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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3화

고운란은 최숙운과 잠시 한담을 나누면서 기분이 많이 좋아졌다.

이강현은 주변을 돌아보았다. 주변 사람들의 옷차림은 다 평범하다. 아마도 최씨네의 이웃거나 먼 친척들이다.

이때 최종한과 최종성이 갑자기 다가왔다.

그들은 최숙운을 데리러 왔다. 그리고 이강현을 더 놀리려고 했다.

최종성이 먼저 다가와 실눈을 뜨고 이강현을 바라보며 손바닥으로 그의 어깨를 쳤다.

"거지 X끼야, 너 여기서 뭘 보고 있냐? 에휴, 네 꼬라지를 봐라. 내가 더 쪽팔린다! 운란아, 네가 어떻게 이런 쓰레기랑 결혼하냐?"

최종한도 따라와서 말했다.

"X끼, 오늘 운이 참 좋네. 너 같은 X끼는 개밥을 먹어야 하는데."

"좀 그만해라. 진짜 너무한 거 아니야?"

최숙운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최종한은 경멸한 표정을 지었다.

"야, 너는 왜 이 쓰레기의 편을 드냐? 걔 같은 거지는 살아남을 가치도 없어!"

"종한형의 말이 맞네. 이런 쓰레기는 다른 사람에게 조롱받는 것 외에 더 이상 아무런 가치도 없어. 운란아, 그치? 너도 이 X끼를 놀리려고 걔랑 결혼한 거지?"

최종성은 말하면서 이강현의 어깨와 등을 세게 두드렸고, 이강현은 이를 악물고 참았다.

고운란은 화가 나서 이를 악물고 말했다.

"우리를 그만 괴롭혀라!"

"괴롭혔다니. 고운란 너도 이제 잘난 척하지 마. 네가 협약을 맺기 위해 다른 사람과 잤다고 들었어."

"헛소리!"

고운란은 울 뻔했다. 최숙운은 고운란을 부축하고 최종한을 노려보았다.

이강현의 눈동자는 이미 빨개졌다. 자신이 아무리 조롱을 당하고 모욕을 당해도 상관없다. 그러나 고운란을 모욕하면 절대 안 된다!

이강현은 일어서서 최종한의 곁으로 달려가 그의 뺨을 때렸다.

퍽-

따귀 소리가 나자 시끄러웠던 현장이 순식간에 조용해졌고 모두 멍하니 이강현과 최종한을 바라보았다.

이강현을 아는 사람은 몇 명 없지만, 대부분 최종한을 알고 있었다. 최종한이 맞는 것을 보고 모든 사람은 매우 놀랐다.

"이게 누구야, 최씨 가문의 도련님을 때리다니."

설마 최씨 가문의 원수인가?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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