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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2화

신수민은 생각에 잠기다가 눈살을 찌푸리고 이태호에게 물었다.

“여보, 연단사의 레벨, 영초나 다른 수련에 관한 기초지식을 자세히 알려주면 안 돼? 어차피 나도 이 길을 가기로 마음먹었어. 나도 강해지고 싶어.”

신수민이 수련에 관한 일에 이토록 신경 쓰리라 이태호는 미처 생각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수련에 관한 여러 가지 지식을 신수민에게 자세히 들려주고 설명이 거의 끝날 무렵에야 그녀에게 물었다.

“그래. 넌 너무 서두를 필요 없어. 요즘 그 영지를 잘 복용하고 있으면 돼. 지금은 종사급이지?”

“주먹 한 번 맞아볼래?”

신수민이 웃는 얼굴로 이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덤벼!”

이태호는 신수민의 앞에 섰다. 신수민은 씩 웃더니 이태호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신수민의 주먹에 맞은 이태호는 눈빛을 반짝이며 만족스러운 듯 말했다.

“괜찮은데, 이 정도면 사급 종사는 되겠어. 빠르게 향상하는 걸 봐서 아마 얼마 안 가 구급까지 돌파할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 그 보물만 기다리면 되겠어.”

“그래? 잘됐네. 나도 내가 몇 급인지 몰라. 힘이 예전보다 강해졌고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만 느껴져.”

신수민이 웃으며 말했다.

“조금씩 강해지는 느낌이 너무 좋아.”

“태호 오빠, 왔어요?”

그때 아래층 마당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를 들은 이태호의 얼굴에 어이없다는 표정이 떠올랐고 머리가 지끈거렸다.

“백지연이 어떻게 벌써 찾아왔지? 내가 돌아온다는 걸 미리 알고 있는 것처럼 말이야.”

신수민이 그런 이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솔직히 지연이가 괜찮은 사람이야. 너 나가 있는 2, 3일 동안 여러 번 찾아왔었어.”

신수민이 멈칫하다가 말을 이었다.

“오늘 아침에도 찾아왔는데 네가 없는 걸 보고 얼마나 실망했는지 몰라. 그래서 오후쯤에나 올 거라고 했는데 결국 그새를 못 참고 점심도 안 먹고 이렇게 달려왔네.”

이태호가 어두운 표정을 짓고 말했다.

“네가 알려준 거였어? 어쩐지 귀신같이 알고 찾아왔다 했네.”

그녀의 이런 행동에 이태호는 마음이 따뜻해졌지만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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