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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2화

30분 후, 장 팀장은 부하들을 데리고 진성택을 운송한 승합차 앞에 서 있었다. 승합차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아무런 단서가 없었다.

“공항 감시 카메라 데이터는 뽑아 왔어!”

장 팀장은 큰 목소리로 소리쳤다.

“뽑아 왔습니다. 운전자는 컬러 포대를 들고 특수 통로를 통해 바로 개인 비행기에 탔습니다. 비행기는 이미 이륙했어요. 목적지는 미국입니다.”

장 팀장은 그 말을 듣고 속으로 X 발을 외치며, 순간 멍해졌다.

“이건 무슨 짓거리야! 진성택의 시체를 훔쳐서 개인 비행기로 미국에 운송한다고? 젠장. 뭔가 기이한데.”

장 팀장은 한마디 중얼거리더니, 어쩔 수 없이 휴대폰을 꺼내 이강현에게 전화를 걸어, 있는 사실을 그대로 얘기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모두 제 아랫사람들이 너무 무능한 탓입니다. 이런 일을 저질렀을 줄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저도 아무리 생각해도 이 안의 꿍꿍이가 이해가 안 갑니다.”

장 팀장은 조금 난처해하며 설명했다.

“괜찮아요. 그냥 실랑이를 벌이게 내버려 두세요. 그래도 고마워요. 수고하셨어요.”

이강현은 차분하게 말했다.

“이건 모두 제가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그 뭐냐, 아니면 뜻밖에 상황이 생기는 걸 대비해서, 최근에 제가 도련님을 비밀리에 보호할 사람을 보내 드릴게요.”

“아니요. 제가 주의할게요.”

이강현은 전화를 끊고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마음속에는 진성택의 일에 대해 이미 짐작이 갔다.

그러나 이강현은 이런 일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설령 그들이 아무리 실랑이를 부린다 해도 별 파문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다.

고운란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강현을 바라보더니, 궁금한 듯 물었다.

“누구 전화야?”

“장 팀장이야. 방금 사건 처리 상황을 말하면서 나를 보호해 줄 사람을 보내겠다고 했는데, 내가 거절했어.”

“응.”

고운란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계속 서류를 보려 했다.

“왜 갑자기 누구 전화냐고 물어봐. 미녀가 나한테 전화한 걸로 생각한 건 아니겠지.”

이강현이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

고운란은 이강현을 흘리더니, 뾰로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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