야지.”

서건우도 곧 맞장구치고는 장로님들과 함께 그곳을 떠났다.

이태호는 심심해서 혼자 마당에 앉아 연단에 관한 책을 읽고 있었다. 연단에 관한 지식이 매우 자세히 적혀 있었지만 숙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감히 도전할 수 없었다.

“형부!”

아리따운 여자가 밖에서 걸어들어왔다. 신수연이라는 것을 발견한 그는 황급히 책을 거두고 그녀에게 말했다.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 날 찾아온 거예요?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내가 부탁한 일은 다 했어요?”

“하하.”

신수연이 크게 웃더니 이태호가 훔치라고 부탁한 옥패를 꺼내 이태호에게 넘겨주며 말했다.

“어젯밤 엄마가 샤워할 때 몰래 방에 들어가 바꿔온 거예요.”

“바꿨다고?”

이태호가 눈살을 찌푸리고 신수연을 바라보았다. 신수연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