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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8화

아까는 사람들앞이라 이강현이 넘어가는척 했지만 뒤에서 조정룡을 시켜 자신들의 안전을 위협할가봐 몹시 두려웠다.

“먼저들 가세요, 오늘 제가 가져야 될 물건이 있어서요, 이제 시간 나면 식사자리 함께 하시죠.”

남검봉이 차갑게 내뱉었다.

장사오와 진사오도 더는 말을 하지 않고 연회장을 빠져나왔다.

남검봉은 두 눈을 감고 숨을 길게 들이마셨다. 테이블에 놓여있던 위스키 한잔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남검봉은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비웃고 있을거란걸 알았기에 주위를 둘러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남검봉은 자리를 뜰수가 없었다. 오늘 비취 장신구를 손에 넣어야했기 때문이다.

그 장신구를 보는 순간 남검봉은 자신이 고운란한테 그 장신구를 쥐어주는 모습이 떠올랐다.

남검봉은 아름다운 장신구는 절세미인인 고운란의 소유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남검봉은 그 장신구를 손에 넣기 위해 많은 상담소를 돌아다니고 투자를 얻어 12억을 모았다.

“이강현, 너 꼭 후회하게 될거야, 내가 그렇게 만들테니까.”

남검봉은 이를 악물며 고운란의 생일날 고운란한테 비취를 선물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남검봉은 제일 잔인한 수단으로 이강현한테 복수하리라 마음 먹었다.

남검봉은 이강현이 영원히 암흑속에서 지냈으면 좋겠다고 마음속으로 울부짖었다.

…….

어느새 경매가 시작되었다. 남검봉은 주먹을 꽉 부여쥔채 방으로 들어갔다.

가슴에 붙여져있던 패쪽을 테이블에 놓고는 통화 기계와 티비에 문제가 있는지 점검을 진행했다.

모든 준비가 끝난 남검봉은 시합에 참가하기라도 한듯 안절부절 못했다.

경매에서는 제일 처음 사람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작은 물품들을 판매했다. 비취와도 같이 귀중한 물품들은 마지막 두번째로 경매되곤 했다.

남검봉은 마치 석화된듯이 자리에 꼼짝 않고 앉아있었다.

비취가 스크린에 뜨자 남검봉은 눈에서 빛을 발산했다.

“이 연녹색의 비취 장신구는 비취중에서도 으뜸 가는 문물입니다.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건 새로운 비취들이지만 이 비취는 오랜 역사를 갖고있는 구하기 어려운 비취입니다…….”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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