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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4화

서지강이 곧바로 말했다.

“맞아요. 바로 이들이에요. 내 경호원 팀장은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어요. 비록 우리 집안의 명수들이 나선 적은 없지만 그들도 이 여자들의 상대가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사촌 형이 나서줬으면 좋겠어요!”

말을 마친 뒤 서지강은 이태호가 없는 걸 발견했고 눈살을 찌푸리며 신수민에게 말했다.

“신수민, 이태호는? 하하, 설마 오늘 내가 사람을 데리고 와서 두려워 나오지 못한 건가? 정말 겁쟁이네!”

신수민은 흐려진 안색으로 대꾸했다.

“서지강, 이태호는 외출했어. 하지만 오늘 돌아올 거야.”

거기까지 말한 뒤 신수민은 잠깐 뜸을 들이다가 계속해 말했다.

“그런데 며칠 전에 다시는 우리에게 시비 걸지 않겠다고, 우리를 마주치면 피해서 다니겠다고 약속하지 않았어? 그런데 지금은 왜 또 왔지? 참 뻔뻔하네. 남자인데 자신이 한 약속도 지키지 못하는 걸 보면.”

서지강은 그 말에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 난 사내대장부라 굽힐 줄 아는 거야. 그때 상황에서는 내가 굽힐 수밖에 없었지. 하지만 난 오늘 내 사촌 형과 함께 왔어. 너희는 끝장이라고!”

서소운은 백유겸을 힐끗 봤다. 장군이라면 용성연합국에 적지 않았다. 게다가 다들 소속이 달랐기에 그들은 당연히 백유겸을 알지 못했다.

서소운은 저도 모르게 미간을 구기며 백유겸에게 말했다.

“당신이 서지강 이 빌어먹을 놈이 말한 장군이라는 사촌 형이야?”

백유겸은 앞으로 나서면서 예를 갖췄다.

“그래. 내가 바로 얘 사촌 형이야. 당신들은 내 사촌 동생이랑 협력하지 않겠다고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은 건 물론이고, 내 사촌 동생을 때린 데다가 무릎 꿇리고 사과까지 하게 만들었지. 게다가 내 사촌 동생 집안의 많은 고수들까지 죽였으니 난 오늘 반드시 그 빚을 갚을 거야!”

신수민은 그 말을 듣고 어이가 없어 설명했다.

“당신은 당신 사촌 동생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거야? 당신 사촌 동생은 날 협박하고 성추행했어. 그래서 내 부하가 그를 때렸지. 서지강은 얻어맞은 뒤 다시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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