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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9화

우관은 독충을 던진 뒤 몸을 돌려 도망쳤다. 더 이상 싸울 생각이 없었다.

한 번의 움직임으로 이강현에게 손을 다친 우관은 두려워서 감히 이강현과 싸울 엄두를 내지 못했다.

독충이 이강현을 다치지 못하게 한다면 우관은 도망갈 수밖에 없다.

두 걸음으로 임시현 앞에 뛰어들며 우관은 초조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어서 뛰세요! 제가 막을 게요!”

“네?!”

임시현이 어리둥절했다. 그러나 곧 반응했다. 이건 도망치라는 뜻이다.

도망은 아니지만 달린 적이 있기 때문에 곧 고청아를 끌고 질주했다.

“고청아는 포기하지 못해 소리쳤다.”

“우리 그냥 도망가요? 이강현을 치울 수 있다고 했잖아요!”

이강현을 치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도망으로 끝나니 고청아는 정말 미칠 것 같았다.

‘이건 원했던 게 아니잖아!’

“안 갈 거야? 그럼 남아 죽든지!”

임시현은 사납게 한마디 하고는 고청아의 손을 놓고는 더 빨리 도망쳤다.

순간 고청아의 가슴이 차가워졌다. 달리던 중 하이힐이 다 떨어졌지만 여전히 이를 악물고 임시현을 바짝 따라붙어 조금도 머물지 않았다.

우관은 두 사람의 뒤를 따라 달리며 독충이 효과가 있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죽어서도 이강현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임시현의 광란의 질주를 지켜보던 부잣집 도련님들은 모두 이 빠른 반전에 놀랐다. 1초전까지만 하여도 위풍당당하던 임시현이 지금 도망가다니 정말 놀라운 반전이다.

그리고 모두 이강현을 쳐다보며 어떻게 이강현이 이렇게 사나울 수 있는지 의아해했다. 이강현은 혼자의 힘으로 이 판을 뒤집은 것이다.

만약에 아까 그 일로 누가 도박판을 벌이면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아마 다 내기에서 질 것이다.

“이강현 너무 무서운데, 임시현 옆에 있던 경호원은 분명 고수였어, 근데 이강현의 한 방 맞고 도망갔잖아.”

“누가 이강현 무능하다고 그랬어? 이강현이 무능하면 우리는 뭐가 되는 거야.”

“이건 절대적인 강자야, 영화 찍는 다면 아마 스타 급 수준일 걸, 도대체 누가 이강현을 기생오라비라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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