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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8화

윤소겸은 공장에서 조립라인에 예쁘게 포장된 향수 한 병을 보며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물건을 시장에 출시하고 그다음 돈을 벌 것을 생각하니 돈 버는 것도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느껴졌다.

아버지께서는 장사가 쉽지 않다면서 신중하게 많이 배워두라고 하셨다. 하지만 이제 와서 보니 옛날 사람이라 시대를 따라오지 못하고 사상도 보수적인 것 같다. 좀만 과감해지니 이런 일도 어렵지 않았다.

“사장님, 이 향수는 일주일 뒤면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주일 뒤에 출시할 수 있을 거예요.” 공장의 담당자가 그에게 보고했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요, 잘하고 있어요. 당신들 모두가 일등공신이에요!”

“감사합니다, 사장님.”

“아, 맞다. 그 부장 최근에 왔었나요?” 윤소겸이 물었다.

“아니요, 오지 않았습니다.” 담당자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본격적으로 조립라인에 오른 뒤로는 부장님은 한 번도 오지 않았습니다. 전화 두 통으로 몇 마디 당부하고 공사 날짜 물어본 게 전부입니다.”

“안 왔다고?” 윤소겸은 목소리를 높이며 안색이 변했다. “아주 한가하군.”

노형원, 노형원. 입만 번지르르하지 결과적으로 게으름만 피우고, 업계에서 아주 경험이 많다더니 게으름 피운 경험만 많은 것 같았다.

그래도 상관없었다. 그때 가서 누구의 공이 더 높은지 따지면 되는 것이다. 심지어 이번 일을 기회로 퇴출시킬 수도 있다. 그가 정말 자신에게 복종하는지 아니면 윤설아가 보낸 스파이인지 알 순 없다. 하지만 어쨌든 윤설아의 사람이라 그는 안심할 수 없었다. 그가 회사를 장악하면 모두 자신의 사람들로 바꿀 것이다.

“너무 바빠서 그런가 봐요.” 담당자는 윤소겸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은 듯 웃으면서 말했다. “사장님은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자주 오셔서 관리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매우 중요해요, 사고가 나서는 안돼요. 당연히 와서 지켜봐야죠.”

그는 문으로 걸어간 뒤 다시 몸을 돌렸다. “맞다, 제게 먼저 한 병 주세요.”

“넵!” 그는 즉시 사람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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