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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3화

그러나 신수민 등 사람들은 다음 날 아침, 서지강이 그의 아버지 서대준, 그리고 적지 않은 고수들과 함께 차를 타고 이태호의 거처로 찾아올 줄은 몰랐다.

그들과 함께 온 사람들 중에 20대로 보이는 남자도 있었다.

“사촌 형, 여기가 바로 이태호가 지내는 곳이에요!”

서지강은 웃는 얼굴로 앞에서 걸으며 백유겸을 안내했다.

백유겸은 피식 웃었다.

“서지강, 너희 집안은 홍성시의 이류 집안인 서씨 집안이야. 그런데 이 조그만 곳에서 그런 일을 겪었을 줄이야, 하하. 네가 말하지 않았다면 난 아마 몰랐을걸!”

서문옥은 옆에서 쓴웃음을 지었다.

“다행히 홍성 쪽의 지인들은 이 일을 몰라요. 그렇지 않으면 정말 창피해서 얼굴 들고 다니지 못했을 거예요. 그래서 오늘 아주버님이 저희 체면을 좀 살려줬으면 좋겠어요.”

백유겸은 서문옥을 보고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왔으니 반드시 도와드릴 거예요!”

“그래, 그래. 유겸이는 어릴 때부터 무예를 연습하는 걸 좋아했다고. 그래서 난 유겸이가 커서 꼭 크게 될 거라고 생각했지. 우리 지강이와는 다르게 말이야. 지강이는 어릴 때부터 노는 걸 좋아했고 지금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잖아!”

서지강은 우락부락한 모습으로 허탈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버지,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아버지 아들이 그렇게 형편없어요?”

서지강은 그의 말을 듣고 못마땅한 듯 말했다.

서대준은 그를 쏘아봤다.

“네가 형편없지 않았다면 태성처럼 작은 곳에서 남에게 괴롭힘당했겠어? 그리고 넌 종일 먹고 노는 것만 알지, 네가 네 사촌 형 절반이라도 따라갔으면 내가 이렇게 걱정하지도 않았을 거야!”

그들은 대화를 나누며 이내 이태호 등 사람들이 지내고 있는 별장 문 앞에 다다랐다.

“이태호, 지금 당장 나와. 나 서지강이 또 왔어!”

서지강은 이번에 자신만만했다. 그의 사촌 형은 장군이었고 내공도 무왕 수준에 다다른 강자였다.

그가 보기에 이태호의 경호원들은 비록 실력이 대단하지만 백유겸의 상대는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서지강, 이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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