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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0화

"강현아, 네가 할아버지를 화나게 한 것을 좀 봐라. 우리가 너를 못 교육한 것이 아니라, 정말 너 자신이 분발하지 못한 거야. 네가 말하는 너의 쓸모없는 명성은 아무도 몰라. 서울 사람들 전체가 네가 폐물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어. 우리 최가는 너 때문에 창피를 당하는구나!"

"운란은 그 당시 공부를 잘했고, 성격도 좋고, 외모도 출중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쫓아다녔는지 아니, 결국 너라는 쓸모없는 사람에게 시집갔는데, 너의 출발점이 낮아도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너는 열심히 노력했니? 결혼하고 따뜻한 밥을 먹으면서 운란에게 떳떳하니!"

"이런 폐물 같은 놈에게 이런 좋은 말을 백번 말해서 뭐 하겠어. 너희들은 그가 고개를 숙이고 말하지 않는 찌질한 모습을 좀 봐봐. 정말 화가 나서 나는 신발 밑창으로 그를 부채질 해주고 싶구나. 이런 폐물은 남자가 아니야, 폐물보다 못한 쓰레기야."

최금해 등 사람들은 화력을 발휘하여 하나하나 이강현을 나무랐고 최순과 고건민은 뺨이 경련을 일으킬 정도로 이를 악물고 있었다.

이들이 하는 말은 이강현뿐만 아니라 최순 그리고 구건민까지 망신을 주기에 충분했다. 두 사람은 함께 화가 나서 이강현을 노려보았다. 그 모습은 마치 이강현을 생으로 삼키려는 것 같았다.

고운란은 묵묵히 한숨을 쉬고 최 할아버지를 보고 입술을 움직였지만 여전히 이강현을 지키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이때 이강현을 보호하기는 쉬웠지만 최 할아버지를 화나게 하면 일이 커지게 되기에 좌우로 난처한 고운란은 난처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최종한은 손가락을 내밀어 이강현의 이마를 짚으며 거들떠보지도 않고 말했다.

"이 폐물아, 네가 할아버지를 화나게 하는 것 좀 봐. 이것은 할아버지의 칠순 생신이야. 너는 찾아오기만 한 것으로 폐를 끼친 거야. 너는 정말 장난꾸러기야 ."

"내가 만약 너와 같은 폐물이라면, 나는 직접 목을 매고 자살할 거야. 양심을 어따 팔아먹었냐, 그야말로 자원을 낭비하는 파렴치한 폐물이야."

최종한과 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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