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94화

윤설아는 고개를 힘껏 끄덕였다.

"당연하죠!

이로써 회의는 무사히 끝마쳤다.

윤소겸은 자신의 일생일대 가장 빛나는 순간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이 날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쪽은 팔릴 데로 다 팔리고 마지막에 뒷수습까지 남에게 맡기게 되었다.

“윤설아, 너 도대체 무슨 생각이야!”

사무실로 돌아가기도 전에 윤소겸이 달려들어 윤설아의 팔을 잡아당겼다.

“윤 부장, 이게 무슨 짓이야?"

윤소겸에 붙잡힌 그녀는 애써 벗어나려 하지 않고 눈살을 찌푸리며 그를 바라보았다.

"이거 놔, 아프잖아.”

그녀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던 윤소겸이 씩씩거리며 물었다.

"모두 다 네가 계획한 거지? 네가 이런 일을 만들어서 날 모함한 거지? 왜 우리가 우리 향수를 조사해야 하는 건데? 무슨 근거로 내 향수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건데!”

윤소겸이 큰 목소리로 그녀에게 따지며 물었다. 사무 구역인지라 그의 목소리에 놀란 사람들이 무슨 영문인지 궁금해 머리를 내밀어 쳐다보았다.

회사의 높은 분들이 싸우고 있는데 그 누구도 나서서 말리지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보았다.

“윤 부장, 진정해. 지금 이런 문제가 생겼으니 우리 모두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하잖아. 네가 이렇게 소리 질러도 소용없어."

그녀가 평온하게 말했다.

"이제 그만 놔.”

“안 놔! 너 똑바로 말해!”

“뭘 더 말하란 거야? 이 일은 갑자기 발생한 거잖아. 만약 내가 뒤처리 하는 게 마음에 안 드는 거면, 좋아, 네가 직접 해결해!”

그녀도 참을 만큼 참았다는 듯 손에 든 물건을 모두 그의 품속에 던져버렸다.

그것들은 모두 홍보팀에서 정리한 자료다. 이번 위기사건에 관하여 윤설아가 전적으로 책임져서 해결하는 것이기에 모두 그녀에게 준 것이다. 윤소겸이 그런 말을 하자 윤설아는 모든 자료를 다 그에게 던져 버렸다. 당황했던 그가 하마터면 자료들을 받지 못할 뻔했다.

“내가 이런 상황을 만든 것도 아니잖아? 향수 프로젝트는 줄곧 네가 책임지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터져서 내가 너 대신 뒤처리 하는 거잖아. 그런데 넌 오히려 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