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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2화

윤설아는 비록 노형원의 말에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표정이 이미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노형원은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내가 지금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적어도 우리의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야. 그러니 더 이상 내 행동에 관여하지 마!” 윤설아는 가방을 들고 벌떡 일어났다. “자료는 정리되는 대로 바로 보내줘.”

노형원은 굳이 대답하지 않았다.

윤설아는 몇 걸음 걷다가 발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렸다. “맞다. 우리 회사 향수가 곧 출시된다고 하던데, 공장에 한번 가서 확인해 보는 게 어때?”

“내가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들은 다 주시하는 판국에, 내가 굳이 이 공로를 빼앗을 필요가 있겠어?” 사실 그는 윤설아가 몇 번이나 공장에 가서 현장을 확인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자신 있어? 향수가 정식으로 출시되기 전에 문제라도 발견되게 된다면, 어쩌려고 그래?” 윤설아는 호의로 그를 일깨워 주었다.

“문제가 있었다면, 너와 내가 지금 여기서 다른 것에 대해 의논하지는 않았겠지.” 그는 별로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했다. “걱정하지 마. 내가 너보다 한 수 위야. 문제가 일어났다면, 진작에 일어났을 거야.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니, 앞으로도 아무런 문제 일어나지 않을 거야.”

“응!” 노형원은 이때 무슨 재미있는 일이라도 생각났는지 웃음을 참지 못하였다.

“뭐야?” 윤설아가 물었다.

“victory!” 노형원이 소리쳤다.

“승리?” 윤설아도 웃으며 말했다. “너 정말 자신만만 하구나!”

노형원은 고개를 저었다. “하룻강아지는 범 무서운 줄 모르잖아!”

그들이 윤소겸을 위해 구덩이를 파고, 그가 안으로 뛰어들기를 기다리는 것은 둘째치고, 이번 향수가 정말 성공한다고 했을 때, 그는 과연 윤 씨 가문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만약 그렇게 일이 쉽게 돌아간다면, 그간 윤설아의 오랜 노력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그녀의 다년간 쌓아온 업적들은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됐어. 그렇다고 너무 방심하지 마. 이럴수록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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