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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5화

“건방지군! 나랑 붙어!”

장민영은 더는 가만히 지켜볼 수 없어 앞으로 한 걸음 나서면서 주먹을 쥐었다. 이내 그녀의 주먹에서 영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장민영의 기세와 강렬한 영기 파동에 백유겸은 순간 미간을 좁히며 주먹을 꽉 쥔 채 그녀를 향해 휘둘렀다.

“쿵!”

묵직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순간 장민영은 뒤로 7, 8걸음 정도 물러서며 가까스로 중심을 잡았다. 반대로 백유겸은 겨우 두 걸음 물러서고 멈춰 섰다.

이번에 백유겸이 은근히 우위를 점한 것이 분명했다.

“대단해. 역시 우리 사촌 형이 더 강해!”

서지강도 멍청하지 않았다. 상대방의 상황을 파악한 그는 자신의 사촌 형이 상대방보다 강하다고 생각했고 사촌 형이 어쩌면 10분의 1도 되지 않는 힘을 쓴 걸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

그렇다면 그는 이번에 치욕을 씻을 수 있었다.

서문옥은 그 광경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장민영과 백유겸 두 사람은 동시에 안색이 어두워졌다. 두 사람 모두 상대방의 내공이 이 정도로 강할 줄은 몰랐다.

사실 장군이라면 구급 기사나 이급 무왕 정도였다.

장민영과 서소운 등 사람들은 장군 중에서도 내공이 비교적 강한 편이었고 전투력도 강했다.

그래서 이태호가 소전 군신에게 연락해 경호원이 몇 명 필요하다고 했을 때 소전이 그들을 보낸 것이었다.

그런데 백유겸의 전투력도 전혀 약하지 않았고 내공도 뛰어났다. 그는 사급 무왕의 경지에 다다랐다.

“저 사람 내공이 너보다 조금 더 높아!”

서소운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이내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두려워할 것 없어. 우리 쪽에 사람들이 많으니 저 사람도 어쩔 수 없을 거야!”

장민영은 여전히 단념하지 못하고 말했다.

“서두를 필요 없어. 난 아직 내 권법을 쓰지 않았고 영기 공격도 쓰지 않았어. 그의 힘과 내공이 나보다 강한 건 맞지만 내가 그의 상대가 되지 못하는 건 아니야!”

말을 마친 뒤 장민영은 순식간에 몇 미터 높이로 뛰어올라 아래에 있는 백유겸을 향해 말했다.

“아래에서는 움직이기 힘드니 위에서 싸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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