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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0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남검봉은 2억을 더 보태여 총 12억을 몸에 지니고 경매장에 도착했다.

남검봉은 118번 사람이 비취 장신구의 가치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12억을 넘는 가격은 부르지 않을거라 확신했다. 12억을 넘어선 비취 장신구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값을 외친 남검봉은 가슴이 답답한지 넥타이를 잡아당겼다.

스크린에서는 경매원이 온 힘을 다해 외치고 있었다.

“12억! 12억 나왔습니다.”

어투와 속도 이 모든것이 남검봉을 연기하고 있는듯 했다. 경매원은 남검봉을 위해 목숨을 다하고 있는건만 같았다.

이강현은 남검봉의 경매원의 모습에 참지 못하고 뿜을뻔 했다.

“누구 경매원인지 코미디언이 안 된게 너무 아깝단 말이지.”

경매사는 12억이라는 수자에 얼굴에 홍조가 일기 시작했다.

경매사는 사전에 경매물품에 대한 자료를 기본적으로 수색하여 값을 가늠해본다.

지금 외치고 있는 유리 비취의 가격은 가늠했던 가격을 휠씬 넘어섰다.

“12억! 78번 손님께서 최상급 비취 장신구에 대한 열렬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또 다른 분 계실까요?”

“다른 분 계세요? 이건 아주 흔치 않은 비취 장신구에요, 앞으로도 부단히 가격이 오를거에요. 또한 여러분들의 고귀한 신분을 나타낼수 있는 장신구이기도 해요.”

경매사는 비취의 가격을 올리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다.

하지만 12억의 가격에 다들 침묵을 유지했다. 특별한 이유가 없어서는 가격을 올릴 마음이 없었다.

남검봉은 다리를 꼬고 스크린을 바라보며 담배를 물었다.

“나랑 싸울려면 아직 멀었어, 118번 어디 한번 해봐. 저건 오늘 내가 꼭 가져가고 말겠어.”

남검봉은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자신이 운란이 생일에 비취를 선물하는 광경을 그렸다.

경매사는 아무도 값을 올리려 하지 않자 망치를 치켜들었다.

“다른 분 계실까요? 현재 78번 분이 12억을 외치셨습니다. 제가 셋 외칠때까지 경매 하실분 없으시면 이 비취는 78번 분 소유가 될겁니다.”

경매사가 손에 망치를 꼭 쥐었다.

“하나.”

“둘.”

경매사가 셋을 외치려고 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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