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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6화

“내가 나서지!”

서소운은 장민영의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 장민영마저 상대방을 제압할 수 없다면 이호호와 이소아가 함께 달려들어야 비슷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하하, 아직 항복하기 싫은 사람이 또 있어?”

백유겸이 살며시 웃더니 서소운에게 말했다.

“어쨌거나 이태호가 참 대단해. 무슨 수단을 썼길래 이런 고수를 경호원으로 데려왔는지 모르겠군.”

“쓸데없는 말은 집어치우고 그냥 붙어!”

서소운은 도발로 가득 찬 표정을 지은 채 상대방을 향해 손가락을 까딱했다.

“칫, 누가 두려워할 줄 알고?”

백유겸은 다시 한번 번쩍 날아올랐고 두 사람은 곧 뒤엉켜 싸우기 시작했다.

싸운 지 얼마 되지 않아 백유겸은 어딘가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서소운의 내공이 그와 비슷했지만 전투력은 그보다 한 수 위였다.

“펑!”

몇 분 동안 버티긴 했지만 결국 백유겸은 서소운의 상대가 못 되었고, 그대로 날아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그의 입에서 빨간 피가 솟구쳤고 순간 얼굴이 창백해졌다.

“뭐야, 사촌 형, 괜찮아요?”

서지강이 당황한 표정으로 달려갔다. 그는 사촌 형이 패배할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서지강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난 백유겸이 말했다.

“사급 무왕의 내공 중 난 늘 가장 강한 사람이었어. 하지만 똑같은 내공인데 네가 나보다 강할 줄은 몰랐네.”

“하하,너도 대단해. 하지만 우리 용성연합국의 장군이 이런 쓰레기를 도와주다니. 솔직히 우린 모두 당신이 우스워.”

서소운이 경멸의 눈빛을 지은 채 웃었고 그 말을 들은 백유겸은 기절해버릴 것 같았다.

“가자.”

백유겸이 이를 악물고 서지강에게 말했다.

“지강아, 그만하자. 저 여자들 너무 강해.”

“잠시만.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가는 거야?”

그때,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려오더니 이태호가 문 앞에 나타나 성큼성큼 걸어 들어왔다.

“여보!”

고개를 돌려 그를 발견한 신수민은 기뻐하며 달려가 이태호의 품에 안겼다.

“오늘 오후에야 돌아올 수 있다고 하지 않았어?”

이태호가 웃으면서 덤덤하게 대답했다.

“당신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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