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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5화

남문빈의 명령이 떨어지자 남문빈이 있는 룸 옆의 네 개의 룸에서 대량의 경호원들이 쏟아져 나왔다.

남문빈이 노백을 쭉 경계해왔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경호원을 배치한 것도 사실은 노백을 대처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기다렸던 노백은 오지 않고 이강현이 먼저 찾아올 줄이야.그래서 남문빈은 마침 부하 경호원들에게 이강현을 처리하라고 할 생각이었다.

CCTV를 통해 경호원들이 룸에서 쏟아져 나오는 화면을 지켜보던 남문빈은 입가에 음산한 웃음을 지었다.

"오늘은 누가 와도 무릎을 꿇어야 되. 호랑이라면 엎드려야 하고 용이라면 몸을 서리고 있어야 해. 문제는 노백 쪽에서 어떻게 이강현이 서울로 올 수 있도록 방임한 거지?"

남문빈은 중얼거리며 노백 쪽 상황을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노백의 전화번호를 찾아내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누구 찾으세요?"

전화기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문빈은 미간을 찌프리며 불안한 마음을 억누르고 물었다."노백전화 아닌가? 당신은 누구지?”

"여긴 해당 부서인데 노백은 납치사건으로 인해 수감되었어요. 하지만 현재 부상이 너무 심해 잠시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쪽은 혹시 노백 가족분이세요?"

전화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들고 있던 남문빈은 이게 너무 비현실적으로느껴졌다.

노백이 이렇게 빨리 잡혔다고?

게다가 부상이 심하다니,이게 다 무슨소리야?

병왕이 손을 썼을때도 노백을 잡지 못했는데, 어떻게 서울에서 잡힐 수가있어?이게 다 어떻게 된 일이지?

남문빈은 마음속에서 솟구치는 한기를 느끼며 머릿속으로 이강현이 싸우던 장면을 떠올렸다.그러자 모든 의문들이 풀린 것만 같았다.

이강현이 노백보다 더 강하다고?

그렇겠지.그렇지 않고서야 노백이 잡혀갈 리가 없잖아.

남문빈은 마음속으로 자문자답하면서 검은 옷차림으로 구석에 앉아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검은 옷차림에 검은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소파에 앉아 쿨쿨 자고 있는 남자가 바로 남문빈이 고가로 영입한 무도의 고수였다.

소문에 의하면 그가 동영의 절세 고수였던 합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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