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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7화

차가 멀리 나갔으나 그 사람은 여전히 끈질기게 쫓아왔다.

경호원은 참다못해 말하였다.

“다연 씨, 정말 멈추지 않을 겁니까?”

온다연은 손에 땀이 찼으나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그 사람을 만나면 유강후에게 혼날 거예요. 보너스를 받고 싶지 않아요?”

경호원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집에 도착한 후 유강후는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그는 바로 그녀를 도와서 외투를 벗고 안아서 욕실로 들어갔다.

그는 그녀를 욕조에 내려놓고 말없이 능숙하게 그녀를 씻어주었다.

온다연의 일에 대해 유강후는 어떤 집념이 있는 것 같았다. 그가 직접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절대로 남에게 맡기지 않았다.

오늘은 예전과 달랐다.

온다연을 씻어줄 때 그의 손은 그녀의 배를 오랫동안 어루만졌다.

태동을 다시 느끼고 싶은 것 같았다.

그러나 그는 온다연이 반항할 때까지 아무런 반응도 얻지 못했다.

온다연은 유강후가 자기의 배를 만지지 못하게 그의 손을 내쳤다.

목욕을 마치고 나서 유강후는 온다연을 안고 테이블에 올려놓고 헤어드라이로 머리를 말려주기 시작했다.

“이 냄새는 마음에 들어?”

온다연은 이미 욕실의 청결 제품은 모두 상쾌하고 숲의 향과 비슷한 은은한 향으로 바꾼 것을 발견했다.

그녀가 전에 온라인에서 구매한 그 기초화장품의 냄새와 비슷했다.

당연히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유강후가 하는 데로 하였다.

그녀의 반응은 그가 예상한 것과 같았다.

유강후는 온다연에게 대답을 강요하지 않았다. 단지 눈빛이 더욱 어두워졌다.

온다연은 머리카락이 다 마를 때까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유강후는 바디로션과 크림을 꺼내서 뚜껑을 열고 냄새를 맡게 하였다.

“이 냄새를 좋아해?”

크리미한 텍스처에 은은한 자몽향이 나서 맡으면 힐링되는 기분이 들었다.

“임산부전용 제품이야. 네가 좋아하는 브랜드는 나중에 다시 쓰자.”

그러나 온다연은 여전히 반응하지 않았다. 마치 벙어리 인형과 같았다.

유강후는 기초화장품을 조금조금씩 발라주었고 새 옷을 가져다 입혔다.

아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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