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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6화

“솔직히 지금 짜증나지? 못난 남편 만나서, 난 네가 훨씬 아까워, 네가 손만 까딱하면 너한테 장가오겠다는 남자들이 줄을 설텐데 왜 그런 남자를 만난거야?”

주취화가 고운란에 대한 질투와 부러움이 이 순간 터졌다.

고운란이 이강현을 위해 막아나설려던 찰나 이강현이 고운란의 손목을 끌어당겼다.

고운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백미러로 고운란의 표정을 본 주취화가 갑자기 웃어댔다.

“아이고, 내 입 좀 봐, 내가 원래 생각보다 말이 앞서는거 알지? 너무 신경 쓰지 마, 그리고 내 말 사실이잖아, 네가 거지한테 시집간거 이 바닥에서 모르는 사람 없을걸?”

“예전에 너 좋다고 쫓아다니던 부자집 도련님들이 네가 이강현 같은 남자한테 시집 갔다는걸 알게 되면 다들 어떤 표정일까? 아마 놀라서 턱이 빠질거다.”

주취화의 말이 비수처럼 고운란의 가슴에 박혔다.

홀로 반나절 떠들어대던 주취화는 고운란과 이강현이 아무런 반응도 없자 괜히 언짢았다.

마치 꽉 쥔 주먹으로 솜을 격타하듯 무기력감이 몰려와 더욱 짜증이 났다.

“왜 아무 말도 없는거야? 내 말 듣고있어?”

주취화가 물었다.

“아니, 동생 네 말이 맞는거 같아서, 계속 해봐, 우리 듣고 있어.”

고운란이 담담하게 말했다.

주취화는 멈칫하더니 웃으며 말했다.

“내가 할아버지한테 선물 준비한거 있어, 가방 안에 있을거야, 열어봐봐. 언니는 선물 준비했어? 외할아버지 생신 축하하러 가는데 빈손으로 가긴 좀 그렇지 않아?”

고운란은 주취화가 건넨 가방을 받았다. 고운란과 이강현이 서로 눈빛을 주고받았다. 최 할아버지한테 드릴 선물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

이강현이 고운란한테 걱정할 필요 없다고 사인을 보냈다.

고운란이 가방안에서 정교하게 포장된 선물박스를 열자 안에는 옥관음이 들어있었다. 옥관음이 발산하고 있는 빛으로 보아 여간 비싼 옥이 아닐듯 싶었다.”

“내가 준비한 선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뭘 준비해야 될지 몰라서 옥관음을 준비했어. 친구한테 부탁해서 제일 좋은 옥으로 구해온거야, 이 작은것이 글쎄 몇천만원이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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