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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5화

용형이 두 명의 부하를 데리고 성큼성큼 걸어갔다. 이렇게 걸을 때마다 용형은 마치 자신이 영화 속 주인공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용형이 막 감을 따라 걷고 있는데 세 사람의 그림자가 휙휙 눈앞에서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용형은 순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벽에 부딪혀 미끄러져 떨어지는 세 명의 건장한 사내를 자세히 보았다.

그의 부하가 확실하다!

‘이게 어찌된 일이지?’

이 셋 모두 악명높은 악당들이다. 1:10으로도 이길 수 있는 자들인데 이렇게 같이 날아가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이건 분명 고수의 솜씨이다!

용형은 빠르게 상황을 파악했다. 자기 그 부하들을 날려버릴 수 있는 건 고수일 뿐이다.

망설임 없이 용형은 허리 뒤에서 권총을 빼내더니 크게 외쳤다.

“총 꺼내고 세면으로 흩어져!”

두 명의 부하도 훈련이 잘 된 편이라 용형이 주의를 주었을 때 이미 두 사람은 권총을 꺼내어 작은 걸음으로 좌우로 돌진하고 용형과 삼각형을 이루었다.

용형은 왼손을 들어 멈추라는 손짓을 하며 부하들과 함께 총을 들고 방금 날아간 세 사람의 방향을 향했다.

한 줄로 늘어선 차량들로 인해 용형은 이강현 쪽의 상황을 전혀 볼 수 없었다. 그러나 고수 앞에서 감히 나서지 못하고 기다리기만 했다.

이강현이 귀가 움직였다. 그는 용형이 한 말을 듣고 돌아서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자 엘리베이터 문이 천천히 열렸다.

“먼저 위에 가서 옷부터 보고 있어, 내가 처리하고 찾아갈게.”

“조심해.”

고운란은 한마디 당부하고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지금 이 상황에서 고운란은 자신이 남아 있는 것이 짐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강현의 말로 위층에 올라가는 것이 그를 돕는 것이다.

이강현을 쳐다보는 고운란의 눈빛에는 깊은 애정과 걱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천천히 닫혀 두 사람의 시선을 막았다.

이강현은 옆에 있던 차를 따라 용형 셋이 있는 쪽으로 돌아갔다.

몇 분 동안 기다린 세 사람은 아무런 기척도 보이지 않아 마음속으로 의심이 들었다.

“용형,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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