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482화

고건국은 책상 위의 재떨이를 집어 들고 화가 나서 이묵의 발밑에 던졌다.

쾅!

유리 재떨이가 온 바닥에 산산조각으로 깨졌다.

“네가 뭔데! 도대체 누구를 건드린 거야? 이렇게 큰일을 저질렀으니 반드시 우리에게 말해야 해! 네가 처리한다고? 이 멍청한 놈, 너는 기껏해야 싸움이나 할 줄 알지, 뒤처리는 개뿔!”

고건국은 한바탕 노발대발하며 화풀이를 했다.

이묵은 담담하게 웃었다.

“말해 봤자 놀라고 두려워만 할 뿐 해결할 수 없는 일이니 오히려 이것이 당신들을 위한 최선이죠.”

고흥위는 이묵의 모습을 보더니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질렀다.

“이 쓸모없는 놈이 아직도 시치미를 떼고 있다니! 이렇게 큰일을 저지르고도 모른 체 하는거야? 죽여버려도 성차지 않을 놈!”

“고운람! 너는 너의 쓸모없는 남편을 잘 단속해. 빨리 입을 열고 모든 일을 토로하라고 해. 이는 너희 둘만의 일이 아니라 온 가족의 생명과 안전에 관계되는 큰일이야!”

고흥위의 마음속에는 두려움이 가득 차 있었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난다면 틀림없이 멘탈이 무너질 것이다. 자초지종을 파악한 후 해결책을 찾아 빨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해결하는 방법은 당연히 고운람과 이묵을 협박하여 사과하는 것이고, 그래도 안 될 경우 심지어 그들을 직접 넘겨준 다음 재협의도 가능하다.

고운람은 마음속으로 이묵의 생각에 동의했다. 구양 사장의 일을 겪은 후 고운람은 더는 이런 친척들의 추악한 몰골을 마주 하고 싶지 않았다. 어떤 일이든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이 친척들의 비상 카드 역할을 하는 것보다 낫다.

“이 일은 이묵과 함께 책임지고 처리하겠습니다. 결과가 어떻든 당신들에게 연루되지 않을 테니 안심하세요.”

고운람은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젠장! 봐주니까 끝이 없네! 정말 우리가 너희들을 혼내지 못할 것 같아?!”

고흥위는 노발대발하며 소리쳤다.

고건국은 콧방귀를 뀌며 고흥위를 위해 한마디 던졌다.

“운람, 너희들에게 말할 기회를 줄 테니, 만약 이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내가 무례하다고 탓하지 마라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