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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8화

게다가 상대는 그가 집을 비운 사이에 찾아왔는데 만약 서소운 등이 상대할 수 없었더라면 결과를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었다.

“턱!”

이태호가 주먹을 날리자 상대방은 날아가 땅에 털썩 쓰러져 피를 토해냈다.

“뭐야! 유겸이 너마저도 상대할 수 없는 거야?”

서대준은 백유겸이 손을 쓰는 걸 보고 이태호를 막아낼 줄 알았는데 그대로 날아가 버리는 것을 보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이, 이건 대체 무슨 내공이란 말이야? 방금 저 한 방은 적어도 무왕 육급이나 무왕 칠급 내공은 될 거야.”

백유겸의 마음속에 거친 파도가 일었다. 이태호의 강대함은 그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이태호는 차갑게 웃기만 했다. 그는 방금 별로 힘을 쓰지 않았다. 제대로 실력을 보여줬으면 상대방은 죽었을 것이다. 그는 차가운 표정으로 서지강의 앞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갔다.

“아빠, 구해줘요.”

서지강은 소리 지르며 너무 놀라 다리가 후들거려 눈을 꼭 감았다.

“이태호, 잘못했어. 앞으로 안 그럴게. 앞으로 네 눈에 띄지 않게 다른 길로 다닐게.”

이태호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이런 말을 듣는 것도 이젠 지겨워.”

말을 마친 이태호가 갑자기 발을 들어 그의 다리를 걷어차 다리가 벌어지도록 하더니 가운데를 향해 힘껏 발길을 날렸다.

“악!”

돼지 잡는듯한 비명을 지르던 서지강은 고통스럽게 기절해버렸다. 그는 이번에 정말 내시가 되어버렸다. 옆에 있던 서문옥은 놀라 연신 뒷걸음치며 눈앞에서 벌어진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이번에 찾아갔다가 이태호를 이길 수 없다면 이태호가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전에 여러 번 서지강에게 말했었다. 안타깝게도 서지강은 복수에 눈이 멀어 그녀의 말을 듣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백유겸이 손을 쓰면 분명 문제가 없을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백유겸은 이태호의 상대가 아니었고 서지강은 내시가 되어버렸으며, 서지강의 가문에 힘입어 더 부자가 되어보려던 그녀의 타산도 물거품이 되었다.

“아들아!”

서씨 가문의 경호원들이 달려나가려는 서대준을 말렸다. 서대준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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