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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7화

서은지는 이강현의 한마디에 화가 나서 울게 되자, 고운란이 운전석에 앉아 계속 운전했다.

이번에는 차 안이 조용해졌다. 서은지가 입을 다물고 말하지 않자, 차 안의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BMW가 와이너리 밖 주차장에 멈췄을 때, 이미 고급 차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서은지의 BMW5 시리즈는 여기서 완전히 찬밥 신세였다.

차에서 내린 서은지는 아리송한 눈빛으로 사방의 고급 차를 바라보고 있었다.

“포르쉐, 페라리, 람보르기니, 부가티 베이런, 맙소사!”

고급 차들을 보면서 서은지는 금빛 찬란한 재벌 2세들을 보는 듯 가슴이 설레어, 황급히 가방에서 거울을 꺼내 얼굴을 확인했다.

서은지는 자기 눈시울이 약간 빨갛게 부어오른 것을 확인하고, 이강현을 매섭게 노려봤다. ‘이게 다 이강현 때문이야!’

“화장 좀 고칠게. 좀만 기다려 줘.”

서은지는 말을 마치고 차에 돌아가서니, 허둥지둥 화장을 고치기 시작했다.

이강현과 고운란은 함께 서서 주변의 고급 차를 보고도 마음속에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너 은지와 말 적게하고, 더 울리지 마. 우리는 어디까지나 도와주러 온 거야.”

고운란은 말하면서 이강현의 옷을 정리해 주었다.

스포츠카 엔진의 굉음이 들렸고, 포르쉐 911 두 대가 한쪽 빈 공간에 멈춰 섰다.

껄렁해 보이는 도련님 두 명이 차에서 내렸다. 두 사람의 눈은 무심하게 이강현과 고운란의 방향을 바라보더니, 고운란의 미모에 사로잡혔다. 눈은 마치 쇠구슬을 만난 자석처럼 고운란의 몸에 찰싹 붙어서 자세히 보고 싶은 정도였다.

“한성 이 형편없는 곳에 이런 일품 계집이 있다니. 이번에 괜히 오지 않았어.”

“가자, 가서 미녀에게 말을 걸어야지. 우리 형제의 세련되고, 멋있고, 돈도 많은 젊은 도련님 신분은 미녀의 곁에 있는 촌놈보다 훨씬 낫지.”

껄렁해 보이는 도련님 두 명이 포악무도한 걸음으로 이강현과 고운란 앞에 다가왔다.

“미녀, 이 촌놈의 옷을 정리하지 말고, 와서 내 옷 좀 정리하고, 내 따뜻한 가슴을 느껴봐요. 그리고 이 단단한 바위 같은 근육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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