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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3화

고민국 일행이 떠나자 고운란은 이강현의 손을 잡고 애틋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정말 해결할 수 있어?"

"당연하지." 이강현은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조심해. 회사가 이렇게 된 마당에 큰아버지랑 사람들이 모두 떠났으니 나는 적어도 회사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뒷수습을 해야 되."

고운란은 여전히 회사의 업무를 걱정하고 있었다. 만약 고운란까지 손을 놓아버린다면 회사 전체가 휴업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업무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치기때문이었다.

파산 직전이었던 회사를 지금까지 이끌고 오느라 고운란은 아주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 그렇기에 자신의 심혈이 수포로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이강현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럼 갈게. 회사는 천천히 정리하면 되.조급해할 필요 없어."

"알았어, 기다릴게."

고운란이 이강현을 살짝 밀자 이강현은 몸을 돌려 밖으로 걸어갔다.

고운란은 걸어가는 이강현의 뒷모습을 보며 두 손 모아 마음속으로 묵묵히 만천신불에게 이강현의 평안을 빌었다.

이번에 가서 이강현이 얼마나 많은 좌절을 겪을진 모르지만,적어도 고운란은 그가 자신을 위해 가는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고운란은 눈물을 훔치고 사무실에서 나와 직원들에게 사무실을 정리하고 파손된 사무용품들을 다시 구매하라고 분부했다.

이강현은 회사에서 나와 휴대전화를 꺼내 진성택에게 전화를 걸었다.

"도련님, 저희 쪽은 이미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용후께서......"

진성택은 주절주절 용후의 일을 보고하려고 했지만 이강현이 그의 말을 끊었다:"서울 남씨 가문의 모든 자료와 남문빈의 현재 위치를 조사해."

이강현의 차가운 목소리를 들은 진성택은 마음이 철렁 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저에게 곧 자료가 올 겁니다.

진성택이 옆에있던 비서에게 분부하자, 비서는 곧바로 노트북을 들고 진성택의 곁으로 왔다.

"도련님, 남씨 가문이 그래도 실력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주로 지하사업을 경영하고 있는데 대부분 산업이 엔터테인먼트쪽입니다. 상장영화회사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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