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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6화

먼저 이강현을 치우고, 황후를 도와 용문을 통제한 후 기회를 봐서 천천히 황후의 권력을 빼앗아 허수아비로 만들면 용문은 권무영의 손아귀에 들어오는 것이다! 그때면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를 수 있고, 더 이상 노예처럼 살지 않아도 된다!

권무영의 눈에서 매서운 빛이 스쳐 지나갔다. 그러나 곧 고개를 숙이고 눈꺼풀을 늘어뜨리며 야심을 감추었다.

작은 걸음으로 방에 들어서자 권무영은 얼굴에 웃음을 가득 머금었다.

“황후, 진효영은 이미 성공적으로 이강현의 곁에 잠복했습니다. 오늘 저녁 이강현의 집에 들어갔고 곧 좋은 소식이 전해질 겁니다. 다만 고백승이 임시현 사람들에게 맞아 지금 병원에 있다고 합니다.”

“고백승이 죽든 살든 상관없어, 중요한 건 진효영이 오픈키를 찾을 수 있다는 거야, 만약 오픈키를 못 찾아낸다면 걔 가족 깔끔하게 처리해.”

권무영은 고개를 숙이고 쓴웃음을 지었다.

“근데 오픈키가 어떤 모양인지 전혀 모르는데 어떻게…….”

“지금 진효영 편을 드는 거야?”

황후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제가 어찌 감히 그런 생각을 하겠습니까, 그냥 제대로 진행할 수 있는지 걱정이 되서요, 이강현 옆에 사람 붙이는 거 쉽지 않아요.”

“내가 모를 것 같아? 와서 발이나 주물러.”

황후는 싸늘한 표정으로 말했다.

“네.”

권무영은 침대 옆에 앉아 황후의 발을 들어 주물렀다. 황후는 편안하게 눈을 감고 즐기면서 말했다.

“킥복싱 대회 소식은 있어?”

“네, 경기장 일은 정중천이 대응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거의 완성되어 가고, 장소는 파이트 경기장으로 정했고요, 대회에 참석하는 선수들도 지금 거의 다 도착했으니 모레면 와일드카드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이강현은 모레의 마지막 경기고, 들은 바로는 상대가 만만치 않다고 하네요.”

“어떤 상대인지 말해 봐.”

황후는 자못 흥미를 느끼며 물었다.

“킥복싱 대회 그 사람들 아마 이강현을 죽일 작정인가 봅니다. 이번 이강현의 상대는 서아프리카 대륙의 블랙 정글에서 나온 자인데 한 마디로 죽은 시체들을 밟고 살아남은 승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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