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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화

고운란은 억울해서 울 뻔했다.

최어르신의 말을 듣고 고운란은 눈가를 닦고 말하지 않았다.

고운란이 말하지 않는 것을 보고 최할아버지는 갑자기 화가 나서 지팡이를 들어 고운란을 향해 소리 질렀다:

"너는 아직도 이 쓰레기의 편을 드니!"

"운란아! 너는 어떻게 이런 쓰레기의 편을 드니!"

최금산도 따라서 그녀를 비난했다.

다들 고운란을 비난한 것을 보고 이강현은 가슴이 매우 아팠다,

그는 침묵하며 최종한에게 다가갔다.

"미안해요, 내가 잘못했어요. 용서해 줘요."

이강현이 말했다.

최종한은 차갑게 이강현을 바라보며 이강현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라고 하고 싶었다.

그러나 이러다가 최 할아버지가 화가 나서 쓰러질 수도 있다.

"이제야 사과하네, 지금 더 때려봐?"

그는 거만한 표정을 지으며 손을 내밀어 이강현의 뺨을 가볍게 두드렸다.

"미안해요."

이강현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허허, 너 정말 쓸모없는 놈이구나. 오늘 할아버지 생신이라서 그냥 봐줄게. 다음에 또 이러면 뒤질 줄 알아!"

이강현은 고개를 숙이고 말을 하지 않았다.

최종한은 말을 마치고 이강현의 얼굴을 세게 때렸다.

"잘 기억해라. 앞으로 얌전히 있어라."

최할아버지의 기분이 이미 많이 가라앉았고, 주위 사람들이 모두 구경하는 것을 보고 매우 창피했다.

"흥! 화가 나 죽겠다. 돌아가자, 이 X끼만 보면 짜증 나네!"

"퉤!"

최금산은 이강현의 발밑에 가래를 뱉은 후 최 할아버지를 부축하여 후당으로 갔다.

최씨네 사람들은 모두 최할아버지를 따라 돌아갔고 고건민은 최순을 부축하여 뒤따라 후당으로 돌아갔다.

식구들이 후당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고운란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멀지 않은 화장실로 뛰어갔다.

고운란이 울면서 뛰쳐나가는 것을 보고 이강현은 걱정이 되어 얼른 따라갔다.

화장실 입구에 서자 이강현은 고운란이 억누르고 있는 울음소리를 듣고 갑자기 가슴이 아팠다.

화장실 문을 열고 이강현은 고운란에게 다가갔다.

이강현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고운란은 당황하여 눈물을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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