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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0화

두 사람은 옷을 잘 차려입은 후 팔짱을 끼고 나갔다. 한 무리의 부하들은 임시현과 고청아를 빼곡히 둘러싸고 와이너리 앞마당으로 걸어갔다.

임시현이 나타났을 때 부잣집 도련님들 사이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어났다. 진주, 한성 등 지역의 부잣집 도련님들은 임시현을 바라보는 눈빛에 두려움이 가득했다.

사람의 이름 나무의 그림자라고 임씨 가문은 비록 여기에 있지 않지만 여기에 임씨 가문의 전설이 떠도는 것을 방해하지 않았다.

임씨 가문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임씨 가문의 악랄함을 알고 있었다. 게다가 임씨 가문은 원래 올바른 장사를 하지 않았기에 그 부잣집 도련님들은 일부러 임시현과 거리를 두었다.

임시현 일행이 이강현 쪽으로 가는 것을 보고 부잣집 도련님들은 큰 사건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세상에, 이번에는 진짜 대박사건이 일어날 것 같은데. 이강현 쪽에는 최고의 미녀가 두 명 있는데 임시현은 사람을 데리고 미녀를 빼앗으려 하나 봐.”

“임시현 옆에 있는 저 사람은 방금 맞은 고청아 아니야? 이 고청아는 정말 능력이 있구나. 뜻밖에도 임시현을 찾아 복수를 하다니.”

“이번에 이강현은 정말 폐인으로 맞을 것 같은데. 진광철이 열 명 있어도 임시현 한 명을 막을 수 없을 것이야.”

부잣집 도련님들은 다시 구경꾼으로 변했지만 아무도 감히 가까이에서 구경을 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임시현의 부하들은 모두 총을 들고 있어서 만약 까닭 없이 화를 당하면 정말 큰일일 것이다.

고청아의 몇몇 절친들은 모두 흥분하여 하나같이 얼굴에 환한 미소가 넘쳐났다.

“청아는 정말 대단해. 뜻밖에도 임시현을 꼬시다니. 어쩐지 계속 숨기고 우리와 나누지 않더라니.”

“임시현은 시중하기 힘들다고 들었는데 청아는 아마 목숨을 걸었을 거야. 하지만 이번에는 청아의 체면을 살릴 수 있을 것이야.”

서은지는 혼자 구석에 앉아 줄곧 분한 눈빛으로 몰래 이강현과 고운란을 바라보았다. 비록 방금 전의 일에 대해 이강현과 고운란은 그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서은지는 마음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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