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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8화

“소은 언니, 왜 그래?”

이연은 문을 닫으러 간다고 했던 그녀가 늦도록 돌아오지 않을뿐 더러 문뒤에 숨어 있는 걸 보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녀에게 물었다.

“쉿!”

그녀는 손짓을 하더니 곧이어 말했다.

“좋은 구경거리가 생겼어.”

그년의 말을 들은 이연은 어이가 없었다.

“...... .”

방금전에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지 말라고 했던가 사람이 누군가 싶었다.

한소운이 왜 이토록 저 구경거리에 흥미를 느끼는지 그녀는 모른다. 한소운은 그 사람이 시끌벅적 떠들고 있을 때 불현듯 저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났기 때문이다.

저 사람은 바로 윤중성의 서자인 윤소겸이다.

저 사람을 알게 된 것도 우연이었다. 조현아로부터 들은바, 그때 당시 노형원은 대윤 그룹에 가입하여 향수 산업에 진출할 것을 제기했다고 한다. 그는 새로운 프로젝트 부를 개설하고 향수를 개발하는데 몰입했는데 주요 책임자가 노형원이라고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가 어떻게 대윤 그룹의 프로젝트팀장으로 됐는지, 또 어떻게 그가

대윤 그룹에 섞여 들어갔는지 알 길이 없다. 전에 그와 애증이 교차한 사이 인지라

그의 음모에 빠져들지 않도록 조현아는 그녀를 일깨워 주었다.

“뭔가 너를 노리면서 프로젝트 제기하고 이 일을 하는 것만 같아.”

그때 당시 한소운은 웃으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이 일을 마음에 두지도 않았다. 그녀는 단지 이 일을 사랑하기 때문에 줄곧 해 온 것이지 결코 누군가를 라이벌로 삼은 적이 없었다.

“사랑”이라는 두 글자로만 이유가 충분했고 계속 이 일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흥미로운 것은 대윤 그룹의 그 프로젝트가 정식으로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곧 책임자가 바뀌게 되었는데 새로 온 책임자가 바로 윤소겸이다.

그중에 숨겨진 이유는 사실 비밀도 아니다. 윤소겸은 윤중성의 서자이고 아빠가 아들을 높은 곳에 올려보내려면 자연히 공을 세우고 업적을 쌓을 기회를 줘야하므로 애꿎은 노형원만 희생양이 되어버린 셈이다.

노형원의 일에 대해 더 이상 관심이 없었기에 그녀는 사후 어떻게 되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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