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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7화

“용, 용 형은요!”

웨이터는 얼굴을 감쌌다. 자신의 볼이 움푹 패인 것을 만지면서 마음이 덜컹거렸다. 잘생긴 얼굴이 망가진 것이다!

“내 얼굴, 니가 감히 내 얼굴을 때려?!”

이강현은 냉소하며 계속 주먹을 휘둘렀다. 이번엔 웨이터의 반대쪽 뺨을 세게 내리쳤다.

뚝!

뼈가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웨이터의 반대편 광대뼈도 부서져 양쪽 볼이 움푹 패여 있었다. 지금 그의 얼굴은 멋은커녕 기괴하기 짝이 없었다.

이강현은 곧이어 어퍼컷으로 웨이터의 턱을 때렸다. 웨이터는 주먹에 맞고 공중으로 날아올라 땅에 심하게 곤두박질쳤다.

광대뼈와 턱뼈가 부서진 웨이터는 바닥에 누워 처참하기 그지없다. 훼손된 얼굴을 두 손으로 살짝 만지며 그의 울음소리는 점점 더 슬퍼졌다.

옆에서 보고 장 팀장도 소름이 끼칠 정도로 오싹했다.

이강현의 흉포한 모습에 놀랐지만 웨이터가 저지른 일을 생각하면 마땅히 벌을 받아야 했다.

만약 누군가가 자기한테 똑 같은 짓을 했다면 그도 역시 죽도록 때렸을 것이다.

커피숍의 점장은 두 다리를 부르르 떨며 걸어 나왔다. 웨이터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 점장도 골치 아팠다.

“저기 민성이는 왜 때린 겁니까?”

점장이 할 수 없이 앞으로 다가가 물었다.

장 대장은 증명서를 보여주며 조용히 말했다.

“사건 처리 중입니다.”

조금 어리둥절한 점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재빨리 물러갔다.

속으로는 이민서를 욕하며 그를 향해 소리쳤다.

“너 무슨 짓 했어, 오늘부터 너 해고야.”

“두 분 알아서 하세요, 필요한 거 있으시면 말씀하시고요, 무료로 서비스 제공해드리겠습니다. 우리도 이민서와 익숙한 사이는 아니에요, 무슨 짓 했는지도 모르고요.”

장 팀장은 이강현을 보고 그의 뜻을 살펴보았다.

이강현은 냉담한 표정으로 이민서에게 다가갔다.

“너 나한테 달려들어야 했어, 내 아내를 건드린 게 아니라, 너 타겟을 잘못 선택한 거야.”

“제가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요, 제발 살려주세요.”

이민서는 겉으로 황공히 용서를 빌었지만 마음속으로 이강현을 미워했다.

“허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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