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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7화

“맞아요. 바로 그 두 사람이에요.”

차성재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 두 사람은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거예요. 음양 듀오는 고대 무술 가문 사이에서도 소문이 자자해요. 나쁜 짓을 수도 없이 많이 한 사람들인데 최근에야 이 두 사람 뒤에서 누군가가 지시를 내리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김서진이 그를 바라보며 잠시 고민을 했다.

“당신 말은 그 두 사람을 사주한 사람이 우씨 가문의 아가씨라는 말인가요?”

“소식에 의하면 그 여자가 맞을 거예요.”

차성재가 고개를 끄덕였다.

“우씨 가문의 아가씨가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거예요?”

그 여자에 대해서는 이미 소문을 익히 들었다. 자기의 작은아버지가 무슨 생각으로 우씨 가문과 정략결혼을 하려는지 그의 속셈은 뻔히 보였다.

오랜 시간 동안 김 씨 고택에서 자기 손에 쥐고 있는 권력을 빼앗으려는 생각은 정말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있는 방법 없는 방법 모두 동원 했고 인정사정없이 그를 해치려는 사람들이었기에 고택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으면 절대 가지 않았다.

피를 나눈 가족인 데다가 할아버지께서 임종 전에 한 부탁이 있었기 때문에 김서진은 완전히 김씨 집안 사람을 모른 척하지 않았다. 도와줄 수 있는 건 도와주고 그들이 걱정 없이 먹고 살 만큼 돈도 주었다. 하지만 더 이상은 줄 수 없다.

김서진이 자기를 건드리지 못한다고 여겼는지 최근 들어 점점 더 제멋대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암암리에서 손을 쓰는 건 사실 아무렇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젠 달랐다. 그에게는 한소은이 있고 곧 태어날 아기도 있다. 그들을 위해서라도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됐다. 자기에게 무슨 짓을 해도 괜찮지만 자기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까지 손을 댄다면 할아버지가 살아 돌아와도 그들을 가만히 두지 않을 생각이었다.

“여자라고 얕잡아 보면 안 돼요. 그 여자 정말 수단이 악독한 사람이에요.”

차성재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여자를 직접 만나본 건 아니지만 그 여자에 대한 소문이 그저 나온 게 아니라는 것만 알아둬요. 게다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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