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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4화

임시현에게 선물하는 여자는 반드시 최상급 수준이여야 했기에 조금만 부족해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형, 이번에 진짜 맞아요? 사실 지난번 그 계집들도 괜찮았는데 왜 안된다는 거예요.”

아랫사람이 좀 원망스러운 듯이 물었다.

미녀를 찾기 위해 그들도 많이 공을 들였다. 근데 흡족한 결과는 아니었다.

용형이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죽을래? 내 밑에서 일하려면 그냥 입 다물고 조용히 있어, 아니면 내가 지금 바로 죽여주지.”

부하가 순간 당황했다. 그리고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

“잘못했어요, 형, 앞으로 그러지 않을게요.”

“흥! 다 준비된 거 맞지, 옆에 그 남자 거슬리면 그냥 죽여버려.”

용형이 음흉하게 말했다.

두 명의 부하가 모두 총을 꺼내 장탄하고 사격을 대기했다.

……

이강현과 고운란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주차장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밖에는 흉악한 남자 네 명이 서 있었다.

고운란은 마음이 조이며 이강현의 뒤로 숨었다.

이강현은 차가운 눈빛으로 네 명의 남자를 보며 차갑게 말했다.

“비켜.”

“어허, 제법인데, 알았어, 비켜주지.”

맨 앞에 서 있던 건장한 남자가 손짓을 하며 먼저 뒤로 물러섰다.

네 명의 장한들이 양쪽으로 갈라져 엘리베이터 밖으로 나가는 길을 비켜주었다.

“자, 가시죠, 이만하면 굴러 가도 충분한 것 같은데.”

이강현은 고운란을 잡고 밖으로 나갔다. 앞에 선 남자는 이강현이 나오자 눈을 가늘게 뜨고 그 뒤에 있는 고운란을 바라보았다.

한 번의 눈길에 남자는 두 눈을 번쩍 떴다. 이렇게 예쁜 여자는 지금까지 처음이다.

“얼쑤, 이렇게 예쁜 계집애 처음인데, 다들 뭐해, 잡아!”

남자가 소리치며 고운란을 향해 달려들었다. 먼저 고운람을 제압하고 추행을 할 속셈이다.

“아!”

고운란은 당황한 듯 소리지르며 이강현의 허리를 두 손으로 감싸 안았다.

이강현은 차갑게 코웃음 하고는 오른쪽 주먹을 힘껏 휘둘러 고운란을 향해 달려드는 장한의 가슴을 세게 내리쳤다.

뚝!

갈비뼈가 부러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장한은 주먹에 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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