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21화

“아이고, 이게 어디서 온 들개가 짖는 거야. 다시 한번 소리 지르면 난 너를 잘게 썰어 고양이한테 먹일 거야.”

임시현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말했다.

고청아는 이강현을 매섭게 쳐다본 뒤 진광철을 노려보았다.

“시현 도련님, 방금 이 들개가 저를 때렸어요. 제 얼굴을 봐요. 아직도 그가 때린 흔적이 있어요. 도련님께서 복수해 주세요!”

“걱정 마, 이 들개를 반드시 수습할 거야. 진광철 네가 무슨 인물이라고 생각하지 마. 너희 진씨 가문은 나의 눈에 아무것도 아니야. 눈치가 있으면 어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어. 날 기쁘게 하면 아마도 너의 그 목숨을 남겨 둘 것이야.”

임시현은 경멸하는 눈빛으로 진광철을 바라보면서 그의 위세를 떨치려 했다.

진광철이 손을 들어 손짓을 하자 멀지 않은 곳에 있던 경호원들이 줄줄이 달려들었다.

“하하하.”

임시현은 오만방자하게 웃은 뒤 멋지게 몸을 돌려 총을 꺼내 달려드는 경호원을 향해 쐈다.

탕탕탕-!

임시현이 총을 쏠 때마다 경호원 한 명이 총에 맞아 쓰러졌고 눈 깜짝할 사이에 진광철의 경호원들은 감히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분분히 장소를 찾아 숨어 피했다.

손가락을 세워 팔을 흔들며 임시현은 총을 손끝으로 돌렸고 고청아는 흥분하여 발끝을 세우고 두 손으로 임시현의 목을 껴안고 뽀뽀를 했다.

“자기는 정말 대단해요. 정말 사나이에요. 당신은 제 마음속의 백마 탄 왕자에요.”

“하하하, 좋아. 네가 이렇게 말을 잘하는 것을 보니 오늘 밤은 너를 총애해야 겠구나.”

임시현은 허허 웃으며 고청아의 가녀린 허리를 껴안고 자신의 이 옷차림이 절대 만점이라고 느꼈다.

구경하던 부잣집 도련님들과 젊은 모델들은 모두 책상과 소파 등 뒤에 숨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총소리에 놀라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부상을 입고 쓰러진 경호원들을 볼 때 구경하던 부잣집 도련님들과 젊은 모델들은 임시현을 보는 눈빛에 두려움이 더 했다.

감히 대중 앞에서 총을 쏘고 진씨 가문의 경호원을 사격하다니 임시현은 완전히 맹용이 강을 건너는 기세를 보였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