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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9화

남문빈은 놀란 나머지 손에 쥐고 있던 담배를 바닥에 떨어뜨리고는 입을 벌린채로 이강현이 동평야를 짓밟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동평야의 필살기는 이강현의 발길에 차여 죽은 개마냥 이강현의 발아래에 누워있었다.

‘이건 무슨 상황이지? 어떻게 이럴수가?’

심지어 남문빈은 이강현의 행동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동평야가 달려가는 모습만 보았지 그 뒤에 일어난 일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경호팀 팀장이 침을 넘겼다. 세상 무서운 꼴은 다 봐왔다고 단정 지었던 경호팀 팀장이었지만 오늘 같은 광경은 살아 생전 처음이었다.

경호팀 팀장은 두 다리를 오돌오돌 떨면서 총을 쥐고 있던 손까지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다. 경호팀 팀장은 손에 총이 아니라 불에 달군 철을 들고 있는것 같았다.

‘그 누구보다도 빠른 이강현을 총으로 쏠수 있을까?’

경호팀 팀장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했다.

‘저런 괴물이랑 어떻게 싸운단 말이야?’

경호팀 팀장은 마음만 같아선 백기를 들고 싶었다.

“남 어르신, 이거 예상했던것과는 다른 상황인데요, 먼저 철수하시는게 어떻겠습니까?”

경호팀 팀장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남문빈은 미간을 찌푸렸다. 남문빈이 철수할리가 없었다.

여긴 서울인지라 보는 눈이 많았고 남문빈은 남씨 가문 체면도 생각해야 했다.

일단 철수하면 그건 남씨 가문 얼굴에 먹칠하는 격이었다. 앞으로 다른 가문들이 남씨 가문을 죽이지 못해 안달일것이다.

“총 쏴!”

남문빈이 외쳤다.

경호팀 팀장이 당황해하며 말했다.

“제가 맞추지 못할것 같아서 그래요, 저 놈 속도가 너무 빨라요, 사람이 낼수 있는 속도가 아니에요.”

남문빈이 경호원 팀장과 얘기를 나눌 동안 동평야의 갈비뼈는 이미 여러군데 부러져있었다.

갈비뼈가 부러진 동평야는 비명을 질렀다.

“너의 필살기는? 내 머리 따간다며?”

이강현이 물었다.

“살려줘, 제발 살려줘, 다신 안 그럴게.”

동평야의 생사는 이강현한테 달려있었는지라 동평야는 아무리 화가 나도 살기 위해선 살려달라고 하는수밖에 없었다.

계속 입만 살았다간 목숨이 언제 날아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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